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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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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15:26 RL.M arketing

0. 경고.

한 일주일동안을 작정하고 자료 모으고 찾아보고 쓴 글이라서

이 글은 엄청나게 깁니다.(....)


1. 들어가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Social Network Service.

우리말로 하면 사회망 서비스 정도 되겠네요.

요새 SNS 많이 주목받죠?

미투데이. 플레이톡. 토씨. 트위터,

이런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말고.

광의의 의미로는 카페, 메타블로그 등도 포함되고요.

아이러브 스쿨같은 카테고리 서비스도 있거니와

개인화 홈페이지인 싸이월드도 빼먹을 수 없고요.

이런 사회망 서비스.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SNS가 대체 뭔데?

다들 SNS라고 하는데 정의도 제대로 안되어 있다면 조금 이야기하기 곤란할테니까

위키피디아의 정의를 끌어와 보겠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는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말그대로 온라인에서 사람을 엮는 서비스입니다.

웹이 그저 링크로 정보를 엮어내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을 엮어내는 서비스로 발전한 것이 SNS입니다.

최근들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거의 웹의 태동기부터 있었던 개념이죠.

피씨 통신 시절부터 해서 지금의 마이크로블로그까지 계속 그 형태가 변했을 뿐 

사람의 사람에 대한 갈망은 끊임없이 온라인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참조글은

에 있습니다.


3. 시작하려면?

제가 미투데이에 아주 간략하게 써 두었듯이

풀링은 중요합니다.  다만 홀딩은 훨씬 더 중요합니다.

MIRIYA님께서 온라인 마케팅에서 고객들의 시선을 끈다고 성공하는게 아니다  라고 적어두신

미투글에 제가 핑백을 걸어둔 건데

원 MIRIYA님 글에 보면 동영상 링크가 걸려있으니 확인해 주세요.

우리는 당연히 알고 있지만 정작 내자신이 그 입장이 되면 잊어버리는 것이

'일단 시선을 끌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겁니다.

정말 그럴까요?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렇게 생각해보죠.

제가 쌩뚱맞게 '레인레테 팬클럽' 이라는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놓고는

'가입하시는 분들께 십만원씩 드려요.' 라고 해보죠.

네. 사이트 가입율 대박날껍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이트에 사람들이 잔뜩 가입한 다음에. 계속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단순하게 생각해도 아닐것 같죠?

사람들은 '레인레테' 라는 인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사이트에 몰려든 것이 아니라

'십만원' 이라는 미끼에 물려서 가입을 하는 것 뿐이니까요.

지금은 좀 시들해진것 같은데, 예전에는 정말 이런식의 회원가입 방식이 유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길거리에서 500원짜리와 함께 프로그램 시디를 나눠주는 마케팅도 봤습니다.

10년전 웹 버블 시절만 해도  가입자 == 트래픽 == 돈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요.

특별한 수익모델 하나 없이도 일단 런칭해서 주목끌면 성공하는거다.. 이런게 팽배해 있었죠.

지금은 다들 압니다. 이런 것으로는 사이트가 오래 못간다는 것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사이트 런칭시에 홍보는,

페르소나에 해당하는 타겟층이 그 사이트에 대해서 인지할 수 있게만 하세요.


그 이상도 필요없을껍니다.

어차피 한번 발 들여놔서 자신에게 어떤 유용함(정보든 즐거움이든 뭐든간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준다면

사이트는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의미도 없으니까요. 당연히 안오겠죠.


4.  열정을 지속시키기.

3에서 말했듯이 사람들이 사이트를 인지하고 출입하기 시작하면 이때부터는

유저층을 어떻게 늘릴 것이며 어떻게 해야 지속적으로 유저가 홀딩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즉 초기의 열정을 계속 지속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MIRIYA님께서는 여기에 대해서 '공헌자'라는 개념을 말씀해 주시더군요.

저도 그 글을 읽고는 '멘토와 멘티'가 생각났습니다.

헬스장에서도 처음 가면 트레이너가 가르쳐주는데, 왜 웹서비스는 그런게 없을까?

그냥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서로서로 도와주기만을 바랄까.

이걸 도와주면 어떤 보상(자긍심 외에도 어떤 방법으로든) 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같은 경우에는 결국 '사람이 힘' 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끊임없이 들락거리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건데요.

즉,  열정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어떤것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죠.


5. 사용자 패턴은?

누구나 어떤 서비스에 가입한다는 것은, 어느정도는 이것을 써 볼 용의가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일련의 적극적인 성격을 띕니다.

