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7 09:00
RL.T hink.
구차니님의 기억의 근원 / 기억의 시작 이라는 글을 보고 생각나는게 있어서 기록해 둡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기억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저 실험으로 연역법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서 진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인간이 하나의 항목에 대해서 기억할 수 있는 최대 갯수는 약 7개 정도밖에 안된다는 군요.
우리는 이러한 기억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씁니다.
그중 하나가 추상화이고 다른 하나는 반복, 나머지 하나는 이야기입니다.
추상화는 단순합니다. 뭉뚱그리는거죠.
예를 들어서 '곤충'이라고 한다면 다리가 여섯개여야 하고 절지동물이어야 하고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져야 한다. 라는 정보만 기억하는 겁니다. (사실은 기준이 몇개 더 있지만 패스.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위키피디아 곤충 항목 참조하세요)
그래서 새로운 벌레를 발견했을때 저 기준만 가지고 곤충이라는 것을 판단합니다. 그래서 잠자리는 곤충인데 거미는 곤충이 아니구나..라고 구분지을 수 있는거죠.
여기까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잠자리하고 일개미는 같은 곤충일 뿐 완전히 생긴것도 다르고, 하는일도 다르고, 사실상 그닥 비슷한 면도 없습니다. 단적으로 잠자리는 날아다니는데 일개미는 못날잖아요 ^^;;
이런 차이점에 대해서는 일일이 '개미'와 '잠자리'의 특성에 대해서도 기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 기억을 못하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개미는 여왕개미와 수캐미와 일개미는 생긴모양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더 헷깔리기도 하죠. 오히려 수캐미는 일개미보다는 벌에 더 가깝게 생겼거든요.
이렇게 뭉뚱그려버리면 기억하기는 쉽지만 세부적인 것은 구분 할 수 없는 '추상화의 함정'이 생겨버립니다.
한번 사이즈를 줄여버린 픽셀 방식의 그림은 다시는 크게 만들 수 없듯이요.
반복이라는 건 말 그대로 한번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번 보면서 기억하는걸 말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단어장 외우던 기억 있으시죠? 자동차를 'Car' 라고 부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추상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불러야 하는지 모르는거에요. 추상화로 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Car의 Type은 Truck, SUV .. 등이 있다.. 정도죠. 이렇게 하나의 개체에 대해서 추상화를 시킬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반복으로 이것을 뇌리에 박아둡니다. 우리의 뇌는 대뇌피질에 뉴런의 결합작용으로 기억을 하는데, 반복할수록 뉴런의 결합작용이 강해져서 더 오래 기억하거든요. 반면 뉴런은 자극이 없으면 서서히 그 연결고리가 느슨해집니다. 다시 말하면 끊임없이 자극을 새로 해 주지 않으면 잊어버린다는 소리죠.
그래서 우리는 이야기라고 불리는 '흐름'에 의존해서 기억을 되살립니다. 즉 각 기억사이에 연관관계를 가져가는 겁니다. 고등학교 역사 수업이 지리 수업보다 기억하기 쉬운 이유는 흐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고구려와 백제가 신라에게 멸망되었기 때문에 통일신라가 되었다. 라는 식으로요. 반면 지리는 그런 연관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코스타리카 공화국 옆에 '니카라과'와 '파나마' 가 있다는 건 어떤 연관관계도 없죠. 그냥 우연히 옆에 있는 나라 이름인 겁니다. 이런건 기억을 이어붙이기 힘들어요. 우리나라 옆에 일본하고 중국이 있다는건 오랜 반복학습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은 예로부터 서로 관련되어 왔었고 영향을 주고받았기에 서로간에 이야기가 생겼고, 그 결과 기억하기 쉬워졌죠.
이야기의 단점은 흐름은 오래 기억되는 반면 이야기에서 부각되지 않은 곁가지 기억들은 모두 소멸한다는 겁니다. 혹시 백설공주에 나오는 난장이 이름 아시나요? 난장이의 이름 따위는 공주가 왕자님 만나는 흐름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기 때문에 아무도 기억 못합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기억에 대해서 적어보고 싶었어요.
