내가 개인적으로 한RSS로 구독하는 블로그들 중에서
네이버에 자리를 잡은 블로그는 두개다.
두개 다 게임 관련 블로그인데.
둘 다 RSS가 부분공개로 되어 있다.
난 그냥 저 두분이 RSS를 부분 공개로 설정해 두신 줄 알았다.
그런데 아까 커피 마시다가 퍼뜩 생각이 나서
쓰지도 않는 네이버 블로그에 한번 로그인을 해 봤다.
...
RSS를 부분공개인지, 전체공개인지 설정하는 부분이 없다.
도대체 어째서 없는걸까...
내가 모르는걸까...
너무 스마트한 나머지 내가 못찾는 것 뿐인걸까?
구글에게 물어본 결과
아래와 같은 블로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원래 없다는 답변을 듣고 당황중....
응? 다음도 없고, 네이버도 없는건가..
저 포스트가 시간이 좀 된거라서 (2007/07/22),
혹시나 바뀌었을까 하고 다음 블로그를 한번 들어가봤다.
... 없다.
뭔가 이상한게.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다른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에는
당연한듯이 있다.
뭐지 이 이상한 정책은..
게다가 더욱 웃긴 것은
네이버 블로그는 .. 그림을 RSS 정보로 쏘지 않는다.
그러니까. RSS 리더로는 그림을 볼 수 없다는 말이다..;
뭔가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블로그에도 들어가서 RSS를 확인해봤다.
... 이것도 그림 안쏜다...... 대체 뭔가 이건..
게다가, 일부공개여도 정도가 있지. 이거야 원 텍스트로 200글자도 안날라오는거같다..
그러니까 제목과 위쪽 몇글자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포털을 방문해야 하는 것이다.
이거야 원 마이크로 블로그도 아니고..
하여튼간에.
더 많은 정보를 찾다가, 블로그스피어에서 전체공개냐 부분공개냐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던 부분을 찾았다.
※ 위 링크들을 따라 들어가면 엄청나게 많은 트랙백과 관련글을 따라갈 수 있으므로
직접 하나씩 읽어보자.
위의 논의들은, 블로그가 전체공개냐 부분공개냐에 대한 문제이지,
블로깅을 하는 주체인 블로거들에게
블로거에게 전체공개냐 부분공개냐에 대한 선택권 자체에 대한 논의가 아님을 먼저 알아주길 바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블로깅을 하는 주체는 올곧이 블로거이며,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 모든 권한은 블로거가 가지며, 의무 또한 블로거가 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최소한 블로그에 대한 설정은 블로그의 주인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혹자는 돈도 안내고 그냥 온라인 트래픽을 쓰는 주제에 뭐라고 하는거냐..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회사들이 미쳤다고 세상에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게 아니다.
그들은 자사의 검색엔진의 질과 트래픽을 위해서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블로그에 양질의 글을 쓰는것은 직간접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기에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이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가 성립하고 있는것이다.
말이 길어졌는데.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최소한 전체공개냐 부분공개냐에 대한 선택권 자체는 블로거가 가지는게 옳다' 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자 포털의 이런 행동이 왜 모순되는지 한번 보자.
다음블로그에는 '알리미' 라는 이름으로,
네이버블로그에는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외부의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는 RSS 리더가 있다.
즉 , 다른 블로그들의 트래픽을 가져오는 rss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에 적어두었으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러니까 짧게 말하면
자사의 이용자들이 쌓아 둔 데이터에 대해서는 '가둬두고'
다른 블로그 서비스의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데이터에 대해서는 '끌고온다' 라니.
내껀 못주고 남의것은 가져온다..라는 심보가 아니면 대체 뭐란 말인가..
뭐 물론 rss라는게 특성상 포털 자체의 트래픽은 가져가면서
포털 자체로의 유입은 없다는게
포털에게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이긴 하겠지만.
... 트래픽때문에 rss도 공개 안해놓을 정도면
아얘 블로그 서비스를 하질 말아야지(....)
자사로 직접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생색내기 수준으로만 외부로 문을 열어놓고는
유행 혹은 대세에 편승하여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회사라고 당당하게 떠들다니.
자 그건 그렇고,
네이버 블로그와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이 다른건 뭘까?
아니 그전에, '진짜' 블로그라는건 대체 뭘까?
원초적으로 돌아가서 대체 '블로그'라는건 뭘까?
출처 : 위키피디아 : 블로그
간단하게 말하자면 1인용 게시판이다.(팀블로그 제외) 무슨 소리를 써도 관계가 없는.