물론 그 적극성의 정도에 따라서

 1. > 가입하자마자 열성적으로 서비스를 탐색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2,> 반대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찰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3.> 사막에 우두커니 혼자 서있으면서 모래바람 맞는 냥 누군가 도와주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때 문제가 되는건 다들 3.> 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은 2.> 쪽이 훨씬 큰 문제입니다.

3.> 쪽은 누군가가 먼저 나서서 도와줄 가능성이 1mm라도 있는 반면에

2.> 쪽은 절대 그렇지 않으니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3.> 쪽은 자기가 불편하고 수동적 입장을 견디기 힘드므로

최소한 어딘가에 도와달라는 말 한마디 정도는 하기 마련이고,

사람사는 사회가 다 비슷한지라, 자신의 시간을 내서 도와주는 분들이 의외로 있습니다.

물론 커뮤니티의 성격상 모두 다 그런 것들은 아니지만요.

(예컨데 '선검색 후질문' 이라는 답변만 달랑 올라와서 사람 열받게 하는 커뮤니티도 있죠.

검색해봤는데 안나오거나 나왔는데 못알아들었으니까 질문하는거 아닙니까?)

여하튼 이런 커뮤니티의 성격은 논외로 치더라도

누군가가 뉴비(newbie - 새내기)인 멘티에게 멘토가 되기를 자발적으로 나섭니다.

이러면서 3.>의 케이스는 1.>의 케이스로 진화되어 갑니다.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갈 수록 적극성을 점점 더 띄게 되는거죠.

반면 2.> 의 경우에는 관찰하고 있을 뿐이므로,

관찰자 개인의 입장에서는 '관찰'이라는 적극적인 성격을 띕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에게는 현재 딱히 도움따윈 필요없다는 말인거죠.

관찰중에 무언가 동인이 생겨서 1.>의 케이스로 옮겨가면 좋은데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직접 참가해 보지 않으면 모르거나 못 느끼는 경우도 대부분이고

특히 '인맥 기반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어떤 느낌이라는 것이 훨씬 인간에게 폐부로 와닫는 법인데

관찰자는 이런걸 느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서비스 이렇구나. 재미없네. 떠나야겠다' 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 19년간 고찰하신 달인 써니님께서는

70%는 1년 내로 포기, 나머지 30% 중 대다수는 기술도 아는 사회인이 되고, 소수는 Geek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에대한 제 답변은

자신이 즐기고자 한 목표치가 잇을테고 이걸 다른 말로 욕망이라고 부른다면.

타인의 기대치가 본인의 목표치보다 높았거나 혹은 낮았거나에 따라서 %가 갈리는군요.

이에 대한 원인이 뭔지 생각해보니

꿍스군 님께서

제 생각에는 동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왜 이걸 해야하는지 깨닫게 되고 흥미를 느끼면 적극적으로 변하더라구요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제 댓글로

그나저나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 정말 히키고모리 수준이 아니라면

 친구도 있을테고 어떻게든 사회관계를 이어나간다는 뜻인데 …

그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인은 뭘까요?

라고 글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결론 지은것이

동아리가 직접적으로 목표를 강요하지는 않지만

주위에 너무 쟁쟁한 사람이 많다보니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70%.

그럭저럭 버틴 사람이 30%. 독하게 매달린 사람이 Geek.

그렇구나. 동기와 동인의 관계에 대해 재조명하게 되었습니다.

이었습니다.

이걸 SNS쪽에 대입을 해보면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는 건데

이게 뭔지 , 어떤것을 핵심가치로 밀고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 서비스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따라 달리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6. 사람들을 잡아내는 법.

이렇게 관찰만 하다가 튕겨나가는 것을 방지하려면

사람들에게 '시스템적으로 멘토와 멘티 시스템을 강제' 하면 됩니다.

'강제'한다면 기존 사용자들이 반발할 것 같나요?

'강제' 라는 것이 '안하면 쫒겨나요' 같은 소극적 행위가 아니라

'하면 이익이 돌아와요'  같은 적극적 행위가 된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지죠.

자아 예를 들어 봅시다.

제가 누군가의 멘티로 뉴비로써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사이가 되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나 연인이 되었네요?

아니면 인연이 닿아서 스카우트가 되었네요?

아니면 평생지기가 되었네요?

어떠세요? 갑자기 멘토가 되고픈 마음이 팍 들지 않습니까? ㅎㅎㅎ

그렇지 않더라도,

소셜네트워크라는게 '사람에 굶주렸다' . 즉 온라인상의 인맥에 굶주렸다는 말과 동의어라면

결국 멘토도 사람을 찾아서 움직이고자 하는 하나의 사람에 불과한거죠.