사람이 무언가를 기억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저 실험으로 연역법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서 진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인간이 하나의 항목에 대해서 기억할 수 있는 최대 갯수는 약 7개 정도밖에 안된다는 군요.
우리는 이러한 기억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씁니다.
그중 하나가 추상화이고 다른 하나는 반복, 나머지 하나는 이야기입니다.
추상화
추상화는 단순합니다. 뭉뚱그리는거죠.
예를 들어서 '곤충'이라고 한다면 다리가 여섯개여야 하고 절지동물이어야 하고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져야 한다. 라는 정보만 기억하는 겁니다. (사실은 기준이 몇개 더 있지만 패스.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위키피디아 곤충 항목 참조하세요)
그래서 새로운 벌레를 발견했을때 저 기준만 가지고 곤충이라는 것을 판단합니다. 그래서 잠자리는 곤충인데 거미는 곤충이 아니구나..라고 구분지을 수 있는거죠.
여기까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잠자리하고 일개미는 같은 곤충일 뿐 완전히 생긴것도 다르고, 하는일도 다르고, 사실상 그닥 비슷한 면도 없습니다. 단적으로 잠자리는 날아다니는데 일개미는 못날잖아요 ^^;;
이런 차이점에 대해서는 일일이 '개미'와 '잠자리'의 특성에 대해서도 기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 기억을 못하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개미는 여왕개미와 수캐미와 일개미는 생긴모양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더 헷깔리기도 하죠. 오히려 수캐미는 일개미보다는 벌에 더 가깝게 생겼거든요.
이렇게 뭉뚱그려버리면 기억하기는 쉽지만 세부적인 것은 구분 할 수 없는 '추상화의 함정'이 생겨버립니다.
한번 사이즈를 줄여버린 픽셀 방식의 그림은 다시는 크게 만들 수 없듯이요.
반복
반복이라는 건 말 그대로 한번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번 보면서 기억하는걸 말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단어장 외우던 기억 있으시죠? 자동차를 'Car' 라고 부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추상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불러야 하는지 모르는거에요. 추상화로 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Car의 Type은 Truck, SUV .. 등이 있다.. 정도죠. 이렇게 하나의 개체에 대해서 추상화를 시킬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반복으로 이것을 뇌리에 박아둡니다. 우리의 뇌는 대뇌피질에 뉴런의 결합작용으로 기억을 하는데, 반복할수록 뉴런의 결합작용이 강해져서 더 오래 기억하거든요. 반면 뉴런은 자극이 없으면 서서히 그 연결고리가 느슨해집니다. 다시 말하면 끊임없이 자극을 새로 해 주지 않으면 잊어버린다는 소리죠.
이야기.
그래서 우리는 이야기라고 불리는 '흐름'에 의존해서 기억을 되살립니다. 즉 각 기억사이에 연관관계를 가져가는 겁니다. 고등학교 역사 수업이 지리 수업보다 기억하기 쉬운 이유는 흐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고구려와 백제가 신라에게 멸망되었기 때문에 통일신라가 되었다. 라는 식으로요. 반면 지리는 그런 연관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코스타리카 공화국 옆에 '니카라과'와 '파나마' 가 있다는 건 어떤 연관관계도 없죠. 그냥 우연히 옆에 있는 나라 이름인 겁니다. 이런건 기억을 이어붙이기 힘들어요. 우리나라 옆에 일본하고 중국이 있다는건 오랜 반복학습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은 예로부터 서로 관련되어 왔었고 영향을 주고받았기에 서로간에 이야기가 생겼고, 그 결과 기억하기 쉬워졌죠.
이야기의 단점은 흐름은 오래 기억되는 반면 이야기에서 부각되지 않은 곁가지 기억들은 모두 소멸한다는 겁니다. 혹시 백설공주에 나오는 난장이 이름 아시나요? 난장이의 이름 따위는 공주가 왕자님 만나는 흐름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기 때문에 아무도 기억 못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기억에 대해서 적어보고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