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5 01:31
RL.M arketing
미투데이를 시작한 관계로 미투데이에 대해 포스팅.
일단 이 포스팅은 개인적인 소견을 나열했을 뿐이므로
해결책을 원하시는 분은 안보셔도 됩니다. ^^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무척 많아지고 있다.
팔로워는 달랑 6명이지만 팔로위는 몇만명이라는 전설이 있는 김연아 선수로 유명한 트위터.
결국 벤처의 최종수입원은 인수합병밖에 없다는 풍문을 만들어냈던 미투데이.
통신업계와 관련된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는 토씨.
서비스 컨닝 논란으로 인터넷 세상에 풍파를 일으켰던 플레이톡
다들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바쁜 모양이다.
트위터 열풍을 보면서 드는 느낌. 딱 한줄 요약. 에서 말했듯
사람들은 참 사람에 굶주려 있고. 이를 메꾸기 위해서 분주해진다.
사이버 세상에서 진짜 모습을 어느정도 가린 채로 서로 웃는 피에로의 가면 앞에서
우리는 함께 춤추고 있다.
나도 덩달아 한번 춤춰 보기로 작정하고 미투데이에 가입해봤다.
이게 참. 재미있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지.
남들하고 공감을 나누는 재미가 엄청 쏠쏠하다.
난 개인적으로 감정만 발산하는건 그닥 취미가 없어서 나랑은 전혀 안맞을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네?
생판 모르는 남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재미가 엄청나다 싶은데.
반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얼음판 위에서 피겨스케이팅이라도 하는 듯이
가까스로 줄타기를 하는듯한 기분도 문득 들기는 한다만
이건 뭐. 개인차에 대한 문제니까 나중으로 미루어 두더라도..
그나저나 이 서비스는 대체 뭘로 먹고 사는거지?? 라는 생각이 막 들었다.
1. 친구인척 가장하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

빨간색으로 칠해둔 2NE1 광고.
실은 저게 단순히 광고가 아니라. 2NE1 멤버들의 미투데이들을 연결해준다.
그러니까 마케팅 수단이 되는 셈이다.
실제로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박봄. 씨엘. 민지. 다라 양의 미투데이 글들을 감상할 수 있다.
뭐 나름 솔직하게 올라오는 것 같기는 한데 ,
아무리 생각해도 기획사의 전략이라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선입견 때문이려나..
그런데도 나를 비롯한 미투인들은 많이 낚여서(!) 댓글달고 있다. ㅎㅎㅎ
이 2NE1 주소가 http://me2day.net/me2/topic/entertainment/2ne1 인데
찾아가보면 me2 Topic이라는 곳에서 Entertainment 분야에 위치한다.
그런데. 이 me2 Topic 이라는게 미투데이 관리팀에서 하는건지
혹은 어떤 자동화된 프로세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내가 짐작하기로는 NHN과 2NE1 소속사와의 계약관계가 있지 않았나 싶다.
(아무리 찾아도 어떻게 해야 me2 Topic에 리스트업되는지 알수가 없다.)
에픽하이도 이런 투데이 토픽이 있는걸로 봐서는 더더욱 더....
이게 재미있는게, 전략적으로 계약관계라는것을 나타내진 않으려고 하는건지,
다른 토픽들은 이런 식이다.

은근슬쩍 다른 주제에 끼어있다.
홍보 아닌 홍보 전략이려나?
미리야님 말씀대로 절대 남의 미투에 댓글은 안달아준다고 한다..;;
아 뭐 바쁜건 이해하겠는데 말이지. 실은 나도 바쁜데...;;;
어찌됐든 간에. 저런 기획사 혹은 홍보사와의 친근함을 이용한 마케팅이 하나의 수익구조일테지.
2. 요금제 전략.
미투 문자요금제라는게 있다.
미투데이용 문자메세지 상품이 따로 있다는거다.
이건 토씨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은 이런게 있다고 해서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SK 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요금제를 만들어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사의 토씨와 미투데이를 성격을 차별화시킬 예정이라면 관계 없겠지만
지금봐서는 미투데이쪽이 토씨쪽보다는 좀 더 사람이 많은거같은데
경쟁사라는 입장에서,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포기한다는건 굉장한것같다..
차라리 KTF나 LGT에서 이런 요금제가 나왔다면 해볼만한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LGT는 오즈라는 놀라운 인터넷 플래폼이 있으므로 논외로 치고,
현재 사실상 SKT의 정반대편에 서있는 KTF쪽은 오히려 조용하다. 쿡하느라 바빠서 그런가?
