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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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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18:14 RL.T hink.
적어도 돈에 절절매는 불쌍한 파워블로거 따위는 되고싶지 않다. 


나에게 있어서 블로그라는 건

내 개인적인 자아(Identity)를 표현하는 공간이다.

기억. 느낌. 정보. 일상.
 
작은 달팽이집속 바다 라는 블로그 이름처럼

나자신의 집속에서 가능한 한 멀리 소리치고 싶을 뿐이다.

오프라인과는 또 다른 온라인상의 자아.


이제는 질려버릴 정도로 많이 쌓여있는

'블로그로 돈버는 법' 이라는 포스팅들.


나도 한때 이런거에 열광했었고, 최대한 열심히 따라할까 생각했었고,

그리고 어설픈 시도나마 (타블로그에서) 시도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집어쳐'이다..

아 물론 나라고 해서 돈벌기를 싫어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그 증거로 내 블로그에는 광고가 2-3개씩 붙어있다.

(애드클릭스 2개. +  Read 카테고리에는 알라딘 TTB)

다만 목적과 수단이 바뀌지 않는 것을 원할 뿐이다.

저런 글들에서는 말한다.

광고는 본문 중간쯤에 배치해야 하고..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야 하며..


뭐 물론 광고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광고를 본문 중간쯤에 배치.

저 방법이 가장 타당할 꺼다.

확실히 눈에 띄고 (실수로라도) 클릭하기 쉽고.

그런데.

그럼 실제로 내 글을 읽어주는 '소중한 독자분들'에게는

저 광고는 포스팅 내용과는 아무 관계없는 '쓰레기 정보'다.

그런짓은 하고 싶지 않다.

관련있는 상품같은걸 구매하거나 정보를 보고 싶다면

글 본문과는 관계없는 곳 어디쯤에다가 배치해두면 그만이다.


또하나.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라는 말은.

그 주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알도록 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찾아오든 구독하든 하게 만들어달라는 것 같은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내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은 그 주제에 대해서 소식을 듣고싶어하는 것이지

포스팅을 하는 주체인 '레인레테' 에 대해서 알고싶어 하는 것이 아니게 된다.

하지만 내 블로그는 '정보매거진'이 아니다.


남들이 블로그를 1인 미디어라고들 보통 규정하는데

글쎄. 미디어라는 것은 특성상
 
'타인에게 보여주기'를 원칙으로 해야 하지 않나..

내게 있어 블로깅은

'보여주기' 보다는

'들어주면 고마울 따름인 독백'에 불과한 거라서

적어도 이 공간에서는 저 '1인 미디어'라는 호칭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듯 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런 쓸데없는 포스팅만 계속 하는 걸로도 파워블로거가 됐다고 치자.

그럼 그에 알맞는 책임도 따르겠지.

내 말 한마디 한마디에 사람들이 반응하고 덧글이 달리고 트랙백이 달린다고 하자.

광고수입도 산더미처럼 늘어나서는

회사를 그만둬도 될 수준이 됐다고 하자.


그러고 나면? 그러고 나서도 내가 원하는 포스팅을 계속할 수 있을까?

타인의 무게에 눌려 내 자아를 억눌러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글쎄..

난 워낙 소심한 인간이라서 그런지 그닥 자신이 없다.

그런 이유로.
 
나는 내가 처음 포스팅을 시작할 때의 기분. 지금의 기분을 잃기 싫어서

파워블로거는 되고싶지 않다.


-- 비오니까 괜히 센치해지는듯;;


2009.05.21. By RL.T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레인레테
2009/05/21 16:47 RL.D aily

신청기간 : 2009.05.15 ~ 05.29
신청수량 : 20개





오해하기 쉬운 비유 대신 차가운 비판으로 통렬하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는 책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경제학자적인 관점 즉 냉정하게 현재 한국의 현실을 바라보는 글을 읽고 다른사람들과 그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일단 신청 한마디는 위와 같구요.

아무리 험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어려운 세상이라지만

누군가의 통렬한 비판과 그에 따른 피드백,

그리고 새로운 방향을 잡아나가는 일은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경제학자들의 관점을 어느정도 신뢰하는 이유는

이들이 관찰을 바탕으로 한 경험론적 접근방법이 아니라

어느정도 틀이 가추어진 이성의 사고 결과로서 나온 선험론적 결과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아직 안읽어봤기 때문에 제가 이준구 교수님의 의견에 동의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타인의 생각을 읽고 함께 사고를 수정해 나가는 일은

몹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바 책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잘되야 할텐데요 ^^


2009.05.21. By RL.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레인레테
2009/05/21 11:39 RL.R ead
하악하악하악하악 - 10점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해냄
하악하악.

단어선택과 문장 구성의 아름다움.

그리고 비유의 마법.

이게 전부. 


일단 선입견 깔고 시작하자.
 
