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가장 큰 이슈죠..
제 블로그에도 오늘만 두개의 글이 올라갔네요.
저는 원래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하려고 합니다.
워낙 갑론을박이 심한 장소이기도 하고
이곳만큼 아집이 심하게 드러나는 바닥도 흔치 않기 때문인데요.
네 맞습니다.
고인의 죽음은 애도해야 합니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사셨든 간에
하나의 소중한 목숨이 덧없어졌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요.
다들 너무 ... 흥분하시는건 아닌지요?
뭐 또하나의 촛불이 일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뜸금없이 당신의 살아생전의 업적을 치켜올리는 글들도 많이 보이며
이를 현정부에 대한 무능으로 돌리려는 시선 또한 느껴집니다.
정치검찰 물러가라라는 의견도 있으며
(지나치게 급진적으로 보이는) 이명박 대통령 책임설까지 떠돕니다.
[[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이므로 '일부러' 링크는 걸지 않습니다.]]
자 다시한번 생각해보죠.
이렇게 열렬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시는 것이.
진심인가요? 아니면 현정부에 대한 반감인가요? 단순한 감정의 표출인가요?
진심이시라면. 그분이 대통령직에 있으셨을때도 같은 마음이셨나요?
현정부에 대한 반감이라면, 상대적으로 그의 죽음이 더 빛나 보일 뿐인가요?
그냥 놀라운 이슈 만났다 싶어 감정을 표출중이신가요?
뭐 어차피 이미 지난 일이니 한귀퉁이를 접어둡시다.
만약 '정말 자살'이라면
뭐가 그분을 '자살'까지 몰아갔을까요?
그의 최후의 보루였던 도덕성의 실추? 스스로의 양심의 가책? 주위사람에 대한 책임감?
어떤거든 좋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그러한 마음이 들게 한 것들은.
아무래도 최근 검찰의 조사겠지만.
그냥 흥분만 하지 말고 한번 차근차근 따져보죠.
1. 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까?
정치적 노림수인가요? 스스로의 잘못인가요? 둘 다입니까? 그 외의 이유가 있습니까?
2. 어떤 상황이 그를 그런 극한의 선택을 하게 만들었나요?
3. 그럼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쎄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공직자는 개인의 잇속을 차리지 않고 나라를 위해 움직이기.
국민은 최대한 그에게 협조한다.
삼권은 철저히 독립되어 서로에게 전혀 간섭하지 못하게 한다.. 따위의
헌법 전문에서나 나올법한 이상론밖에 떠오르지가 않네요.
글을 쓰다보니 약간 방향이 어긋난 듯한 느낌이 좀 잇는데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게 이렇습니다.
누구탓만 하지 말고,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면
왜 그런지 책임을 묻는거에 급급하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똑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는거죠.
책임소재? 묻는것도 좋습니다.
다만 묻는거에서만 끝나면 '후회' 가 되지만
이를 바탕으로 다시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나 행동, 마음가짐을 다잡는 계기가 된다면
이건 '반성'이 되는겁니다.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