어쨌거나 저쨋거나 그건 SK 사정이고, NHN측에서는 이런게 나온게 기쁘다.
왜냐고? 이것도 당연히 SKT와 계약이 있을꺼라는거. 당연하지 않은가?
밑도끝도없이 요금제를 하나의 회사를 위해서 그냥 만들어주는 얼간이는 없을테니
사실상 거의 무료인 SMS를 이용해서 어느정도 서로 이익을 취하겠지.
SKT는 사용자들에게 월 3000원씩 받을 수 있고, NHN은 미투데이 사용자가 늘테고.
그리고 그 중간에 3000원중 일부는 NHN의 손으로 들어가고.
3. 아이템..팔 수 있을까?
당장은 뭐 그런곳은 없어보이지만, 아바타나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을까?
가능성 높다.
사람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에는 타인이라는 존재가 개입되고,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든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회적인 욕구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마이크로 블로깅이고, 모바일 환경을 강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볼 때
음악파는건 별로고.
(파도타는것하고는 다르게, 미투데이는 여러 사용자의 글이 한페이지에 나오기도 하므로
그때마다 음악이 섞이면 이것도 나름 가관이겠다 싶음)
NHN이 엽기적 선택을 한다면 제한 150자를 200글자로 늘려주는데 100원..이딴식으로 나올수도 있을테지만
전국민적으로 욕먹고 싶지 않으면 이런짓은 못할것같고,
단기간의 수익을 원한다면, '주목받고 싶어요' 같은 기능을 넣어두고 돈으로 팔수도 있겠지만,
이런짓은 사람들이 알아채는 순간 비난만 돌아오므로 함부로 못할것같고.
그럼 남은건?
아바타.
매우 디테일한 아바타.
사실상 이것밖에 없지 않을까...
소위말하는 '부분유료화 시스템'으로 연명하려면,
돈을 지불하는사람들에게 어떤 '매력'을 줘야하는데
이게 또 반대심리가 묘해서, 돈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들도 불편한건 엄청 싫어하다보니 ..
4. NHN이 미투데이를 인수한 진짜 이유.
NHN은 실제로 꽤나 많은 기업들을 인수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첫눈이 있다.
검색엔진이었는데. 성능이 좋다고 유명해져서.
한국의 구글이 나오나..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검색엔진이었다.
이걸 NHN에서 350억에 인수한 후 현재까지 방치상태.
뭐 시장죽이기니 뭐니 말이 많았으나, 실제로 인수한 이유는
구글이 태터앤컴퍼니가 인수할때처럼. '엔지니어 인수'가 목적이 아니었을까 한다.
NHN이 바보도 아니고, 자사의 검색엔진을 일부러 형편없게 만들지는 않는다.
다만 '더 잘 찾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자사의 데이터를 먼저 보여줄 뿐' 인거다.
이게 무슨 뜻인지 혹시 이해하는 분 있으신가?
첫눈의 경쟁력은 '엄청난 기술력'이었다.
반면 플레이톡의 사례에서 보듯이, 미투데이는 기술력은 사실 거의 필요없는 서비스다.
프로그래밍한지 1년만 넘었으면 저정도의 서비스는 다 만들 수 있다.
다만 데이터가 엄청나게 쌓일 때 속도라던가 하는 부분은 다른 문제지만,
일단 플래폼 자체의 설계는 거의 어려울 게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엄청난 기획력의 힘이 미투데이를 여기까지 끌고 온 거다. 라고 판단된다.
그럼 , 미투데이만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뭘까? 네이버가 왜 샀을까?
간단하다.
미투데이가 미투데이 안에 머무르지 않고,
네이버 자사의 컨텐츠들과 결합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예를 들어서,
영화에 대해서 미투데이에서 말하는건 아무래도 미친들에게 말하는거다보니
어느정도 걸러지고 적정선에서 솔직해지는 효과가 있다.
정신나간 알바가 중얼거리는걸 쉽게 용인할 수 있는 바닥은 아니라는거다.
즉, 정보의 진실성이라는게 담겨진다면. 미투데이의 글들은 네이버 영화란의 보물이 된다.
정말 친구끼리 이야기하는듯한 느낌을 네이버 영화소개에 달아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가 영화 DB를 어떤식으로 구축하는지, 영화사와의 관계는 어떤식인지 모르겠는데,
이런식으로 미투데이를 통해 영화란의 '파워'가 세지면.
