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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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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09:00 RL.T hink.
약 한달간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고 블로그스피어에 들락거린 경험 정리.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심하고 부정적이기 짝이없는 의견이므로 즐겁고 상쾌하고 레몬향이날것같은 글을 원하시는 분은 그냥 X 표시 눌러서 나가시는거 추천합니다.


1. 소위말하는 파워블로거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기 할말만 한다.

의외로 의사소통이 있는 경우는 적더라. 어떤 댓글이 달려있어도 반응이 없다. 특히 블로그의 논조가 강한 사람일 수록 더하다. 마치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보는 느낌.


2. 실제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적혀있는 곳은 손에 꼽았다

소위 수익형 블로그의 경우, 실제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적혀있는 곳은 손에 꼽았다. 수익형 블로그라는건 말 그대로,타인에게 어떤 정보 혹은 지식 .. 등 가치가 있는 것을 전해주고 그 반대급부로서 수익을 얻는 구조의 블로그를 말하는 것일텐데, 흥미위주의 자극기사 퍼나르기가 대부분이고, 깊이가 이렇게 얕다니 놀라운데.. 수준이 대부분이었다. 자신의 블로그에 자기가 뭘 쓰든 그건 자기맘이겠지만, 그걸 미끼로 방문자수를 늘리려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계속 듬. 게다가 수익형 포스트들을 받는 메타블로그들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의 공정함도 잃은 찬양하세 우리업체식의 포스팅은 좀 많이 불편하다. 하지만 그런 글들이 많이 읽혀서인지는 몰라도, 검색엔진에서도 그런거밖에 안나온다. 알토란은 직접 찾아다녀야 하는건가.


3. 추천수하고 글의 퀄리티는 아무 관계도 없다.

 내 글이 추천을 받냐 안받냐의 문제가 아니고, 다음 탑! 이라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이건 뭐 잘못된 정보에 논리적 오류에 ... 솔직히 실망했다. 추천수는 글이 얼마나 유용한가..로 판가름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이 얼마나 많은가..로 결정되는 것인가.



4. 내블로그가 대단하다는게 아니다.

 다음 애드박스가 달려있기는 한데, 난 이걸로 아무런 수익도 원하지 않으며,
도메인 유지비용을 제외한 모든 모든 수익은 기부할꺼라고 진작부터 적어두었다.  (아직 한번도 돈을 받아본 적은 없다.) 위험한 퓨어리즘같은걸 블로거들에게 원하는게 아니다. 다만 최소한의 양심정도는 지켜야 하지 않나..생각한다.


5. 이러다간 블로그 스피어 통채로 다 망하겠다.

요새는 그나마 시간이 좀 있어서 블로그에 '정리'해서 글을 쓰는 편인데, 예전에 한참 바쁠때는 그냥 RSS 리더기로 글만 읽었었다. 그때는 그저 좋은 의견을 받아들이고 읽으면 그만이었는데, 막상 내가 뭔가 쓰고 있으니까 흐흠..이라는 생각만 든다. 글을 읽고만 있을때는 댓글을 달고 싶어도 글도 없는 블로그가 창피해 그냥 지나가곤 했었는데, 이제 댓글을 달려고 움직이다보니 .. 생각보다 댓글을 달만한 곳이 몇군데 없다.


6.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

다행히도 오래동안 포스팅하셨고, 여전히 수익과는 관계없이 (실제로 블로그로 돈을 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고품질의 포스팅을 유지하고 있으신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다(솔직히 존경스럽다). 다만, 말이 블로거지 블로그가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이는 사람들을 필터링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라는 생각은 끝임없이 난다.
.


7. 전업블로그는 진짜 경쟁력 있는 몇명 빼곤 가능성이 없다.

개인미디어로서의 블로그는 주 권력에서 비껴난  또하나의 언론이다. 그저 던져준 기사만 떡밥처럼 받아먹는 보도자료(스트레이트) 성 블로그, 실제 조사 하나 없이 베끼고 그림 몇장 붙이고 편집만 이쁘게 하는 블로그들보다는 한줄이 써있어도 통찰이 있는 블로그를 보고 싶다. 양산형으로 찍어내는 블로그들,  결국 이런 블로그들은 전체의 질을 하락시키고, 당신네들이 그렇게 원하던 전업 블로거로서의 삶을 접게 만들 것이다.



8. 양산형 블로그의 한계

 사실 양산형 블로그는 한계가 있는 것이, 어차피 사람들이 많이 읽고 그나마 수익을 내기 쉬운 분야는 금융이라던가 보험이라던가 하는 몇가지가 정해져있다. 그런 분야의 글들은 정말 '쏟아진다.' 그런데 그 많은 글중에서 통찰이 있는 글 찾기가 왜이렇게 힘든가?




9. 그래서?

길게 썼지만 사실은 하고싶은말은 '그냥 수익만 바라보는 양산형 블로그 니네 꼴보기 싫다.' 라는거다. 자신이 일한 만큼 수익을 원하는건 정상이다. 자본주의적 속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임승차를 노리는 하이에나 속성이 보기 싫다.
그 포스팅은 노력 아니냐고? 자기 머리로 생각 안하고 남의꺼 받아먹는게 노력이라고 한다면, 내가 숨쉬는 것도 노력인가? 그런건 안그래도 차고 넘치는 인터넷 공간 낭비다.


10. 쓸데없는 힘빼지 마세요.

보통은 블로그에 무슨 댓글이 달리든 다 일일이 대답을 하는데, 그게 뭐 어떻냐고 감정실어 대답하는 글이 혹시라도 있다면 지운다. 괜히 힘빼지 마시길. 단 건설적인 의견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하긴, 그런 양산형 블로그는 이런데는 안오겠지. 왜냐하면 여기는 딱히 돈되는 정보가 있는 곳이 아니니까. 한번만 생각을 해야 하면 어려워하니까.


2011.03.02.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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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11/02/27 09:00 RL.T hink.
구차니님의 기억의 근원 / 기억의 시작 이라는 글을 보고 생각나는게 있어서 기록해 둡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기억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저 실험으로 연역법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서 진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인간이 하나의 항목에 대해서 기억할 수 있는 최대 갯수는 약 7개 정도밖에 안된다는 군요.

우리는 이러한 기억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씁니다.
그중 하나가 추상화이고 다른 하나는 반복,  나머지 하나는 이야기입니다.