누구나 멘토가 될 가능성이 있고, 자발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에 하나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제일 처음에는 '운영자가 멘토가 되어주기' 같은걸로 초기 멘토들을 키워내고

다시 그 멘토가 다른 멘토를 키워내고 하는 식으로 피라미드식으로 퍼져나가는 문화

전반적인 서비스 전체에 퍼져있다면.

뉴비를 사용자로 바꾸는 건 성공한 겁니다.


7. 서비스 홀릭으로 만들기

서비스가 다 똑같으면 성공 못합니다. 당연하죠?

동네 슈퍼마켓을 예로 들어보면

두개의 슈퍼가 가격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똑같다면

사람들은 항상 가던 슈퍼만 갑니다. 익숙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친절도라거나 가격이라거나 하는 변동 요인이 발생했다고 생각해보죠.

네. 사람들 예리합니다.

입소문으로든, 아니면 직접 해보든 간에 사람들 조금이라도 더 나은곳으로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원래 슈퍼가 문을 닫을까요?

아니죠. 그래도 그냥 '정'때문에 가는 사람들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하고 싶다면 '정'에 머무르는 슈퍼가 되면 안되는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기획자분들이 착각하시는 것이

'기능적으로 우리가 이런게 더 우수하니까 사람들이 이쪽으로 몰릴꺼야' 라는건데요.

유저들은 기능 자체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구현방법 자체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편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아무리 디테일한 설정 만들어놔도, 안쓰면 소용없는겁니다.

사람에게 얼마나 호감이 갈 수 있는 UX인가가 문제인거지 ,

기능적 우수함은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착각은 .

디테일한 부분 한 부분이 다른 서비스들보다 낫다고 해서

서비스가 성공할꺼라는 생각인데요.

기존의 서비스들이 왜 그런 복잡함 - 불편함을 유지하고 있는지 혹시 생각해 보셨나요?

사람의 관성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바뀔까요?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오늘 (2009.07.15) 자로 미투데이가 리뉴얼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반응은 딱 네개입니다.

1.> 이쁘게 바꼈네? 써봐야지.  (인문학형)

2.> 오 이건 기술적으로 이렇고 이렇게 활용하면 되겠네 (엔지니어형)

3.> 익숙하지 않고 불편해. 옛날 인터페이스가 좋아 (전통고수형)

4.> 아 귀찮아 관심도 없어.

분명 나름대로 편리하게 만든다고 애썼고.

트위터랑 페이스북이랑 합쳐놓은 형태가 되었습니다만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기때문에 불편해합니다.

이 '익숙하지 않음' 을 어떻게 극복하냐가 관건인데.

강행돌파할 것인가. 주춤할 것인가. 아니면 아주 조금씩 변경할 것인가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방법인 아주 조금씩 변경하기를 추천합니다.

한방에 확 바뀌어 버리면 헷깔리고 불편한건 사실이거든요.

예전엔 습관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 어느 버튼을 눌러야지 하던 것이

그 습관 그대로 할 수가 없어져 버리니까요.

왜 예전에 패스트푸드점 계산기 이야기 있었잖아요?

편하자고 UI를 바꿔줬더니 손에 익지 않아서 계산이 3배는 느려졌다던..

마지막 관건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부각시켜 두고는 개선되었다 자랑하는 겁니다.

사용자들 바보로 여기시면 안됩니다.

결국 서비스 제공자들을 먹여살리는 사람들은 사용자입니다.

이 사람들. 아무리 부각시킨 기능이 좋아도

자기자신이 목적하는 바와 다르면 절대로 쓰지 않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각각 지향하는 바는 다르지만

그 서비스 자체의 컨셉이 있을 껍니다.

모든 기획과 기능은 컨셉을 바탕으로 쏟아부어져야 하는데

그저 UI 이쁘다고, 친구찾기가 편해졌다고 해서 사람들이 새 서비스에 몰리지는 않습니다.


8.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

자 여기에 트위터나 미투데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자가 저 혼자뿐이네요??

아 심심하니까 친구들을 몇명 불러옵니다.

같이 키득키득댑니다.

다른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옵니다.

조금씩 조금씩 커져갑니다.


그런데 집단이라는 것이 조금 특이한 성향이 있어서

일정 수 이상으로 커져버리면
 
더이상 '우리는 하나' 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 없는 포화곡선이 생깁니다.


즉, 메인스트림과 비주류가 나누어져버리거나

하나의 집단 안에서 여러개의 군집이 생기는 형태가 자주 생깁니다.

이부분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미투데이가 딱 지금 포화곡선에 걸려 있습니다.