사람들은 영화정보 검색할 때 당연히 네이버로 들어온다.
여기서 다시 세지는 네이버의 트래픽의 힘.
이렇게 종합 플래폼적 성격을 가질 때 미투데이는 훨씬 쓸모있어진다.
그냥 흘러가는 정보가 아니라, 그 정보중에서 몇가지 유용한 것을 캐치할 수 있다면.
그걸로도 NHN은 미투데이를 유지할 이유가 충분해진다.
즉, NHN은 미투데이 자체로 수익을 내려고 미투데이를 22억 4천만원이나 준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의 미투글을 NHN에서 멋대로 이용하는데 반감이 있을 것 같은가?
천만에.
몇십원짜리 광고 하나 실수로 클릭하게 하려고 포스팅 중간에 광고를 교묘하게 끼워넣는게 사람이다.
명예욕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투데이 포스팅이 네이버 영화에 걸렸을때 어떤 보상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꺼이 그 글을 헌납할꺼라 자신한다.
네이버 지식인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한번 생각해보길.
덧붙여서.
하늘사랑의 예를 생각하자.
처음 채팅이 유행하던 당시에 세이클럽보다 먼저 생겼고 더 인기있던 곳은
'skylove'라는 채팅사이트였다.
불편한 인터페이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채팅에 열광했고, 매일매일 채팅방은 넘쳤다.
이를 따라서 런칭한게 세이클럽이고, 마찬가지로 대박을 쳤다.
그런데 왜 세이클럽은 아직도 살아있는데 스카이러브는
삼류 싸구려 나이트 느낌이 나는 사이트인건가?
답? 간단하다.
세이클럽은 수익모델을 찾아 분연히 움직였고, 스카이러브는 그렇지 않았다.
100 * 100도 안되는 2차원의 픽셀노가다를 몇천원에 팔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그 아바타로 자아를 표현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승부는 갈려있었다.
지금도 SNS를 Not RealTime Chat 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적 연속성을 가지지 않아도 글이 이어지는 것만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건데,
이런 사회성이 중요한 서비스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자아를 마음대로 표현하게 하는게 몹시 중요하다.
자. NHN은 내가 위에서 말한 거 외에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지가 몹시 궁금하다.
일단 이 포스팅은 개인적인 소견을 나열했을 뿐이므로
해결책을 원하시는 분은 안보셔도 됩니다. ^^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무척 많아지고 있다.
팔로워는 달랑 6명이지만 팔로위는 몇만명이라는 전설이 있는 김연아 선수로 유명한 트위터.
결국 벤처의 최종수입원은 인수합병밖에 없다는 풍문을 만들어냈던 미투데이.
통신업계와 관련된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는 토씨.
서비스 컨닝 논란으로 인터넷 세상에 풍파를 일으켰던 플레이톡
다들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바쁜 모양이다.
트위터 열풍을 보면서 드는 느낌. 딱 한줄 요약. 에서 말했듯
사람들은 참 사람에 굶주려 있고. 이를 메꾸기 위해서 분주해진다.
사이버 세상에서 진짜 모습을 어느정도 가린 채로 서로 웃는 피에로의 가면 앞에서
우리는 함께 춤추고 있다.
나도 덩달아 한번 춤춰 보기로 작정하고 미투데이에 가입해봤다.
이게 참. 재미있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지.
남들하고 공감을 나누는 재미가 엄청 쏠쏠하다.
난 개인적으로 감정만 발산하는건 그닥 취미가 없어서 나랑은 전혀 안맞을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네?
생판 모르는 남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재미가 엄청나다 싶은데.
반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얼음판 위에서 피겨스케이팅이라도 하는 듯이
가까스로 줄타기를 하는듯한 기분도 문득 들기는 한다만
이건 뭐. 개인차에 대한 문제니까 나중으로 미루어 두더라도..
그나저나 이 서비스는 대체 뭘로 먹고 사는거지?? 라는 생각이 막 들었다.
1. 친구인척 가장하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
빨간색으로 칠해둔 2NE1 광고.
실은 저게 단순히 광고가 아니라. 2NE1 멤버들의 미투데이들을 연결해준다.
그러니까 마케팅 수단이 되는 셈이다.
실제로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박봄. 씨엘. 민지. 다라 양의 미투데이 글들을 감상할 수 있다.
뭐 나름 솔직하게 올라오는 것 같기는 한데 ,
아무리 생각해도 기획사의 전략이라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선입견 때문이려나..