추상화

추상화는 단순합니다. 뭉뚱그리는거죠.
예를 들어서 '곤충'이라고 한다면 다리가 여섯개여야 하고 절지동물이어야 하고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져야 한다. 라는 정보만 기억하는 겁니다. (사실은 기준이 몇개 더 있지만 패스.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위키피디아 곤충 항목 참조하세요)
그래서 새로운 벌레를 발견했을때 저 기준만 가지고 곤충이라는 것을 판단합니다. 그래서 잠자리는 곤충인데  거미는 곤충이 아니구나..라고 구분지을 수 있는거죠.
여기까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잠자리하고 일개미는 같은 곤충일 뿐 완전히 생긴것도 다르고, 하는일도 다르고, 사실상 그닥 비슷한 면도 없습니다. 단적으로 잠자리는 날아다니는데 일개미는 못날잖아요 ^^;;
이런 차이점에 대해서는 일일이 '개미'와 '잠자리'의 특성에 대해서도 기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 기억을 못하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개미는 여왕개미와 수캐미와 일개미는 생긴모양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더 헷깔리기도 하죠. 오히려 수캐미는 일개미보다는 벌에 더 가깝게 생겼거든요.
이렇게 뭉뚱그려버리면 기억하기는 쉽지만 세부적인 것은 구분 할 수 없는 '추상화의 함정'이 생겨버립니다.
한번 사이즈를 줄여버린 픽셀 방식의 그림은 다시는 크게 만들 수 없듯이요.



반복

반복이라는 건 말 그대로 한번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번 보면서 기억하는걸 말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단어장 외우던 기억 있으시죠? 자동차를 'Car' 라고 부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추상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불러야 하는지 모르는거에요. 추상화로 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Car의 Type은 Truck, SUV .. 등이 있다.. 정도죠. 이렇게 하나의 개체에 대해서 추상화를 시킬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반복으로 이것을 뇌리에 박아둡니다. 우리의 뇌는 대뇌피질에 뉴런의 결합작용으로 기억을 하는데, 반복할수록 뉴런의 결합작용이 강해져서 더 오래 기억하거든요. 반면 뉴런은 자극이 없으면 서서히 그 연결고리가 느슨해집니다. 다시 말하면 끊임없이 자극을 새로 해 주지 않으면 잊어버린다는 소리죠.



이야기.

그래서 우리는 이야기라고 불리는 '흐름'에 의존해서 기억을 되살립니다. 즉 각 기억사이에 연관관계를 가져가는 겁니다. 고등학교 역사 수업이 지리 수업보다 기억하기 쉬운 이유는 흐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고구려와 백제가 신라에게 멸망되었기 때문에 통일신라가 되었다. 라는 식으로요. 반면 지리는 그런 연관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코스타리카 공화국 옆에 '니카라과'와  '파나마' 가 있다는 건 어떤 연관관계도 없죠. 그냥 우연히 옆에 있는 나라 이름인 겁니다. 이런건 기억을 이어붙이기 힘들어요. 우리나라 옆에 일본하고 중국이 있다는건 오랜 반복학습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은 예로부터 서로 관련되어 왔었고 영향을 주고받았기에 서로간에 이야기가 생겼고, 그 결과 기억하기 쉬워졌죠.
이야기의 단점은  흐름은 오래 기억되는 반면 이야기에서 부각되지 않은 곁가지 기억들은 모두 소멸한다는 겁니다. 혹시 백설공주에 나오는 난장이 이름 아시나요? 난장이의 이름 따위는 공주가 왕자님 만나는 흐름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기 때문에 아무도 기억 못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기억에 대해서 적어보고 싶었어요.


2011.02.27.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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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11/02/25 09:00 RL.T hink.

인터넷 세상에서 다시 네트워크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건데요.
쉽게 말하면 컴퓨터 프로그램도, 그리고 데이터도 다 인터넷에 저장시켜놓는 겁니다.
응? 그게 어쨌는데?
라고 한다면 당신은 현대를 사는 사람입니다. -_-b

그런데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이 미래가 있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까요?
많은 전문가들이 (도대체 전문가라는게 뭘 기준으로 뽑는건지는 모르게습니다만) 미래의 컴퓨터는 이렇게 될 것이다! 라고 하는데, 진짜일까요?




개념.

위키피디아의 클라우드 컴퓨팅 항목에 따르면
IT 관련된 기능들이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컴퓨팅 스타일이다 라고 하네요.  또한 IEEE 에서는 "정보가 인터넷 상의 서버에 영구적으로 저장되고 데스크탑이나 테이블 컴퓨터, 노트북, 벽걸이 컴퓨터, 휴대용 기기 등과 같은 클라이언트에는 일시적으로 보관되는 패러다임이다. 라고 하네요.
위에 말했던 컴퓨터 프로그램도, 그리고 데이터도 다 인터넷에 저장시켜놓는다는 거죠.



웹앱이 뜨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확산에 따라 웹 앱은 확실히 뜨고 있습니다. 웹 앱이 뭐냐면, 인터넷 웹 브라우져로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꼭 어플리케이션처럼 생긴 웹페이지가 하나 뜨는겁니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처럼 동작하는거죠.
즉 웹(으로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이라는 뜻입니다.
이게 요새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건 맞는데요. 정말 대세니까 따라야 한다.. 이게 끝일까요?



장단점.

위키피디아에 있는걸 그대로 옮겨와 볼께요. 자세한 이야기는 하단부에 다시 하겠습니다.

장점

  • Client PC의 사양이 웹을 실행할 정도면 충분하고 저장 공간(HDD)역시 필요하지 않기에 초기 구입 비용이 적고 휴대성이 높다.
  • 소프트웨어나 기타 컴퓨터 자원을 필요 시 돈을 주고 구입하는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초기 비용지출이 적다.
  • 가상화 기술과 분산 컴퓨팅 기술로 서버의 자원을 묶거나 분할하여 필요한 사용자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컴퓨터 가용율이 높다. 이러한 높은 가용율은 그린 IT 전략과도 일치한다.
  • 개인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다앙한 기기를 단말기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서비스를 통한 일치된 사용자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 사용자의 데이터를 신뢰성 높은 서버에 보관함으로써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다.

단점

  • 서버가 공격당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 재해에 서버의 데이터가 손상되면, 미리 백업하지 않은 정보는 되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데에 제약이 심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는다.



정보의 세가지 분류.

그런데 세상 모든 프로그램이 인터넷에 접속되어야하는 걸까요?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던져볼께요. 여러분은 프로그램을 (어플리케이션을) 왜 사용하십니까?
맞습니다. 답은 간단해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필요해서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이 모두 다 인터넷에 접속되어야 실행된다면 어떠시겠어요?

접속적 특성.
예를 들어서,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검색하는건 인터넷에 항상 접속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시간 정보를 언제나 받아와야 하기 때문이죠. 이런걸 접속적인 특성을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반 접속석 특성.
반면에 사전은 굳이 인터넷에 접속을 안해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받을 필요는 있겠지만, 사전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무언가에 대한 정의집이라면 이게 너무 수시로 바뀐다는것도 곤란하죠. 이렇게 필요할때만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면 되는 것들을 반 접속적 속성을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비 접속석 특성.
마지막으로는 내 디지털카메라에 들어있던 사진들이라고 생각을 해보죠. 이게 굳이 인터넷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누군가와 사진을 공유하고 싶다면 모를까, 그저 사적인 기록이 인터넷에 왜 있어야 할까요? 굳이 인터넷에다가 올려놓는 이유는 남들이 사진을 보라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언제든지 찾아보고싶어서..라면 사진을 보기 위해서 무조건 인터넷에 접속해야 할 필요는 없죠.  그저 인터넷은 USB 메모리의 역할을 대신할 뿐입니다. 이런건 비접속적 특성이라고 합니다.



