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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mail @ rainlethe.com 나는 날카로움을 잃어버린걸까? 아니면 따뜻함을 얻은걸까? 레인레테


카페. 블로그. 마이크로블로그. 위키. 그리고 톡픽.

RL.T hink. | 2009/07/01 13:00 | Posted by 레인레테

꼬날님의 포스팅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간략하게 적어둡니다.


핵심.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블로그의 핵심은 '개인화'입니다.

마이크로 블로그의 핵심은 '열린 사회화'죠.

카페의 핵심은 뭘까요?

'커뮤니티화'입니다.

위키는.

모두다 볼 수 있고 모두 다 함께 할 수 있으되 사적 영역이 배제된 공간,

즉, 정보의 균등성을 바탕으로 하는 거죠.


성격.

위에 적어둔 제 관련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블로그는 포스팅 하나로 자기완결적 성격을 지닙니다.

팀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팀이 글을 쓸 뿐 포스팅 단위로는 한사람이 완성하죠.

반면 마이크로 블로그는 일상의 소소함을 비롯해서

한번 스치듯이 읽고 지나가는 글들이 주를 이룹니다.

속도를 중시하고, 다시 찾아볼 필요없고, 정보가 아닌 이야기가 성격을 규정짓습니다.

카페는 그 카테고리에 따라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도, 그리고 정보성 글들도 함께 엮입니다.

같은 구성원끼리만 가질 수 있는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화가 핵심이죠.

위키는 철저하게 정보만을 중심으로 열린 모임입니다.

사생활같은게 끼어들 자리는 없지만, 타인에게 알려줄 수 있는 사실을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네트웍.

블로그의 네트웍은 느슨합니다.

서로 관련글이 있을때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포스팅 단위로 엮입니다.

마이크로 블로그는 좀 더 단단합니다.

트위터의 경우 Follower라고 하는 단위로 , '글'이 아니라 '사람'을 매개로 엮이죠.

이는 미투데이나 플레이톡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즉 내용 자체보다는 '그사람이 하는 말'이라는 것에 더 주목합니다.

카페는 이 두가지의 성격이 혼재합니다.

온라인상에서 정보도 얻고 사람도 얻는다는 두가지를 바라봅니다.

다만 카페에는 자기자신의 아이덴티티, 그러니까 독립된 공간은 없습니다.

모두다 하나의 공유된 무언가를 바라보는 모임이지, 독립성은 배재합니다.

위키에는 개인은 없습니다.

한 페이지를 여러명이서 공유하고 수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내 포스팅이라는 개념은 거의 없습니다. 내가 이부분을 처리했다..는 있지만요.


톡픽은?

꼬날님의 글에 따르면 톡픽은 완전히 열린 공간과 완전히 닫힌 공간 사이를 표방하는듯합니다.

즉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되 타인과 의사소통이 쉬운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것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개인 방이 있는 카페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개인이 자신의 공간에 글을 쓰면  카페에 글이 모여 흐름을 이루는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게 참 미묘한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어디까지가 나의 아이덴티티이고 어디까지가 그룹의 아이덴티티인지 헷깔리게 됩니다.

분명히 내가 하고싶은 말을 쓰기는 하는데. 이게 나의 그룹에 맞지 않는다면?


결국 톡픽의 성격 갈림은

톡픽 스스로의 의지 혹은 사용자들의 의지에 따라서

'사람을 따라가는 모델'을 따를 것인가,

'글을 따라가는 모델' 을 따를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그룹의 사상을 따라가는 모델'을 따를것인가에 달려있는듯합니다.



끝없이 변화하면서 살아있는 글의 모델을 원하는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방을 위키 방식으로 이어서 글뭉치가 이어지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쓴 글을 '댓글로 이어나가기'가 아니라

'첨삭지도 하듯이 수정하고, 수정 이력이 남아서 롤백시키거나 남기거나 재수정이 가능한 모델'

을 '광장'으로 만들고,

개인의 아이덴티티 존재를 위해서 수정 확인 여부는 글쓴이 본인만 승인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것도 나름 독특한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결론.

그런거 없음. 그냥 잡담.


이 글은  톡픽. Speech 와 Talk 의 경계에서. 로 이어집니다.



2009.07.01.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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