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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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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3 21:16 RL.R ead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보면

개미 시절부터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흐름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이러한 작품들을 접할때마다

그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생각을 한때 했었더랬다.


반면에 난 항상 이사람의 글솜씨 에는 항상 의문 투성이다.

내용은 참 재미있고, 이야기의 흐름도 잘 흘러가지만

아주 텔링이 느린 느낌이랄까.

마치 그의 조국의 영화 처럼.


이야기 자체의 흡입력은 엄청나지만

글의 맛깔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즉 호흡 자체가 너무 길어서

마음 단단히 먹고 한번에 호흡을 따라가지 않으면

이내 즐기는 수영이 아니라 숨쉬기에 바쁜 물장구가 되는 느낌.

반면 단편들은 '짧게 끝나야 한다'는 내용 답게

특유의 반전은 살아있으면서 호흡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필수적으로 긴 스토리가 필요한 것들 없이 짧은 훅 정도의 느낌이랄까.


여하튼 이 '신'을 읽고 있는데,
 
역시 이야기 자체를 창조해 내는 능력은 굉장한 작가이다.

강추! 정도는 아니어도 읽어도 후회 자체는 하지 않을 책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기독교. 유대교. 불교. 등 여러가지 종교가 은근슬쩍

여기저기 섞여있는 와중에 이야기는 흘러간다.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세히 쓰지는 않겠지만

아주 간단한 한가지.

이 책의 주요 키워드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이 아니라

'가상세계' 이다.

마치 '심시티', '심즈', '스포어' , '동물의 숲' 등에서 보여지는

여러가지 가상세계들.

혹은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에서 보여지는 (개발회사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인간군상들.


이미 프랑스에서는 2008년에 완간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제 2부에 해당하는 '신들의 숨결'까지만 출판되었다.(3-4권)


아직 끝까지 안읽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출판이 다 안됐으니까;)

소설을 다 읽은 후에 한번 더 생각할 꺼리가 필요한 사람들,

소설이 여흥 뿐만이 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참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2009.05.13 By R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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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