N-Screen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

N-Screen 은  위에서 말한 특성들 중에 접속적 특성을 가진 것에 한해서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N-Screen의 예시로서 드는 것이 집에서 보던 동영상을 밖에서도 이어 볼 수 있다..인데요. 이 동영상이 VOD라면 이건 큰 의미를 가질겁니다. VOD라는 말 자체가 Video On Demand 즉 필요에 의한 동영상이라는걸 생각해보면, 필요할때 요청하고 보는거니까요.
반면 지극히 개인적인 데이터, 내가 졸업식 끝나고 식구들과 짜장면 먹는 동영상이라면, 굳이 밖에서 봐야할 필요성이 있나요? 그냥 식구들하고 같이 집안에 있는 TV에 연결해서 보고, 안볼때는 DVD Player나 컴퓨터 안에 저장되어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근데 인터넷에 뭘 맞기는게 뭐 어때서 그래?


폴 그레이엄은 자신의 책 '해커와 화가'에서 데이터를 맞긴다고 불안해하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것보다 전문 업체가 가지고 있는게 더 안전하지 않냐고 물으면서그 실 예를 은행에 빗댔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은행에 내가 맞기는 돈은, 은행에 있든 내가 가지고 있든 (이자라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그 가치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그렇지 않아요.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나에게는 사적인 용도로서 소중한 것이지만,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정보는 당신이 마케팅 대상으로서 소중한 것이 되는거거든요.
네이버는 당신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에서 말한 바 있는데, 인터넷에 정보를 맞기는건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막말로, 도대체 뭘 믿고 정보를 맞기는 건가요? 그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습니다만, 사적인 데이터가 공적인 공간에 떠돌아다니는것은 언제든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는 겁니다.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언젠가 다음 메일에 버그가 있어서 다른 사람의 이메일이 보이거나 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이건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의 문제였죠. 다음에 그런일이 절대 안생긴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요? 이건 그냥 '실수'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내 데이터는 올곧이 내것이 아니다'라는 측면에서 생각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IEEE에서 말한 '인터넷에 영구적인 저장' 또한 서비스 벤더의 흥망성쇠 혹은 업체는 괜찮더라도 서비스 자체를 접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하고요.



정보공해.

인터넷 업체들은 클라우드를 어떻게든 포장하려고 애씁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네들의 밥줄이기 때문입니다. 특성화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광고 플래폼으로서의 빛을 발하거든요. 제가 전혀 관심이 없는 뜨게질하는 법에 대해서 광고가 날라올때 제가 구매할 확률이 높을까요? 아니면 제가 관심있어하는 마케팅 분야에 대해서 내 정보를 가지고 광고를 보낼때 구매할 확률이 높을까요?
이런식으로 타겟 마케팅을 하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타겟 마케팅은 반대로 말하면 나의 특성을 잘  알고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나는 관심이 있었으나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서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주는 역할도 하죠.

다만 이것이 푸시 방식인가 아닌가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는 한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필요해서 11번가에 물건을 사러 로그인했을때 관련 상품들을 보여주는 방식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물건을 사러 로그인을 한 저의 의지니까요. 반면 푸시방식으로 내가 원하지도 않은 대출 문자가 왔다고 하면 어떨까요? 실제로 돈이 필요해서 대출을 받을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분은 나쁠겁니다. 이런건 그냥 정보공해죠.



단점만 있는건 아니다.

위에서 위키피디아의 항목에서도 말했듯이 장/단은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광고하듯이 이건 그저 인터넷만 되는 컴퓨터만 있으면 되고, 얼마나 사용할 지 모르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전부 다 돈을 주고 살 필요도 없죠. 그 외에 서버 가용성이나 신뢰성 높은 서버 같은것은 일반 사용자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이야기니까 미루어두고요.
위에서 언급한 N-Screen 같은 것은, 역시 말했듯 접속적 특성을 가질때만 의미를 가지므로 항상 장점이라고 할 수는 없군요.



모두다 데이터를 중요시한다.

개인용 데이터들은 그렇다치고, 기업의 데이터는 어떨까요? 기업의 데이터들은 말 그대로 기업들이 가지고있는 절대자산입니다. 이걸 구글이건 야후건 MS건 간에 외부에 맞기는건 멍청한 짓이죠. 클라우드를 그렇게 밀고 있는 구글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MS에 맞긴다고 생각해보세요. 할 것 같나요?

기술은 아웃소싱할 수 있을지언정, 데이터는 아웃소싱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아웃소싱에 대해서도 그 기술을 사용하여 마이닝된 데이터들(걸러져서 쓸모있는 결과물이 된 데이터들)과 원본 데이터들에 대해서 기술로 인한 유출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각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산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거창한 이름 하에 사실상 서비스하는 업체들 아래로 종속되어 버리거든요.


가치? 가치!

결국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건 내 데이터가 웹에 있고 어플리케이션이 웹사이트에서 실행되는 것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어떤 이득을 얻는가..가 아니고요.
구글에서 온라인 스프레드시트를 제공하는건 당연하게도 그게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프레드시트는 데이터를 입력하기 위한 도구이고, 구글의 주 수입인 타겟 광고에 안성맞춤이거든요.
데스크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인터넷에 접속해서 무언가를 하는것이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어플리케이션 자체가 웹에서 실행되는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꼭 그래야 할 필요도 없지 않나요?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크롬 OS는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소비자들과 서비스 기업 양쪽에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말할수는 없을듯합니다.


소프트웨어 비용의 감소.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말 그대로 쓰는만큼만 돈을 낸다면 이쪽은 현명하다고 봅니다. 불법복제가 판을치는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만드는 프로그램들이 정당한 댓가를 받고 팔려나갈 수 있고, 반대로 사용자들은 정당하게 정품을 사용하면서 쓰는만큼만 돈을 내면 되죠.
솔직히 말해서 포토샵 한카피에 백만원 남짓. 비주얼 스튜디오 한카피에 백만원.. 은 이걸 얼마나 사용할 지 모르는 입장에서는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죠. 미래의 사용가치가 있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을 투자라고 하는데, 투자라는 것은 투자금액 이상의 산출물이 나와야 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쓰는만큼 지불하는 모델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곰 인코더라고 아시나요? 곰 인코더는 기간제로 돈을 받습니다. 저도 돈주고 이걸 사용하는데요. 한달에 천원 정도로 현재까지 나온 인코딩 프로그램 중 가장 좋은 인코딩 성능을 발휘합니다. 속도도 빠르고 옵션도 많죠. CPU 점유율도 낮은 편이고요. 그래서 저는 무료 인코더가 엄청나게 많음에도 굳이 돈을 주고 이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곰 인코더는 사용자의 기간을 체크하기 위해서 처음에 로그인을 필요로 합니다. 로그인으로 유료 사용자인가를 판단하죠. 그리고 로그인 체크가 끝나고 나서는 인터넷이 끊겨버려도 인코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즉, 곰 인코더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는 서비스 벤더이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것입니다.