실제로 뭐 기술적으로 RSS가 되든 말든, 차곡차곡 쌓이든 말든 그런건 본질하곤 별 관계가 없다.
즉, 온라인상에 자신의 생각을 알릴 수 있는 하나의 창구인 것이다.
그럼 진짜 블로그는 뭘까?
여기서 1인 미디어라는 것은 블로그 하나의 생각이 여러 댓글과 트랙백으로 엮이면서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시류가 되고, 사람들의 의견이 합쳐지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진짜 블로그' 라는 것은
이라고 일차적으로 정의해 본다.
[내 멋대로 정의한 것이므로 이견 있으시면 얼마든지 ^^]
약간 이야기를 돌려보자.
이전글 중에서
에서도 말했듯이 감성을 중시하는 시대는 분명히 온다.
반면
에서 적었듯이 감성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그러니까, 감성과 이성이 서로 공존하며,
이것을 다루는 것에 대한 문제 또한 둘 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의 포털들은 감성적인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위에 언급했던 글인
에서 적어두었었다.
반면 '포탈' 이라는 것을 정의해 본다면
출처 : 위키피디아 : 포털
관문이라는 건, 머무르라고 있는 게 아니라, 들려 지나가라고 있는 곳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포털들이 트래픽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이트 내부에서 잡고 있으려고 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들이 단기적으로는 자사의 트래픽 폭발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으나,
결과론적으로는
'인터넷 세상에 널리 퍼져서 점증적으로 발전하는 집단 지성' 에는 하등의 도움도 안된다.
기껏해야 '네이버' '다음' 내의 생각 안에서만 맴돌게 되는 것이다.
뭐 네이버나 다음 안에서도 하고싶은 말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인 대부분이 아이디를 가지고 있다는 '한메일' 이나 '네이버' 도
생각이 모이는 메타씽크 (META-THINK) 역할을 얼마든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미안하지만 포털은 자사의 입맛에 맞지 않는 글들은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과감한 결단도 종종 하기에
블로거들은 포털의 입맞에 맞는, 적어도 포털의 눈밖에 나지 않는 글밖에 쓸 수 없는 한계가 생긴다.
게다가 이런식으로 트래픽이 특정 사이트에 몰리는 현상이 생기면
'네이버'와 '다음' 내에 있는 블로그의 글들도 서로 소통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생겨버린다.
이러니까,
네이버와 다음에는 감성만 있고 이성이 없다는 자조어린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포털 따윈 질색이야 ... 라는 블로거들도 생기며 ,
네이버 블로그 백업해서 딴데 가고 싶은데 어케 해야 해요..따위의 말도 나오는거다.
다음 뷰 나 올블로그, 믹시같은 메타 블로그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메인에 글을 띄우는 것과
메타 사이트에 글을 발행하는 것 중 어떤게 더 영향력이 크고 파급력이 멀리 퍼지며
생각의 파도가 넓게 펼쳐지리라고 생각하는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중에 네이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믹시같은건 못들어본 사람이 더 많을 꺼라고 생각한다.
규모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훨씬 양도 증대되고 그 가치도 올라간다.
포털들이여.
단기적으로는 트래픽에 손해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당신들이 인터넷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고, 이 세상이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잠깐동안만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자사의 정보를 열어주는 실험을 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이렇게 소통하는 것이 오히려 양질의 글들을 자사로 유입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단기적 손해를 포기하고서라도 먼 미래를 바라본다면
이쪽이 더 현명한 전략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소비자를 길들이는 식의 서비스가 아니라
진짜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싶다면 말이다..
자사의 정보가 밖으로만 나간다고 걱정하지 말고,
나간 정보가 저 큰 가치를 가지고 다시 돌아올 때의 트래픽에 대해서
기뻐하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여담.
아 맨날 짧게 쓸라고 노력하는데 써놓고 보니까 엄청 기네요 ㅠㅜ
여담 둘.
이건 다음에만 해당되는 말인데,
현재 다음 블로그는. 너무 정체성이 없다. 도대체 뭐가 모여있는 곳인지조차 알기 어렵다.
게다가 티스토리를 같이 서비스하면서,
정책이 전혀 다른방향으로 흘러가는 뜸금없는 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만약 당신들이 블로그로 전략적으로 네이버를 이기고 싶다면
나라면 외부트래픽을 최대한 끌어오고 다시 밖으로 내보내는 전략을 취하겠다.
이미 기능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다.
게다가 감성 시장은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다.
다음이 걸어가야 할 행보는
네이버 따라하기가 아니라,
네이버가 취하지 못하는 과감한 전략을 실행하는게 아닐까?
2009.06.12. By RL.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