그런데도 나를 비롯한 미투인들은 많이 낚여서(!) 댓글달고 있다. ㅎㅎㅎ
이 2NE1 주소가 http://me2day.net/me2/topic/entertainment/2ne1 인데
찾아가보면 me2 Topic이라는 곳에서 Entertainment 분야에 위치한다.
그런데. 이 me2 Topic 이라는게 미투데이 관리팀에서 하는건지
혹은 어떤 자동화된 프로세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내가 짐작하기로는 NHN과 2NE1 소속사와의 계약관계가 있지 않았나 싶다.
(아무리 찾아도 어떻게 해야 me2 Topic에 리스트업되는지 알수가 없다.)
에픽하이도 이런 투데이 토픽이 있는걸로 봐서는 더더욱 더....
이게 재미있는게, 전략적으로 계약관계라는것을 나타내진 않으려고 하는건지,
다른 토픽들은 이런 식이다.
은근슬쩍 다른 주제에 끼어있다.
홍보 아닌 홍보 전략이려나?
미리야님 말씀대로 절대 남의 미투에 댓글은 안달아준다고 한다..;;
아 뭐 바쁜건 이해하겠는데 말이지. 실은 나도 바쁜데...;;;
어찌됐든 간에. 저런 기획사 혹은 홍보사와의 친근함을 이용한 마케팅이 하나의 수익구조일테지.
2. 요금제 전략.
미투 문자요금제라는게 있다.
미투데이용 문자메세지 상품이 따로 있다는거다.
이건 토씨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은 이런게 있다고 해서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SK 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요금제를 만들어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사의 토씨와 미투데이를 성격을 차별화시킬 예정이라면 관계 없겠지만
지금봐서는 미투데이쪽이 토씨쪽보다는 좀 더 사람이 많은거같은데
경쟁사라는 입장에서,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포기한다는건 굉장한것같다..
차라리 KTF나 LGT에서 이런 요금제가 나왔다면 해볼만한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LGT는 오즈라는 놀라운 인터넷 플래폼이 있으므로 논외로 치고,
현재 사실상 SKT의 정반대편에 서있는 KTF쪽은 오히려 조용하다. 쿡하느라 바빠서 그런가?
어쨌거나 저쨋거나 그건 SK 사정이고, NHN측에서는 이런게 나온게 기쁘다.
왜냐고? 이것도 당연히 SKT와 계약이 있을꺼라는거. 당연하지 않은가?
밑도끝도없이 요금제를 하나의 회사를 위해서 그냥 만들어주는 얼간이는 없을테니
사실상 거의 무료인 SMS를 이용해서 어느정도 서로 이익을 취하겠지.
SKT는 사용자들에게 월 3000원씩 받을 수 있고, NHN은 미투데이 사용자가 늘테고.
그리고 그 중간에 3000원중 일부는 NHN의 손으로 들어가고.
3. 아이템..팔 수 있을까?
당장은 뭐 그런곳은 없어보이지만, 아바타나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을까?
가능성 높다.
사람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에는 타인이라는 존재가 개입되고,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든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회적인 욕구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마이크로 블로깅이고, 모바일 환경을 강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볼 때
음악파는건 별로고.
(파도타는것하고는 다르게, 미투데이는 여러 사용자의 글이 한페이지에 나오기도 하므로
그때마다 음악이 섞이면 이것도 나름 가관이겠다 싶음)
NHN이 엽기적 선택을 한다면 제한 150자를 200글자로 늘려주는데 100원..이딴식으로 나올수도 있을테지만
전국민적으로 욕먹고 싶지 않으면 이런짓은 못할것같고,
단기간의 수익을 원한다면, '주목받고 싶어요' 같은 기능을 넣어두고 돈으로 팔수도 있겠지만,
이런짓은 사람들이 알아채는 순간 비난만 돌아오므로 함부로 못할것같고.
그럼 남은건?
아바타.
매우 디테일한 아바타.
사실상 이것밖에 없지 않을까...
소위말하는 '부분유료화 시스템'으로 연명하려면,
돈을 지불하는사람들에게 어떤 '매력'을 줘야하는데
이게 또 반대심리가 묘해서, 돈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들도 불편한건 엄청 싫어하다보니 ..
4. NHN이 미투데이를 인수한 진짜 이유.
NHN은 실제로 꽤나 많은 기업들을 인수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첫눈이 있다.