2011.02.25. By RL.T

덧. 이러한 제 의견에 대해서는 이미 리차드 스톨만이 발언한 것이 있고, 이것이 차니님 블로그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쓴소리라는 제목으로 잘 정리되어 있군요. 꼭 읽어보시길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레인레테
2011/02/23 17:23 RL.T hink.
[RL.Application] - DE File Numberer. v0.1. 파일명을 일괄로 바꿔주는 프로그램.
을 만들면서 느꼈던 것들입니다.











제작기간 : 자그마치 15일!

뭐가 이리 오래걸린걸까요?



1. 프로토타입.


완전 초 단순한 프로그램이라서 만드는데 별로 안걸릴 줄 알았습니다.

Visual Studio 2008 개발환경.


그리고 제가 가장 익숙하게 다루는 언어가 c#이라서 이걸로 뚝딱뚝딱 만들었죠.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질때까지 약 1-2시간정도 걸렸습니다.


2. 알파버전을 보여줬다.

그랬더니 바로 두가지 문제를 지적당했습니다.

2.1. 저 선택취소 버튼이 뭘 의미하는가?
선택취소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냐고 묻더군요.
그 래서 선택취소 버튼은 말 그대로 이미 리스트에 올라가있는 파일들을 다 지워버린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랬더니 파일들을 체크박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된것만 지워버리는게 어떻냐고 피드백을 줘서, 그렇게 고쳤습니다. 이렇게 뜯어고치는데 한시간 정도 더 소요됐고요.

2.2. 이 간단한 프로그램을 돌리는데 왜 1G 남짓이나 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데?

 닷넷 프레임워크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아보면 약 1G 조금 안되는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막막한 겁니다. 도대체 왜 이걸 돌리는데 닷넷 프레임워크를 깔아야 한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 프레임워크 레이어라서 사실상 필요한 라이브러리가 다 그안에 들어있다..라고 말해줘야 하는데, 깊이 들어가다보면 설명이 너무 복잡해지더군요.


3. 다른 언어로 짜야겠다

그래서 다른 언어로 다시 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소한 복잡한 닷넷 프레임워크 필요없이 간단하게 동적 DLL링크시키는 방식으로요.
뭘로 짤까 고민좀 해봤습니다. 그리고 목록이 쭉 나왔죠.



4. Python은 어떨까.

Python IDE.

Python으로 실제로 파일을 불러오고 변경시키는 논리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C#에서 사용하는 제네릭 형식을 훨씬 편하게 쓸 수 있고, 제가 즐겨 사용하는 리스트 형식이 내장되어 있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편리하죠. 동적 언어의 특성때문에 조금 느리기는 하지만, 이 간단한 프로그램에는 별 상관없을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바로 괜찮은 IDE가 없다는 거죠. 저는 4GL 형식의 아주 심플한 화면 구성이 필요했습니다. 일일이 Tkinter 를 코드로 치고싶지는 않았어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거면 간단한게 최고다..라는 주의라서,  괜찮은 IDE가 있나 찾아봤습니다.

4.1. Boa-Constructor

이거야 됐어! 라고 생각했지만.. 왠지 모르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BOA는 설치파일 형식으로 배포는 되지만, 실제 실행은 Lib 폴더 안에 들어가서 boa.pyw 을 실행해야 하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IDE만 뜨고 보아 자체는 전혀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Reference 를 영어로 봐야하는 압박 귀찮음도 있었고요.
물론 공식 그래픽 라이브러리인 Tkinter가 아니라 WxPython을 사용하는 거라서 바게님의 포스트를 참고하여 PyWin을 설치했습니다. wxPython은 python 3.1용 버전이 릴리즈된게 없어서 일단은 py27버전을 설치했고요. (이게 문제인지도..)
여하튼 되지 않습니다. 봵!

4.2 PythonCard
출처 : PythonCard 공식 홈페이지.

 PythonCard는 제가 원하는 모양이 아니라서 포기.

4.3. KomoDo

ActiveState사의 KomoDo는 유료라서 포기 ($382 = 2011.02.23일 오후 4시 기준 428,604 원..)


5. Small Basic

Small Basic IDE.

Small Basic은 예전 GW-Basic의 추억을 생각하며 그냥 막코딩해볼까 하고 찾아봤습니다만, 그래픽 라이브러리는 있는데 너무 제한이 많고.. GOTO 문이 난무하는걸 보면서 포기...
게다가 재미있는 게, Small Basic은 퍼블리싱을 할 경우 Visual Basic .net 으로 자동으로 코드를 바꿔줍니다. 결국은 스몰 베이직도 닷넷 프레임워크가 실행시에 필요하단 얘기죠.


6. FBEdit

FBEditFreeBasic 이라는 Quick-Basic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만든 베이직 컴파일러의 IDE입니다. 현재 FreeBasic 프로젝트 자체는 정체 상태입니다만, 이미 완성도가 높아질만큼 높아졌으므로 그냥 써보기로 했습니다. 언어에 최소한 프로시져랑 함수 정도는 있더라구요.
FBEdit 외에 FBIDE 프로젝트도 있습니다만... 만들다 만건지.. 사이트가 엉망이길래 포기.

FBEdit 소스코드

그런데.. 이게 ... 너무 MFC 방식입니다.
윈폼 개발시에 C++ 로 하는것처럼..  보라 윈폼이 시작할때 파라미터의 포인터 난무를....
처음부터 C++ 로 만들 생각을 안했던게, 너무 귀찮고 복잡하거든요. 논리를 세우는데 집중할 수 있는게 아니라, 컴퓨터가 어떤식으로 동작하는지를 먼저 머리속에 그리고, 그다음에 논리를 세워야 하는데.. 이걸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습니다.


7. Lazarus.


LazarusDelphi오픈소스 구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위에서 말한 FreeBasic과 FBEdit의 관계처럼 FreePascal이라는 Object Pascal의 오픈소스 구현이 있고, 그 위에 Lazarus라는 IDE가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한때는 시대를 풍미했던 터보 파스칼의 기억을 되살려가며 한번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이게 IDE 기능 자체는 놀랍도록 좋습니다. 구현체 자체는 Delphi 2005랑 상당히 비슷하게 되어 있고, 기능도 훌륭해요. 인텔리센스도 잘 먹습니다. 그리고 4GL시대에 (한때는 Visual Basic과 어깨를 겨루었던) 맞춘 기능을 모조리 구현해놨습니다.
조금 특이한 것이, 각각의 창이 둥실둥실 떠다닙니다. 그러니까, 소스코드창은 소스코드창대로, Object Inspector 는 Object Inspector 대로, 디버거는 디버거대로 떠다닙니다. 위치를 잘 맞춰주지 않으면 어느순간 소스코드창에 가려져서 디버그 트레이스가 사라져 버립니다 (...)

