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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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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 04:54 RL.T hink.
내가 사람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몇가지..

첫번째가 '편들어주기'

두사람이 있으면 두개의 의견이 있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가끔은

의견이 상충되기 마련일터인데.

그것이 서로 상대방의 생각이고 모든것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해버리

고 나면 편안할 것을.

사람들은 끝까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사실 뭐 그사람들끼리 서로 그렇게 생각하는건 내 알바 아니지만

날 곤란하게 만드는 건 둘 중 어느쪽이 옳은지를 내게 묻는 것.

그럴때마다 난 항상 이쪽은 이런면에서 좋고 나쁘며 반대의 경우에도

이래서 좋고 이래서 싫다고 이야기한다.

좋고 싫음을 구분할 수 없는 논제라면 그저 동전 하나에도 그 이면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

사람들은 그게 내가 의견을 피력하기 꺼려하거나, 혹은 내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아무래도 모든것은 상대적인 면이 있는 법이니까.. 라고밖

에 생각이 안드는 걸 어쩌란 말인가..


두번째가 '소속감'

인간 관계에서도 쉽게 보아지는 것이. 사람들은 어딜 가든지 세사람

이상만 되면 '집단'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가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 굉장히 적은 편이다 보니

무엇이든 그리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도 없고, 그다지 적극적으로 하

고 싶은 마음도 별로 안생기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내가 그 집단에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닌데 사람

들은 그것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한다.

적어도 내가 籍을 두고 있으니 최소한의 관심은 두고 내가 해야 할 일

은 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은지

아니면 내가 조금 더 과장된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사실 난 잘 모르겠다.


세번째는 '진심어리지 않은 행동'

소위 법학에서 不眞定이라고 부르는 용어랑 비슷할 것인데

인간관계에서의 요령이랄까. 그런것과 비슷할 것 같다.

사실 별로 친하지 않은데도 친한척을 해 주고

그다지 마음에 없는 말로 상대를 칭찬하고 띄워주고 기쁘게 하고

그런 자기기만적인 일을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할 수 있는

지 난 잘 모르겠다.

타인에게 (비록 좋은 것이라 할 지라도) 자신을 속인다는 것, 즉 거짓

말을 한다는 건 실은 나쁜것으로도 타인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는 걸 왜 모르는 걸까.

당신을 위해서. 그사람을 위해서.. 라는 스스로의 변명을 하면 그만인

타인을 속이는 짓은.. 이제 정말 질색이다.



마지막은 '감정의 기복.'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난 감정의 기복이 그리 심한 편이 아니다. 거

의 '무덤덤'한 편이라고 해야 하나. 왠만한 일이 있어서는 그리 놀라지

도 않고 상처받지도 않으며 그런가보다..라고 흘려버린다.

풀 수 있는 문제라면 별 감정개입없이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결론을 내

는 방향을 지향하는 편이고. 풀 수 없다면 깨끗히 잊어버리는 것이 상

책이라는 인생관.

사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은 굉장히 소중한 것이고 이성과의 상대적

비교는 말이 안되는 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 닥쳤을 때 그 일

을 해결할 수 있는건 감정이 아닌 이성이다.

그런 줄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감정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빠져나

오고 싶지 않아한다.

이유는 극명하다. 감정의 기류에 휘말려있는것이 '편안'하기 때문이

다. 그저 본능이 시키는대로 몸을 맡기는 것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를 안받는 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성으로서 갈 길을 찾지 못한다면. 이미 자신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건. 왠지 우스꽝스러운 일이

다.



사실 내가 위에다가 주절 주절 써 놓은 글들은 굉장히 편협한 시선으

로서 타인을 바라본 건지도 모른다. 아니 바라본 것이 맞을게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난 사람들이 왜 위에 써놓은 행동들을 하는지

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서로 '상대적'이니까 원래 그런거다..라고 하면 별로 할 말은 없지만.

 
2004.06.24 . By RL.T.

 
posted by 레인레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