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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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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 04:55 RL.T hink.
김선일씨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그리고 죽음을 맞고 나서도 우리나라는 파병을 한다고 합니다. 국민들의 생각은 파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각자 국민 개인의 의견은 소중한 것이고 이견이 있다 해서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싸우고 있는 동안에도, 아니 있.던. 동안에도 고 김선일씨는 자신의 하나뿐인 목숨을 처절하게 구하고 있었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간에 우리는 그의 목숨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고인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끼리 싸울때가 아닙니다.
그래봤자 남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은 김선일씨도 슬퍼할꺼라 감히 말합니다.

저는 고 김선일씨가 파병을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의 여부는 모릅니다.
다만 그의 죽음을 빌미로 해서 전쟁이 옳은 것이 되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평화적인 재건 부대도 좋습니다. 우리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전투병력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우리는 이라크를 "침략"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직접적은 아니더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우리는 미국의 개일 뿐입니다.

일제시대를 생각해 보지요. 윤봉길 의사나 유관순 열사. 같은 분들은 우리는 지금 현재 훌륭한 분들이라고 보고 배우며 자라왔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워왔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당시의 일제의 눈으로 보면 그들이 속해있던 대한광복회는 그저 하나의 테러단체일 뿐입니다.
그당시의 한국민들이 모두 대한광복회의 행동을 지지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매국노였던 것도 아닙니다.
그게 지금 입장이 바뀐 이라크와 미국-의 개 한국의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그렇게밖에 받아들일 수 없군요..

제 생각이 틀렸다면 얼마든지 정정 바라겠습니다.

얼마나 미국과의 "친분"이 중요해서 우리는 우리의 목숨값으로 그것을 지켜내는 것일까요..

처음에도 밝혔다시피 저는 파병을 반대합니다.
일제시대. 우리가 그렇게 힘들게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일본이 자신들의 식민지인 "조선"을 독립시켰다면 억울하고 처절한 피로 대한민국이 물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자신들의 "이득" 을 위해서 히로시마에 원폭을 맞을 때까지 대한민국을 손아귀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한번 얻은 교훈은 역사교과서에 써놓기 위해서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제2.3의 당신이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2004.06.25. By RL.T.
posted by 레인레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