이걸 포기한 이유는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디버깅 트레이스에서 조사식을 찍어보면, Object의 Property 와 Method 목록이 펼쳐지지 않아요. 저는 개체 하나의 값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변하나를 조사식으로 일일이 찍어보는 버릇이 있는데, 이게 힘들더군요.
다른 하나는 파스칼 언어 자체의 한계입니다. 이걸 한계라고 해야 할 지는 모르겠는데, C언어 계열에서는 각 변수가 컨텍스트 안에서만 존재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int BeginNumber = 20;
 For (int i=0;i<10;i++) { int innerVar = i + 2; BeginNumber += innerVar ;}

여기서 BeginNumber는 For 문 밖에, innerVar 변수는 For문 안에서만 존재하는 변수죠.
그런데 파스칼은 이게 안됩니다. 모든 변수는 프로시져(혹은 메서드) 시작점에서 정의되어야 합니다. 즉, 각 변수는 필요한 컨텍스트가 있는데, 이걸 지정하는게 안되더군요.

그래서 또 포기.



8. Visual Basic.




드디어 대망의 Visual Basic입니다.
4GL 시대를 주름잡았던 툴이죠. 그리고 많은 초보자들을 프로그래밍의 세계로 이끌었던 툴이기도 합니다.
사실 Visual Basic 언어 자체가 그리 잘된 언어는 아닙니다만.. 언어에 비해서 IDE 수준은 높은 편이고, 필요한 기능을 COM 을 통해 아주 쉽게 확장할 수 있다는 면에서 너무 좋더군요. 여하튼 저는 원하는것만 할 수 있으면 되니까.. 라고 생각하고 대충 다 만들어 놨었습니다.
리스트 구현체가 동적 배열을 끊임없이 Allocation해야 하니까 불편하긴 한데, 이건 뭐 그냥 그럭저럭 쓸만하니까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결정적으로  파일을 읽어들이는 CommonDialog 와 File Rename 하는 부분에서 버그가 있는 겁니다. (...)
처음에 파일 목록을 CommonDialog로 읽어들일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FILE A as B로 파일 이름을 한번 바꾸고 나면 문제가 생깁니다. CommonDialog에서는 파일이름이 변경되었다고 나오는데, 실제로 탐색기에서 체크해보면 전혀 안바뀌는겁니다. (-_-)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NTFS 시스템상에서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패치를 안받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안됩니다.

게다가 이미 버림받은 언어기 때문에 (더이상 제품군 출시가 안돼죠..) VBA로만 살아남은듯하고요.


결국엔 ..


그래서 개발 툴을 약 열개를 깔아보고 테스트해보고 만들어보고 하다가 위에 언급했던 한계들로 인해 결국 포기하고 c#으로 만들수밖에 없었습니다. -_-
이과정이 약 13일 걸렸군요.
나머지 하루 정도는 테스트하고 간단한 설명글 넣고 하는데 투자했습니다. 뭐 프로그램 자체를 만드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였고, 테스트하는데 그것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 TDD 가 되는건가요 (...)




그런데 그 많던 델파이,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들은 다 어디에 갔을까?


그런데 다 만들어놓고 릴리즈해놓고 나니 이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지금은 사장되어 버린 툴을 쓰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새로운 길을 찾아 VB.NET으로, 혹은 다른 언어를 선택했을까. 관리자로 변신했을까. 아니면 이바닥을 은퇴했을까..

IT는 정말 무섭도록 빨리 변화합니다. 하루밤만 지나고나면 신기술이 나와있고, 무슨 방법론이 이리 쏟아져 나오는지 이제는 이름도 못외우겠습니다. 과거에는 네트워크 컴퓨팅이라고 불리던게 뜬금없이 클라우드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와서는 신기술이 되어버리고, 미묘한 부분만 바뀐  프로토콜은 이게 최고라고 선전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요새는 좀 덜합니다만 ) 여전히 마이너리그에서 미친듯이 쏟아져나오고 있죠. Rails가 유행할때는 모두가 루비를 할 줄 알아야 했고, 와우에 Lua가 쓰였다고 하니까 게임기획자들의 필수언어가 되어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도 그런가요?)

ORM이 유행할때 자바 개발자들은 Hibernate 정도는 할 줄 아는게 기본이어야 했고 .net 쪽은 ado.net에 덧대어 Linq를 쓸 수 있어야 했죠. (공부할 시간은 대체 언제...)


게다가 웃긴게 이제는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꺼라던 언어를 유지보수 과정에서 써야 할 일도 생깁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Y2K 사태 기억하시나요? 갑자기 Cobol 프로그래머 단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올라갔었죠.


문득 생각합니다.
신기술이 나오는 건 좋고, 우리 (개발자)들의 삶을 편안하게 해주려는 목적은 잘 알겠지만, 이게 정말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길일까..하고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1.02.23.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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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11/02/17 08:30 RL.T hink.
학주니님의

이메일을 쓰면 구시대? 우편 - 이메일 - 메시징이라는 시스템의 변화 속에서...

라는 글과 더불어서, 요새는 이메일 시스템이 점점 사라질꺼라는 글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정리해 둡니다.
이메일은 사실상 Unix 가 태생되던 시기부터 있던 서비스였고,
언제나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서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바꾼 대표주자로 인식되곤 했었죠.
그러한 이메일 시스템이 드디어 사라질 것이라고 다들 예견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전세계적으로 이메일의 사용 빈도가 떨어진다는 통계는
조사기관이 어디인지 안나와있어서 정확히 잘 모르겠고요 ^^;;

이게 만약 사실이라고 해도, 이것은 점유율을 낮출 뿐이지
실제로 이메일 서비스의 종말을 이야기하는건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개인 대 개인의 의사소통 시스템으로서의 이메일의 필요성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것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대체제 효과 때문인데요.
이전에 이메일의 경쟁 상대가 그저 손으로 쓴 편지였다면
지금은 통신사의 문자메세지(SNS) 서비스, 메신저 뿐만이 아니라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같은 문자메세지 대체 서비스까지도 경쟁자가 되고 있습니다.
마침 어제 네이버톡도 오픈했고요
[분류 전체보기] - 네이버는 당신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물론 학주니님께서 말씀하신 '페이스북 메신저'서비스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반면 그렇다면 이메일이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일까요?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기업내 의사소통'을 들 수 있습니다.
기업내/외 의사소통의 경우에는 그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통로로서 이메일을 사용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기록과 흔적을 남기기 위한 방법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즉, 각 기업의 의사결정상 책임소재를 확실하기 위한 방도로써 많이 쓰이죠.
공식적인 의사결정과 책임이 따르는 분야에 있어서는 가벼움보다 조금 더 무거움을 지향해야 할 때 이메일 시스템은 살아남을 것입니다.