미투데이는 대부분 댓글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가끔은 핑백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대화내용을 보면 , 정확히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줄 말은 피해서

적정선을 유지한 채로 잡담을 하고 있는 모습이 환히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친한 사이는 유지할 수 있지만

소위 말하는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이런것에 슬슬 지쳐가는 것이 제게는 보이는듯합니다.

즉 분명히 뉴비는 들어오고 있지만,
 
기존유저가 지쳐서 포스팅 횟수가 줄어들거나 떨어져 나가는 상황인거죠.

NHN이 영리한 것이 ,

이렇게 포화곡선에 걸려있을 때 주춤거리면 안되니까

리뉴얼이라는 대박 이슈를 터트려서 대규모 물갈이를 시도했습니다.

물갈이라는 것이 기존의 사용자들을 밀어내는 역할이라기 보다는

뉴비들에게 다시한번 미투데이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봐야 옳긴 합니다만

여하튼 변혁을 시도함으로써 다시한번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에게

변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가 왜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인터넷상에 자기자신의 일상을 표현하는 것을 정말 적절히 만들어 둔 것도 있죠.
 
이것도 커요.

하지만 결정적인 성공 요인은

친구들끼리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공략했기 때문에 성공한 겁니다.

즉, 어느 모임에 가면 먹히는 개그가 어떤 모임에서는 무시당하는 경우 있죠?

이런걸 정확히 파악해 두고는

친구들끼리 연결해서 공감대를 끊임없이 자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싸이월드는 성공한 거죠. 

싸이월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공감대'였습니다.

미투데이는 이걸 확장해서 '친구들끼리가 아닌 온라인 인맥끼리도 공감대 형성' 을

목표로 런칭한걸로 제게는 보이는데요.

(미투라는 기능도 그렇고. 일부러든 아니든 간에 전체 분위기도 그렇고요)

죄송하지만 반만 성공한거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미투데이 공감대는 '그룹의 일원으로써의 공감대' 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공감' 이라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이 어떤 특정 집단에 속해 있음으로써 느끼는 그 감정을

미투데이는 구현 못하고 있습니다.

전에 미투데이의 새로운 변화. 어떻게 흘러갈까?   라는 포스트를 썼더니

사람들이 다 농담으로 알아들어서 곤란했습니다만

실은 거기에 있을 말은 다 있습니다.

즉 군집화를 어떤식으로 쪼갤 것인가에 대해서

나라면 지금의 미친을 그룹을 나누고,
글을 쓸때 그룹을 선택할 수 있게 해서 그들에게만 보이기..같은 기능을 구현하겠다.

같은 방식으로 헤쳐나갈 것을 제안했는데요.

예 뭐 제안이 너무 늦어서인지 그냥 이미 트위터같은 UI로 변신해 버렸습니다만,

여하튼간에 사람이 어떤 군집을 이루는 형태는 여러가지라서요.

자율적으로 군집을 나누고 이야기를 퍼트리는 방식을 변경하는건 어떨까 싶었습니다.


또다르게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방법으로 이런것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그 태생만으로 타인에게 관심이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남자/여자를 예로 들면

남자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여자도 여자를 좋아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죠.

남자는 남자를 싫어합니다.

같은 해괴한 아이러니같은것도 있고요. 

[[ 농담삼아 이런말도 있습니다.

 여자는 여자를 (이성문제가 끼어있지 않는 한) 경계하지 않지만

남자는 여자를 무턱대고 믿는다. ]]

연애인같이 타인에게 이미지를 보이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저절로 이슈잉되기 마련인데요.

이런 사람들을 위에서 언급한 '상위 멘토' 역할을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즉, 태생부터(라긴 좀 그렇지만, 여하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사람들) 다른 분들에게

시작점을 시키는 겁니다.

아예 스타트 라인을 다르게 만들어 버리는거죠.



9. 정보와 공감. 둘중에 어떤것을 가져갈 것인가.

미투데이가 처음 런칭했을때 사람들은 다들 말했습니다.

'한국의 트위터.'

지금 보면 그 말은 '틀렸다'라는게 여실히 들어납니다.

트위터를 해보시면 알겠지만.

별별 이야기들이 다 흘러다니는 와중에도 캐치해야 하는건

아주 소수의 정보들입니다.

그 소수의 정보에 많은 리트윗이 붙죠.

반면에 미투데이는 간간히 그런 포스팅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반응이 없습니다.

미투데이의 사람들은 '공감거리' 에 굶주려 있고

트위터의 사람들은 '정보'에 굶주려 있다고 할까요?

