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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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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6 13:30 RL.T hink.
많은 분들이 포털의 스크랩을 세상에 없어져야 할 기능이라고 본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rss 리더기의 보관기능은 환호받아 마땅한 기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정보의 디테일한 면에 대해서. 이 두개는 뭐가 다른가요?

기술적 기반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보가 어디에 갖혀있는가 따위는 최종사용자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겁니다.

최종사용자는. 자신이 알고자 하는, 관심분야의 정보에 대해서

얼마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가장 큰 관심이 있습니다.


네이버 혹은 다음에서 스크랩 기능. 간단하죠. 그냥 내 블로그로 스크랩하기만 누르면 됩니다.

RSS 리더기. 대부분 다 '중요한 글' 이나 '보관글' 같은 이름으로

자신에게 중요한 정보를 계속 유지시킬 수 있죠?

이 두개는 뭐가 다른가요?

자신이 필요할 때 원하는 정보를 모아두고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면에서는 같지 않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스크랩을 싫어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네이버같은 경우 스크랩을 하면. 스크랩을 한 순간의 글만 스크랩됩니다.

저는 블로그에 글을 쓰고 덧글같은걸로 인해서 내용이 추가되는 경우도 많고,

혹은 소중한 리플 또는 트랙백들이 중요한 의견을 내주시는 경우도 많은데

네이버의 스크랩은 이런걸 같이 반영 못해주더군요.

즉 제가 A블로그의 '가'라는 글을 스크랩해왔는데, A블로그의 주인께서

'가'의 내용에 '나'를 추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스크랩한 제 블로그에는 여전히 '가'만 있는겁니다.

게다가 댓글연동같은것도 안돼서. 스크랩은 스크랩이고 원문은 원문이죠.

그래서 스크랩 기능을 싫어하는겁니다.

정보의 갱신이 어렵거든요.

저는 제가 만들어 낸 정보가 다음에 있든, 네이버에 있든,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보고 함께 생각해주셨으면 할 뿐이죠.

제 블로그로 트래픽이 쏟아진다고 해서 제가 뭐 엄청난 이득같은걸 얻는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1차 저장 후 변경된 정보들 또는 소중한(도움이 될 지도 모르는) 트랙백이나 덧글에 대해서

무대책이기 때문
에 싫어하는 것 뿐이죠.


반면에 RSS 리더기는. 제가 수정 후 재발행을 누르면. 글을 다시 긁어옵니다.

그리고 디테일한 정보는 제 블로그로 직접 들어와서 보게 되어 있죠.

이게 어떤 의미냐면.

내 블로그에 광고 클릭 확률이 늘었다 만세...이딴게 아니고

제가 만들어낸 정보에 제가 중심으로 서서, 모든 사람들이 제 블로그의 글주소만 치면

이곳으로 정보가 모이고 다시 퍼지는 정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말했듯이

지식은 연결되었을때 지혜로 흘러갈 수 있는 것이기에

허브 역할은 나름 의미가 있어집니다.


정보의 재가공 측면이라는 면에서 살펴본다면,

본질적으론 스크랩과 RSS 보관기능,  두개는 같습니다.

정보의 보존과 인덱싱. 그리고 개인화를 통한 재가공.

다만 구현상. 그리고 포털의 정책 - RSS의 사상에 따라  각자의 행동양식이 다를 뿐입니다.

지난번에  이번 네이버 개편. 한국 블로그계의 판도를 바꿀까? 에서 말했듯이

이제 포털 블로그들도 RSS 리더기 대부분 다 지원합니다.

네이버는 아직 RSS에 대해서 보관 기능을 제공하지 않지만

다음이나 파란같은곳에서는 RSS의 글 중 개인 취향에 맞는 글을  따로 모아둘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알리미'라고 불리고, 파란에서는..'이웃블로그'라고 불립니다.)

이런게 좀 더 확산화되고,  스크랩의 기능이 확장되어서

글의 원본으로 트랙백과 덧글. 그리고 수정된 글이 적용된다고 생각해보죠.


스크랩한 글들만으로 가득찬 블로그의 역할이

다음 렌즈로 본 세상. 어쩌면 넥스트 제네레이션. 그리고 위자드닷컴. 에서 언급한

폐쇄적인, 그래서 더 취향에 맞고 전문적인 정보 허브가 될 수 있다면,

이렇게 개인 취향에 맞는 글들만 다시 구독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그리고 이 구독글들의 관심사에 대해서 다시 원본으로 정보가 모인다면,

스크랩 기능과 RSS 리더의 보관기능은 대체 뭐가 다를까요?


여담.
여기에 대해서 더 진보적 견해를 가지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혹은 제가 간과한 사실에 대해서 지적해 주실 분들도 쌍수들어 환영합니다.^__^

여담2.
그런데 네이버나 다음은 스크랩할때 설마 원본글을 통채로 복사하나요?
 
원본에 대한 참조를 가져가는게 아니라?

그럼 쓸모없는 중복데이터가 엄청 쌓일텐데..;;;

여담3.
제가 다음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걸까요.

제 블로그 관련 포스트들이 거의 하나도 빠짐없이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들어가는데.

저는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시도도 다음이 먼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여담4.
아 물론, RSS의 재가공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논란이 생길꺼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RSS를 단순구독이냐 이를 재가공하느냐의 문제인데.

RSS 재가공을 반대하시는 분들도, 자신의 정보가 정작 자기 자신에게 피드되지 않는다는 면에서

싫어하시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즉, 컨텐츠 생산에 대한 댓가(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간에)가 돌아오지 않는다는걸 논거로 들어

반대하시는 논조를 많이 봤는데,

이게 위에 말하는 정보허브 - 그러니까 실제로 모든 내용은 원본으로 모이는 구조가 된다면

이분들도 불편하지 않을꺼라 생각하는데... 지나친 낙관주의인가요?

여담5.
매번하는 농담 반 진담반.

이런 아이디어로 성공하시면 한턱 쏘세요 .ㅋㅋㅋㅋ


2009.06.16.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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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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