검색엔진이었는데. 성능이 좋다고 유명해져서.
한국의 구글이 나오나..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검색엔진이었다.
이걸 NHN에서 350억에 인수한 후 현재까지 방치상태.
뭐 시장죽이기니 뭐니 말이 많았으나, 실제로 인수한 이유는
구글이 태터앤컴퍼니가 인수할때처럼. '엔지니어 인수'가 목적이 아니었을까 한다.
NHN이 바보도 아니고, 자사의 검색엔진을 일부러 형편없게 만들지는 않는다.
다만 '더 잘 찾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자사의 데이터를 먼저 보여줄 뿐' 인거다.
구글?
이게 무슨 뜻인지 혹시 이해하는 분 있으신가?
첫눈의 경쟁력은 '엄청난 기술력'이었다.
반면 플레이톡의 사례에서 보듯이, 미투데이는 기술력은 사실 거의 필요없는 서비스다.
프로그래밍한지 1년만 넘었으면 저정도의 서비스는 다 만들 수 있다.
다만 데이터가 엄청나게 쌓일 때 속도라던가 하는 부분은 다른 문제지만,
일단 플래폼 자체의 설계는 거의 어려울 게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엄청난 기획력의 힘이 미투데이를 여기까지 끌고 온 거다. 라고 판단된다.
그럼 , 미투데이만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뭘까? 네이버가 왜 샀을까?
간단하다.
미투데이가 미투데이 안에 머무르지 않고,
네이버 자사의 컨텐츠들과 결합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예를 들어서,
영화에 대해서 미투데이에서 말하는건 아무래도 미친들에게 말하는거다보니
어느정도 걸러지고 적정선에서 솔직해지는 효과가 있다.
정신나간 알바가 중얼거리는걸 쉽게 용인할 수 있는 바닥은 아니라는거다.
즉, 정보의 진실성이라는게 담겨진다면. 미투데이의 글들은 네이버 영화란의 보물이 된다.
정말 친구끼리 이야기하는듯한 느낌을 네이버 영화소개에 달아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가 영화 DB를 어떤식으로 구축하는지, 영화사와의 관계는 어떤식인지 모르겠는데,
이런식으로 미투데이를 통해 영화란의 '파워'가 세지면.
사람들은 영화정보 검색할 때 당연히 네이버로 들어온다.
여기서 다시 세지는 네이버의 트래픽의 힘.
이렇게 종합 플래폼적 성격을 가질 때 미투데이는 훨씬 쓸모있어진다.
그냥 흘러가는 정보가 아니라, 그 정보중에서 몇가지 유용한 것을 캐치할 수 있다면.
그걸로도 NHN은 미투데이를 유지할 이유가 충분해진다.
즉, NHN은 미투데이 자체로 수익을 내려고 미투데이를 22억 4천만원이나 준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의 미투글을 NHN에서 멋대로 이용하는데 반감이 있을 것 같은가?
천만에.
몇십원짜리 광고 하나 실수로 클릭하게 하려고 포스팅 중간에 광고를 교묘하게 끼워넣는게 사람이다.
명예욕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투데이 포스팅이 네이버 영화에 걸렸을때 어떤 보상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꺼이 그 글을 헌납할꺼라 자신한다.
네이버 지식인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한번 생각해보길.
덧붙여서.
하늘사랑의 예를 생각하자.
처음 채팅이 유행하던 당시에 세이클럽보다 먼저 생겼고 더 인기있던 곳은
'skylove'라는 채팅사이트였다.
불편한 인터페이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채팅에 열광했고, 매일매일 채팅방은 넘쳤다.
이를 따라서 런칭한게 세이클럽이고, 마찬가지로 대박을 쳤다.
그런데 왜 세이클럽은 아직도 살아있는데 스카이러브는
삼류 싸구려 나이트 느낌이 나는 사이트인건가?
답? 간단하다.
세이클럽은 수익모델을 찾아 분연히 움직였고, 스카이러브는 그렇지 않았다.
100 * 100도 안되는 2차원의 픽셀노가다를 몇천원에 팔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그 아바타로 자아를 표현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승부는 갈려있었다.
지금도 SNS를 Not RealTime Chat 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적 연속성을 가지지 않아도 글이 이어지는 것만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건데,
이런 사회성이 중요한 서비스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자아를 마음대로 표현하게 하는게 몹시 중요하다.
자. NHN은 내가 위에서 말한 거 외에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지가 몹시 궁금하다.
2009.07.04. By RL.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