나는 이외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닥 유명치 않던 시절부터 그의 글들을 읽었지만

한번도 대단한 글쟁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의 글쟁이로써의 장점은

'멋진 문장을 만들어낸다'는 데 있다.

반대로 글쟁이로써의 단점은.

스토리 텔링이 엉망진창이라서

초등학생이 쓰다 만 일기같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그에게 '작가'라는 말을 칭호를 붙인다면

그건 그럭저럭 먹힐만한 글을 쓰는 작가겠지만

'소설가'라는 칭호를 붙인다면..글쎄....


그가 현재 잘나가고 있는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그의 글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가 기인이라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신기하게 비춰졌다는 면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똑같은 글을 '이외수'라는 이름이 아니라

'레인레테'라는 이름으로 책이 나왔다고 하자.

지금과 같은 판매부수를 올릴 수 있을까?

아니 판매부수는 인지도에 따라 달라지니까 그렇다고 쳐도

같은 글을 읽었을 때 '이외수'와 '레인레테'는 같은 느낌일까?

아닐꺼다.

사람들은 이외수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보통 그 나이대의 사람들과는 다른)

희안한 행동들과 외모들, 어법들로 인한 하나의 이미지를 떠올릴테고

그것이 이미 글을 읽는 데 선입견으로 작용하고 있는 때문이다..



여하튼 다시 책으로 돌아와 보면

이 책은 그의 장점을 가득 살릴 수 있는

'산문집'이다.

길어야 페이지 반쪽에 이르는 짧은 글들이

특별한 연관관계 없이 나열되어 있는 책.

(나머지 공백은 생선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여기서 위에 언급했던 이외수의 장점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면이 드러나는데

'짧고' '문장은 멋지며', '공감을 자아내기에 좋다'

는 점이다.

즉. '써먹기 좋고 이해하기 쉬운 비유의 마법'이 성립한다.

이게. 전부.


아래는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아주 간략히 요약 정리.

단 스포일러는 방지하는 차원에서

페이지 번호 혹은 글번호만 적어둔다.


P69. 직장에 관한 진실.

P137. 촌철살인.

P153. 당연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풀어내는 재주.

P171. 명언인데?

P59의 글번호 49, P174, P222.  예술에 대한 자아가 꽤나 강한듯.

P186, P192. 노인다운 남성중심적 사고.

P220의 글번호 225. 1969년을 알아들었으면 당신은 이미 매니아.

P226. 군대에 대한 진실.

P238. 정답은 러브호텔.

P249. 뜨끔?



어떤가?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읽고 한번 생각해 보시길.

'레인레테'의 개인적인 의견에 공감하는가?

아니면 '날 선 비판'을 하고 싶은가?





http://www.rainlethe.com2009-05-21T02:38:130.31010

2009.05.20 By RL.R
posted by 레인레테
2009/05/21 10:40 RL.R ead
완득이완득이 - 10점
김려령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고 창비 문학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바..

완득이도 결국 읽었다.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완벽하게 착한 케릭터들의 향연이라고 할까?


난쟁이인 아버지.

정신지체인 (피안섞인)삼촌.

국제결혼을 하신 , 지금은 따로 사는 어머니.

그나마 제일 멀쩡한 여자친구 정윤하

. 행동과 말은 거칠어도 정신은 똑바로 박혀있는 담임선생님.
 
정말 옆집에서 걸어나올듯한 옆집아저씨 .

그리고 외국에서 온 핫산까지.

이러한 케릭터들이 나름대로 성격을 지니고 흘러가는 이야기.


너무나 놀랄 정도의 전형적인 성장소설이다.

착하고 착하며 착한 사람들만 나오고.

어떤 행동이 부적절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해도

그 나름대로의 생존을 위한 적합성이 항시 존재하며.

근본부터 '惡'인 사람은 딱 한사람밖에 안나온다.

(개인적으로 이사람은 안나왔으면 더 좋았지 싶다.

제거할 수 없었다면 최소한 '유산'이야기는 빼는게 좋지 않았을까..

더 쓰면 스포일러이므로 패스.)


글의 흐름은 '청소년 소설' 답게 무척 쉽다.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잘 포착해 낸 면도 있고

뱉어내는 말과 내심이 다른것이 은근히 귀여운 면이 강하다.

보통 로맨스 소설같은 곳에서 보이는

장황한 여성의 내면 묘사와는 조금 다르게

어느정도 끊어갈 줄 아는 요령도 가지고 있다.


스토리는.. 뭐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상대적으로 꽤나 중요했던 데 반해서

이건 글쎄 그냥 케릭터들이 아옹다옹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할까?

어쨌든 이야기의 흐름 자체는 있고, 이것 또한 복잡하지 않게

유유히 흘러간다.


은희경의 '마이너리그'나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등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청소년용 성장소설.

덧.)
단점으로써의 중얼거림.

더보기



http://www.rainlethe.com2009-05-21T01:39:170.31010

2009.05.21 By RL.R


posted by 레인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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