이 둘은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나누는 가장 큰 핵심점입니다.

즉 트위터의 경쟁력은 '정보를 중시하는 사람들의 성향' 인거고,

미투데이의 경쟁력은 '공감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성향' 인겁니다.

만약 새로운 SNS를 런칭하신다면

어느쪽에 주안점을 두시겠나요?

그리고 그 주안점에 대해서 각각의 분야에 있는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이길 수 있는 비책은 뭔가요?


참고글.


예를 들어서, 트위터를 이기고 싶다고 해보죠.

그럼 핵심은 '정보'입니다.

그런데 정보가 너무 많아요. 헤아릴 수도 없죠. 다 받아들이기도 힘들어요.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제 생각에는 갈래치기와 필터링인듯 합니다.

즉, 한눈에 볼 수 있게 갈래치기해 주고,

필요없는 정보는 걸러내는 것.

이게 트위터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미투데이를 이기고 싶다고 생각해 보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뭔가요?

이야기가 물 흘러가듯이 잘 흘러가게 잡아주고 도와주는 일이죠.

여성들의 대화방식을 보면 대충 이해하실 텐데

여성들은 주제가 물 흐르듯이 다른 주제를 넘나들다가도 어느 순간 원 주제로 잘 돌아옵니다.

반면 남성들은 주제에서 벗어나 버리면 당황스러워하죠.

이때 필요한 건. 소위 말하는 '여성적 수다' 를 얼마나 시스템적으로 잘 받쳐주냐입니다.

맘껏 떠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이게 미투데이를 이기는 유일한 길입니다.

또 이런 차이도 있습니다.

남성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에 대해 대부분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성들은 '누가 말하는가' 에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톡픽이 이 후자쪽에 가능성을 걸고 나선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시도만으로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하나 제안을 하자면, 이전에 미투데이의 새로운 변화. 어떻게 흘러갈까?   에서 힐끗 언급했던

'목적성을 가지는 대화' 라는 부분을 활용하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활용 방안 자체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수익원은 뭔가요?

SNS? 런칭? 좋습니다. 그런데 수익원은 대체 뭔가요?

전에

미투데이. 수익구조는 대체 뭘까? 를 썼을때는

이것이 포털에 인수된 후의 레이아웃을 보고 쓴거였는데요.

이미 포털에서 런칭한 것이 아니라면 뭘로 수익을 내실껀가요?

트위터. 디씨 인사이드처럼 되면 어떻게 하지? 에서 했던 고민인데.

사실 결론을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얼추 서 있기는 한데. 여기서 말하기는 너무 복잡해서 조금 그렇네요.

게다가 특별히 자신이 있는 결론도 아니어서 .

일단 미뤄두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때 다시 포스팅해 두겠습니다.

힌트만 드리자면.

내가 만약 포털에 인수되었을때, 아니면 포털과 매쉬업했을 때

어떻게 해야 최상의 아웃풋을 낼  수 있을까 ? 와

그렇지 않고 자생한다면 어떻게 최상의 아웃풋을 낼 수 있을까 를

따로 고민하고 추후 합쳐져야 할 듯 합니다.


11. 엔지니어 마인드는 좀 제거하는게 어떨까요?

구글발 엔지니어 마인드.

가능한한 기계가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하자는 이 마인드를

한켠으로 밀어두는게 어떨까요?

하다못해 쇼핑몰도 업무시간에 전화하면 사람이 받습니다.

그런데 기계적 프로세스만이 있게 되면 

 사람이 그리워서 찾아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사람이 비게되는

아이러니컬한 결과를 낳습니다.

멘토와 멘티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사실 어렵죠.

인간에게 기계처럼 단순한 수작업 노가다를 시키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인간이 해서 더 잘 할 수 있는 일은

인력풀이 들어가더라도 인간에게 시키는 것이 어떨까 싶은 것 뿐입니다.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곳이 'NHN'입니다.

기계가 할 수 있는 일도 사람이 하죠.


12. 마무리하면서.

이 글만 보고 따라하는건 바보짓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제 글에 대해서 결점을 짚어주실 수 있는 분 환영하겠습니다. ^^

한번 읽어서 잘 이해가 안되시면

여러번 읽어보시고, 그래도 이해가 안가시면 덧글 남겨주시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덧.
디테일한 실행전략은 쓰자니 너무 많고 귀찮아서 패스합니다.

이미 이 글만으로도 거의 논문이군요;;

개인적으로 기회가 생겨서 오프라인등에서 만날 일이 있다면 말씀드리거나

 제가 시간 엄청 남으면 쓰겠습니다;;

무척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07.15. By R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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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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