위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각각의 의사소통은 타켓층을 가집니다.
1. 직접 대면으로 인한 강한 메세지 전달력,
2. 전화 혹은 메신저-문자메세지로 인한 상대방의 피드백을 요하는 교류.
3. 이메일로 인한 일방적 통보, 그리고 협의의 공식화.



여기서 페이스북 메신저가 노리는 것은 오히려 기존에 SMS 시장이 가지고 있는 2. 피드백을 요하는 교류. 이지 3. 의 이메일이 가지고 있는 공지적 성격이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메신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페이스북 메신저가 (지금은 전세계에서 가장 쿨한 기업일지는 몰라도)
영원하리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반면 이메일은 POP3와 SMTP, IMAP 이라는 공용 프로토콜이 있고,
이는 오픈 프로토콜이기에 어느 서비스 벤더이든 구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히려, 특정 벤더에 속하지 않는 시스템이 되는 거죠.

오히려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우리나라의 LG U Plus와 페이스북이 연동한 것처럼 기존 통신사의 SMS 서비스와 새로운 메시징 서비스의 결합으로 인해서 얻는 시너지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메세징이  다 페이스북으로 모인다면, 이쪽의 네트워크 트래픽과 더불어광고모델은 확실해지겠죠.
그리고 모든 메세징이 한군데로 모인다는 모토 또한 실현 가능할 꺼구요.

반면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메신저의 프로토콜은 공개하지 않고 있고,이는 페이스북이 어느순간 하락새로 치닫게 되면, 모든 라이프로그가 사라진다는걸 의미합니다.
이메일은 절대 이럴 일이 없죠^^;;


덧.
페이스북의 메시징 시스템이 한국의 포털에서는 당연한 '쪽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

2011.02.17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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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11/02/16 19:09 RL.T hink.















네이버톡 출시!

2011.02.16일 바로 오늘. 네이버톡이 출시되었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을 잡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온라인 메신저인데..
이걸 보면서 전국민 정보털기의 끝이 보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털기라고? 무슨소리야?


그전에 네이버에서 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좀 보자.
네이버미에 가보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 리스트를 볼 수 있는데..




















삶의 전 영역에 아울러서 일상 생활 전반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는 거 보이는가?


개인화 서비스가 대체 뭔데?

말 그대로 개인화 서비스라는 건 개인의 인터넷 사용 행태를 분석해 1:1 개인화 맞춤 화면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하는거다.
다시 말하면, 각 네이버 유저의 모든 데이터를 긁어 모아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겠다는 소리다.
이것 참 편리하고 좋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게 정말 장점만 있는걸까?



개인화 서비스의 어두운 면.

물론 편리하다는 장점과 함께, 개인화 서비스는 굉장히 어두운 단면을 드리운다.
바로,
당신의 개인정보는 모조리 네이버가 가지고 있다는 놀라운 점이다.



조지 오웰의 <1984> 라는 소설에 보면 빅브라더라는 용어가 나온다. 정보를 가지고 사회를 암암리에 통제하는 관리권력 혹은 체계를 말하는 단어인데, 소설보다 애플의 광고로 유명해진 측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 실체는 거의 공포에 가깝다. 당신의 모든걸 네이버는 알고 있는 것이다.


와닿지 않을테니 하나씩 풀어해쳐볼까?


네이버는 메일, 쪽지, 달력 (일정), 가계부,카페, 개인계좌, 포토앨범, 주소록, NDrive,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뉴스, 스포츠, 웹툰, 영화, 음악, 책, 네이버캐스트.. 까지 모조리 서비스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1. 네이버는 내가 내 고객과 주고받는 이메일 내용을 알고 있다. 이건 좀 극단적인 경우기는 한데.. 이럴수도 있다. (참고 : PD 수첩)
2. 네이버 내에서 내가 어떤 중고물품을 거래했는지도 쪽지로 알고있다.
3. 나의 다음 데이트 약속 시간과 장소도 캘린더를 통해 알고 있다.
4. 내 월급이 얼마고, 어디에다가 주력으로 돈을 써대는지도 알고 있다.
5. 심지어는 내 계좌번호도 알고있다(은행도 아니면서!!!)
6. 나의 일상이 담긴 사진들도 네이버는 가득히 품고 있고
7. 내 인맥관계가 담긴 주소록 또한 마찬가지이며
8. 내가 주력으로 관심가져하는 데이터들이 무엇인지 NDrive를 통해 안다.

이뿐만 아니다.
9. 내가 인터넷 상에서 어떤 IDentity로 활동하는지를 규정하는 블로그 서비스와 내 이웃들, 그리고 열린이웃을 통한 구독 블로그 리스트도 관리하고 있다.
10. 미투데이라는 서비스 플래폼을 통해서 내가 순간순간 느꼈던 감정들이나 현재 하고 있는 일들 또한 잘 알고 있다. 심지어는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도 SNS를 통하면 알 수 있다.  (참고 : 도둑들도 이젠SNS로 진화한다.)
11. 뉴스. 스포츠. 웹툰. 영화. 음악. 책.. 이제 열거하기도 지겹지만, 나의 주력 관심사에 대한 걸 이미 네이버 데이터베이스는 알고 있다.


이번에 드디어, 네이버톡이 오픈되면서
12. 추가적으로 심지어는 내 전화번호와 내 '오프라인 지인들'의 전화번호까지 모조리 알아버렸다. 아마 조만간 주소록이랑 연동되지 않을까 싶다만.


마지막으로
13. 검색쿼리도 저장되고 있다.
검색쿼리가 뭐냐고?
당신이 바로 네이버창에서 검색어를 치는 바로 그것이다.
오늘 실시간 검색어로 네이버톡이 떴다면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그걸 클릭한다.
그러고 나면 네이버는 이걸 따로 저장해둔다.

그 증거가 바로 사용자 그룹별 인기 검색어다.


이걸 대체 어떻게 모았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로그인하지 않으면 네이버는 절대 모른다. 그 어떤 서비스도 로그인을 하지 않는 한 개인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길은 IP와 Mac Address 밖에 없다.
지금은 그저 인기검색어를 위한 통계데이터로만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내가 입력한 검색어가 뭘로 쓰일지 어떻게 될지 알게 뭔가?




왜 네이버만 가지고 그러냐고?


천만에. 이건 다른 포털들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안드로이드 폰을 쓰고 있다면 기본 옵션으로 구글과 동기화되게 되어 있을 것이며, 여기서도 메일 연락처 쓰고있는 어플..따위를 구글이 다 알고 있다.
다음도 마찬가지다.

