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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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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20:00 RL.T hink.
트위터와 디씨 인사이드는 참 많이 닮았다.

서비스의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현재 흘러가는 모습은 결국은 사회화를 위시한 커뮤니티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는

무척 비슷한것같다.


요 몇년간 디씨 인사이드가 누려온 인기,

싱하형, 봵, 개죽이 등 수많은 인터넷 유행을 만들었고 주도해온 곳.

갤러리별로 특유의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

데이터가 하루에도 몇만개씩 쌓인다는점. (몇십만개인지도. 세어보지는 않음.;)


그런데 정작 수익모델면에서 보면.

디씨의 수입원은 공구로 인한 약간의 마진 수수료 , 

누가 클릭할 지 모르겠는 배너 광고.

그리고 그닥 도움도 안될것같은 CPC 모델,
 
컨텐츠 제공,

이벤트 대행.

이 정도다.

미안한데 이걸로는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디씨 인사이드를 절대  유지 못한다.

원래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였던만큼 모든 글에 소위 '짤방'이라고 불리는 그림이 들어가야 하고,

하루에 쌓이는 데이터 양도 엄청나다.

접속자도 굉장해서 , 이 트래픽 다 감당하려면 서버에 엄청난 부하가 걸린다.

뭐 그래서 제휴사를 찾아서 서버를 빌려쓴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수익모델이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이런건 존속요건이지 수익요건이 아닌것이다.


왜 디씨는 사람이 엄청난데도 수익모델이 이리 빈약한걸까?

답은 간단하다.

엄청난 데이터 중 다시 찾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즉 정보성 데이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미친듯이 쌓이는 데이터속에서 옥석을 가리는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힘든 일이다.

이런 시스템 속에서는 이걸 다 읽을 수 있는 인간도 없거니와,

다 읽는다고 해도 중요도 판단은 쉽지 않다.

집단지성 따위를 사용해서 추천을 이용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네티즌이라고 하루종일 디씨에만 붙어있을수는 없을테니까.

정보의 홍수에 밀려서 진짜가 묻혀버리는 것이다.


트위터의 경우를 보자.

정보와는 그닥 관계 없는 포스팅이 전체의 90% 이상 차지한다.

그런데 서버는 이 트래픽과 용량을 다 부담한다.

트위터나 디씨나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것들 중 가장 큰 자산은

데이터가 아니라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게.

사람은 취향도 변하고, 성격도 변하고, 다 변한다.

트위터가 지금은 열풍일지 모르겠으나 평생가진 않을꺼란 얘기다.

내가 바빠서 잠깐 트윗을 멈춘다면 금방 끊을 수 있고,

트위터 문화에 질려버릴수도 있으며,

팔로워(Follower)들의 소식이 너무 많아서 읽기가 너무 힘들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짧은 글 모음이라도, 글 자체 갯수가 많아지면

분량 많은 포스팅과 다를게 대체 뭔가.?


반면 정보는 오래되었다고 해도 히스토리만 살펴봐도 도움이 될 경우도 많고,

극단적인 경우 나중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현재는 꽤나 유용한 경우가 많다.

사람에 모든게 좌우되지는 않는다는 것다.


디씨 인사이드가 와닫지 않는다면

가장 흔한 예로 드는 싸이월드를 한번 보자.

유행할때는 싸이 안하면 원시인이었다. 그래서 전국민이 몰려갔다.

이 전국민은 아직도 싸이월드 회원이지만

유행할때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는 않는다.

이제는 기껏해야 연애인 홍보 페이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수익모델하곤 또 다른 문젠데,

소위말하는 '유행'이 언제까지 가느냐는거다.

분명히 싸이월드든 디씨 인사이드든 트위터든 미투데이든간에

서버유지비용과 관리인력비용 대비 수익이라는게 나야 하는데

이게 어떤 적정선이 있을꺼란 얘기다.

예컨데 가입자수 십만명을 넘어가면 그중에 활성화 사용자가 만명이고

만명이 매달 아바타랑 음악을 산다면 수익이 천만원 난다고 치자.

대비해서 유지관리비용이 오백만원이라고 계산해보면

500만원 수익이 난거다. 좋네?

그런데 인기가 사그라져서 활성화 사용자가 오천명이 됐다고 하자.

그럼 수입 - 지출 = 0원 이 수입이 되고,

오천명 아래로 떨어지면 이제부터 적자 시작인거다.


보통 사람이 많이 찾으시는 블로그들을 가 보면

실제로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정보성 포스팅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매일매일 찌라시와는 다르게, 다시 봐도 도움이 될만한 포스팅이 많다는건데,

아쉽게도 '정보중심'이 아니라 '사람중심'의 사업모델에서는 이게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매일 디씨 인사이드에 접속하는 이유가 '새 글'을 보고 같이 웃고 즐기기 위해서지

'지나간 데이터에 대한 참고'는 아주 희박하다는 점에서

이런 수익모델은 위험한것같다.


돌파구가 있을까?

글쎄. 잘 모르겠다. 커뮤니티라는것이 참 단단하다가도 깨지기 쉬운 거라서.

다음 카페가 예전같지 않은 현상이랑 비슷하지 않나 싶다.

요새는 그냥 친목만 하는 카페는 거의 없다. 그냥 정보만 쌓인 카페도 거의 없다.

함께 그루핑된 집단이 존재하는 곳이 있을 뿐이다.


트위터가 만약에 유행 따라서 바짝 돈벌고 집어치울 서비스라면 모르겠지만,

디씨 인사이드나 트위터가 계속 유지해 나갈 생각이라면

새 글이 , 활성화 유저가 적어져도 계속 서비스를 찾게 만드는 힘이 있어야 할 듯 하다.


근데 대체 이런 방법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 트위터 유행은 . 앞으로 트위터가 획기적 전기를 맞지 않는다면

2년 내에 사라진다.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도 결론없음.

그냥 잡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시길.

2009.07.02.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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