요새 점점 힘을 잃어가는 다음이어서 이야기가 별로 안나올 뿐이지.. 다음 마이피플이나 그 외 포털의 서비스는 다.똑.같.이. 당신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그런데 이런건 있다.
구글은, 자신의 정보를 동기화시키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구글은 애시당초 개인정보같은거 안묻는다. 주민등록번호같은건 궁금해하지도 않으며, 이 유저의 ID만 가지고 모두 다 판단한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포털인 다음은 간편아이디라는게 있다.
이게 뭐냐면..정말 아이디랑 비밀번호만 만들면 되는 거다. 다만 한국의 법상 일일 평균이용자 수가 10만명이상 되는 사이트에 적용되는 인터넷 실명제라는게 있어가지고 이걸로 다른사람이 볼 수 있는 글은 못쓴다만.. 어차피 개인화 서비스는 자기혼자 보라고 있는거니까 그런건 별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면..
역시 다음도 개인 정보는 안털어간다.


그런데 네이버는 전국민의 70%가 아이디를 가지고 있다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포털이다.
이 70%라는 비율은 2009년 기준 한국의 인구수가 4900만명정돈데 (출처 : 네이버 백과사 )  네이버 회원수 3400만명 정도라고 한 것으로 계산한 것이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
실제로 계산기 눌러보면  69.x% 정도 나온다.

그런데, 국민의 약 70%가 쓰는 초거대 사이트인데, 간편 아이디라던가, 개인인증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거나.. 그런거 없다.


가입과 탈퇴는 어떨까?


그리고 오늘 네이버톡 어플을 내 안드로이드폰에 깔고 확인해봤는데..
네이버톡은  전화번호를 지운다거나 네이버 톡만 탈퇴한다거나 탈퇴하는 옵션이 없다.
네이버 탈퇴할때까지 그냥 저장되어 있는거다..
다른서비스도 그런가 싶어서 확인해봤다.
진짜다. 네이버 블로그도 한번 만들면 다시는 못없엔다..
참고로 이건   네이버톡 도움말인데 역시 전화번호를 바꾸거나 추가할 수 있을 뿐 어떻게 지우라는 얘기는 없다.
도움말 안에서 검색해봐도 안나온다.

웹에 없나 싶어서 네이버톡 어플을 찾아보기로 했다.
네이버톡 어플에서 도움말을 보면 이런 항목이 나온다.
네이버톡은 가입이 필요한 서비스인가요?
네이버톡은 별도 가입과정이 없으며, 네이버 탈퇴 시 자동으로 서비스도 탈퇴됩니다. 모바일앱이나 데스크톱을 설치하여 로그인하거나, 소셜바에 접속하면 '네이버톡 사용자'가 됩니다.
그냥 네이버의 개인보호정책과 약관을 따라간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네이버의 약관은 어떨까?
-네이버 소프트웨어 약관 에 보면 백신 프로그램에 대해서 수집 약관에 대해 나올 뿐 특별한 항목은 없다. 그래서 개인정보 취급 방침 을 찾아봤는데. IP, 쿠키, 사용기록 등을 수집할 수 있다고 나올 뿐, 어플리케이션 취급에 관해서는 못찾았다.

뭐임..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네이버톡을 지웠다가 다시 깔아봤다.
아래와 같은 동의항목만 나온다.


도대체 뭘 수집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이 외 혹시 제가 모르고 지나쳣던 다른 사항에 대해서 아는 분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마치면서.


이모든것은 기우일지도 모른다. 네이버가 임의로 이런걸 들여다 본다고 생각되지는 않으며, 그럴만한 이유도 NHN에게는 없다. 개인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사용 약관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킹이나 혹은 합당한 이유로서의 열람(예를들어 검찰수사라던가) 까지는 당연히 NHN이라고 해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이부분까지는 보호받지 못한다.

결국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다. 언제나 편리성은 그 이용댓가를 치루어야 한다. 그것이 내 개인정보이든 뭐든 간에 말이다.


2011.02.16.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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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11/02/14 09:30 RL.T hink.
















초보자 (보통 뉴비라고 부르는) 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구루를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

구루들이 개발을 잘 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한가지, 그리고 절대적인 이유가 바로

'경험'이다.

수많은 문제를 풀어가며 쌓인 경험들,

 그 많은 경험이 쌓임에 따라서 쌓인 내공이라는 것은

절대로 초보자들, 그리고 그 구루보다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

쉬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내공이라는 건 대체 뭘까?

어떤 Domain Specific한 문제에 있어서

구루의 내공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

Domain Specific이라는 것은 꽤나 다양한 의미를 지니는데,

예컨데 개발 플래폼일 수도 있고,

언어에 대한 지식일 수도 있으며,

개발 방법론에 대한 사유일수도 있다.

물론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포함해서 말이다.


초보자들이라고 해도

개발 플래폼에 대해서 남들에 비해 세배 더 열심히 공부하고,

언어에 대한 지식은 도서관을 섭렵했으며,

개발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름만 대면 하루종일 썰을 풀 수도 있고,

심지어는 특정 분야의 종사자도 혀를 내두를 만큼 빠삭할 수도 있다.

그런데 왜 초보자들은 절대로 구루의 내공을 따라잡을 수 없는걸까?



우리는 절대로 남의 코드를 읽지 않는다.

사실 현업에서 일하면서 남의 코드를 읽을 일은

기존에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소스코드를

버그 혹은 수정사항의 발생으로 유지보수할 때 뿐이다.

이렇게 (어쩔수 없이) 타인의 코드를 읽어야 할 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자신과 코딩 스타일이 다르다는 이유로

투덜거리고는 한다.

물론, 실제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굉장히 지저분하게 풀어놓은 경우도 있으나

이 또한 기존에 개발을 했던 개발자의 사유의 산물이다.

이렇게  기존 사람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밟아온 과정은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은 채,

그저 스타일이 다르다는 이유로, 쉬이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 코드는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언제나 프로그래밍은 결과 지향적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과정이야 어쨌든 사실 엔드 유저에게 보이는 모습은

그냥 결과물로서 말한다.

개발자들도 어차피 최종 산출물을 뽑아내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더더욱 결과물로서 말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사고한다.

그리고 절대로 그 사고를 타인과 나누지 않는다.

소스코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History가 그대로 남아있는 소스는 대부분 없다.

그저 알고리즘 수정. 이런 주석만 붙어있을 뿐이다.

이런건 SVN같은 형상관리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면 된다지만,

미안하지만 SVN의 History Source를 읽는 케이스는

이 버그가 대체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기 위한 상황 말고는 못봤다.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가장 빠른 방법은

다른사람이 어떤 과정을 밟았는지에 대해서 보고, 따라하고, 습득하고,

고쳐나가고, 직접 만들어보고,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 보고, 따라하고, 습득하고, 고쳐보고..는 모두 다 생략한채로

언제나 자신의 취향이 100% 반영된 바퀴를 새로 발명한다.

그리고 기뻐한다.



서점에 가면 수많은 자기개발서와 성공서들이 쌓여있다.

그런데 유난히 IT 분야에는 그저 영웅 만들기에만 치중할 뿐, 이런건 거의 없다.

이것이 실용학문의 한계라고 하기에는 뭔가 우습다.

원래는 사유학문인 경제분야에서는 이런책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실용학문인 IT분야는 그저 자신의 방법론만 설파할 뿐

그 방법론이 어떠한 사고과정을 걸쳐 펼쳐졌는지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



Agile에서는 말한다. ProtoType을 만들고,서서히 뜯어고쳐라.

한국의 현업에서는 말한다. ProtoType을 만들어라. 그리고 프로젝트 종료.



IT는, 절대로 타인의 경험을 공유하지않는다.

소스포지등에 보이는 수많은 프로젝트들 중에서

그 많은 소스코드들 중에서

자신이 개발하는 분야에서 1등인 오픈소스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읽어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다른사람의 생각의 과정과 그 결과물이 도출된 원인을 배우지 않는 한,

뉴비는 스스로 깨달아갈 뿐, 절대로 구루의 옆에 설 수 없다.


2011.02.14. By RL.T

관련글
[RL.T hink.] - 지식 권하는 사회..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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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11/02/12 08:30 RL.T hink.

















우연히 유튜브에서 꿈꾸는 자들의 섬.. 이라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꿈꾸는 자들의 섬..이라는 제목으로

KBS 스페셜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이군요.

내용은 노량진 수험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10대 후반부터 30대 청년까지. 그리고 52세의 아저씨까지...

그 노량진에서 복작거리는 현실에서,

조용한 방관자로써 카메라는 일상들을 담아냅니다.

이걸 보면서 몇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입, 재수, 공무원,

이것들을 향한 열정은 대체 어디를 달리고 있는 걸까.

이것은 단순히 경제난과 겹친 제도적 모순인 걸까.

누가 그네들에게 그곳에 있기를 강요했을까.

이것은 이들의 취업을 향한 꿈인가. Dream일까 아니면 Hope일까.

끼니당 1800원 짜리 밥을 먹으면서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

30만원 남짓한 고시원비가 없어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상황.

합격자와 남는자, 그리고 떠나는 자가 공유하는 공간.

아래는 그 다큐에서 기억에 남던 멘트들입니다.

-- 하나의 큰 감옥.
-- 노량도, 합격해야 탈출할 수 있는 섬.
-- 꿈을 이루는 공간.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청춘을 저당잡히다.
-- 하루에 세시간 반을 자고 지내는 공간.
-- 노량진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시험에 붙는 사람. 그리고 시험에 떨어지는

사람.

-- 거리는 가까운데, 벽이 높다.
-- 지금까지 겪은 최고 반전이 바로 저인것 같아요. 끊임없는 좌절과 자신감의 상실.
-- 만들어진 네잎 클로버라도 가지고 싶을 만큼 그녀의 심정은 절박하다.
-- 시련과 좌절이 있다. 그리고 꿈꾸는 자들의 희망도 있다.

웰메이드다큐는.. 항상 슬픕니다.

다큐는 공영방송답게 희망으로 마무리를 짓지만

다본 후에 심정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입니다....

유튜브 동영상 목록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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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6.


노량진녀


덧.
감성다큐 미지수. 노량진녀 이것도 한번 봐주셨으면 해요.

2011.02.12.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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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11/02/07 07:30 RL.T hink.
스마트폰으로 전화기를 바꾼지 약 반년정도 되어가는 듯 합니다.

기껏해야 작은 전화기, 혹은 좀더 똑똑한 전화기가

제 생활패턴을 이리 바꾸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요.

물론 정보검색에 있어서 편리해진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좀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분들이 지적해 주시는,

스마트폰때문에 대화가 단절된다는 내용 말고도

오히려 스마트폰때문에 잠을 못자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잠을 자기 전에 조용히 라디오를 틀어놓거나,

아니면 책을 뒤적거리다가 자곤 했습니다.

잠자리에 누워서 쉬이 잠이 들지 않으면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지에 적어두고는

다음날 찾아보거나 했죠.

다음날 일어나면 불현듯 깨달음이 오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건 단순히,

컴퓨터 부팅시간이 길지는 않아도 불편했기에 왔던 현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언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인스턴트식으로 찾아보게 되는 겁니다.

어차피 일하는 건 종일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가

퇴근해서 잠자리에 누워서까지 자그마한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자니

눈이 피로해서 더이상 못버틸때까지 잠을 못자게 되더군요.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처음에 원하던 정보와는 동떨어진 무언가를 찾고있는

저자신을 볼때마다 종종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은 일견 내 삶을 스마트하게 만들어주지만,

내게 스마트한 숙면을 주지는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을요.


결국 자신이 자신을 컨트롤하기 나름이겠지만요 ^^;;


2011.02.07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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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11/02/06 07:30 RL.T hink.
저는 컴퓨터 계열 전공자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어서 어릴때부터 이것저것 만들면서 크기는 했습니다만,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지는 않았었죠.

그러다가 대졸 후 국비지원학원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체계적인 교육이라는 것을 받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이거, 꽤나 재미있더군요.

저 혼자 놀때도 IDE는 필수 요소였습니다.

쓸데없는, 정말 아무 쓸데도 없는 대소문자 에러 같은건

IDE에서 잡아주기도 할 뿐더러(자동으로 빨간줄이 가죠)

인텔리센스라는 멋진 기능 덕에 Ctrl + Space 만 치면

이 개체가 어떤 메소드와 프로퍼티를 가지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게 뭡니까.

가자마자 EditPlus를 설치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응? 도대체 뭐지? 메모라도 시킬건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려 여기에 자바 컴파일러를 연결해서는 이걸로 코딩을 하라는 겁니다.

응? 왜?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궁금한건 잘 못참아서 물어봤습니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랍니다.

손으로 일일이 반복적인 코드를 치고 있는 것과

실력향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전혀 이해 못했지만

어차피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싶어 따라 했습니다.

그리고..

public static void main ...으로 시작하는 간단한 hello world 를 콘솔에 출력하기 위해서

저는 네번이나 컴파일 에러를 맛봐야 했습니다.

네번 다 대소문자가 틀렸더군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왜 이걸 써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저는

다시한번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그럼 Object Property나 Method 목록은 어떻게 참고하나요?

그랬더니 '자바 API'를 참고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원론적으론 맞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API고,

이걸 Reference 삼아서 프로그래밍 해야 하는게 맞죠.

그런데... 요새 IDE는 당연히 이 목록들 전부 지원합니다.

심지어는 API보다 설명도 더 잘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왜이렇게 원시적인 방법을 써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프로그래밍은, 문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어떤 오브젝트에 어떤 프로퍼티와 메소드가 있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의 스펠링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저는 그다음날 Eclipse를 깔았고,

다른 친구들이 여전히 대소문자의 압박에서 시달리는 동안

다른걸 테스트해 볼 수 있었죠.:(


음모론을 덧붙이자면...

이건, 아마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에러를 계속 유발시킴으로서

작업진도를 편하게 맞추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을까..까지 생각해 보지만

이건 한편 너무 앞서간 것 같기도 하고요 ^^:;


도대체 초보자는 그냥 파일 편집기로 연습해야 한다는

이런 한심한 규칙은 누가 만든 걸까요?



2011.02.06.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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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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