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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mail @ rainlethe.com 나는 날카로움을 잃어버린걸까? 아니면 따뜻함을 얻은걸까? 레인레테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서거? 강요좀 하지 마라...

RL.T hink. | 2009/05/23 17:56 | Posted by 레인레테
일단 아침에 제가 을 올리고 나갔다가 왔더니 이런 댓글이 붙었네요.



1. 댓글 예의가 꽤나 없으시네요.

본인도 제대로 안밝히고 1111 이라고 적어두신 데다가

반말이네요.

게다가 은근히 기분나쁘게 느껴지는 명령체.

지워버릴까 하다가

이거 자체에 대해서 할말이 있어서 그냥 둡니다.


2. 서거는 사망의 높임 표현이죠.

정확한 정의는 다음-위키피디아 참고.

위의 위키에 보면

높임말

‘죽음’이란 단어는 여러 개의 높임말을 가지고 있고 쓰이는 사람에 따라 단어도 다르다.

  • 붕어(崩御) - 황제황후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 훙서(薨逝) - , 왕비 또는 황태자, 황태자비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 서거(逝去) - 자신보다 높은 사람(예: 대통령, 국무총리)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 선종(善終) -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착하게 살고 복되게 생을 마친다'라는 뜻을 가진 선생복종(善生福終)에서 유래하였다.
  • 임종(臨終) - 자신의 가족이나 선생님 등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서거..는 자신보다 높은 사람의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써 있는데요.

이 블로그가 보도기관 등의 공공성을 띄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전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지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돌아가신 분이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분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예를 다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고인에 대해서는 강한 애도를 표하고

아까운 생을 마감하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그뿐입니다.


그리고 막말로 . 왜 대통령이 저보다 '높은'사람이죠?

저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저보다 더 사회적으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해서?


뭔가 착각하시는거같은데요.

대통령은 '우리의 지배자' 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자'일 뿐입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노무현씨의 전 직업은 대통령'이었다..일 뿐이죠.


개인의 지위의 표현을 억지로 강요 하지 마세요.


덧.
근거있는 비판은 얼마든지 받아들입니다.
타인의 생각또한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고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자기자신의 생각, 혹은 다수의 생각이라고 해서
옳은 것이라는 근거를 대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쓴날 7시 6분 덧붙임.
어떤 경우든 매너없는 덧글은 지워버립니다.
저는 생각없는 바보는 가르쳐서 바로잡기보다는
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정말 '의견'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말씀해 주세요.
'쓸데없는 감정표출로 타인을 기분나쁘게 하는 행동'은
스스로에게 가장 못할 짓입니다.


쓴날 11시 20분 덧붙임.

블로그스피어를 통해서 제 블로그에 들려주신 그러게요님// akalune님 // -- 님 / 니프티님 글을 통해서
다시 의견을 개진합니다.

그러게요님//akalune님 // --님 // 니프티님 의 글은 아래와 같으며, 리플을 펼쳐도 보입니다.
  그러게요 2009/05/23 19:48 
  1. 서거라는 말이 공중파나 인터넷 그리고 신문에 도배가 되어있는데 참 거슬려요.
    정확히 투신자살 이라고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거야 무슨 주상전하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김일성 죽었을때 떼로 울부짖던 북한주민들 생각이 대한민국에서 나네요. 짜증스러워서 뉴스보기도 싫음. 서거는 무슨놈의 서거..

  2. akalune 2009/05/23 22:43 

    이목을 끌고 싶으신건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후자의 경우라 생각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사망'이 아닌 '서거'를 붙이는 것은 그가 우리나라의 전 대통령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란 직책은 글쓴님께서도 직접 말씀하셨듯 '국민의 대표자'입니다. 정확히는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자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죽는다고 해서 '서거'라고 하지는 않지요.

    1.
    위키디피아 내지는 기타 사전의 의미를 보고 어째서 대통령이 '높은' 사람이냐고 물으셨는데, 여기서 말하는 '높다'는 의미는 단순히 수직적 관계에서의 높다낮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왕정과 계급이 존재하던 과거가 아닌 현재에 와서 '높다'는 의미는 그 대상에 대한 존경심 내지는 그 대상이 가지는 사회적 지위라 생각하는게 타당합니다. 혹시라도 그걸 왜 굳이 '높다'는 말로 표현 하느냐고 이의를 제기하신다면.. 그건 제가 아니라 국어개정을 담당하시는 분들께 말씀하셔야할 것 같네요.

    2.
    '서거'라는 단어의 강요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글쓴님 블로그가 일반 언론매체처럼 공정성을 가져야할 필요성은 없으니까요. 원하지 않는다면요. 그리고 사실 대표적인 언론매체라는 곳에서도 공정성은 애진작 포기한 듯 하구요.

    살짝 말이 겉돌았는데 글쓴님이 원하신다면 '서거'라는 표현은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본문에 나온 글처럼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면 '서거'라는 표현을 사용하는게 한때나마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됩니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 말이 존대/존칭에 대해 좀 까다롭죠.

    3.
    언급하신 것 같은 종류의 댓글은 설령 그 내용이 옳다 하더라도 무시하셔도 됩니다. 허나 그 댓글 때문에 내용을 무시하는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오랜만에 들린 올블로그에서 문득 눈에 보이길래 들려서 조잡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사실 국어에 대한 큰 지식은 없어서 그다지 근거에 바탕한 댓글이 되진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ㅡㅡ 2009/05/23 22:45 

    상당히 황당한 글이네요..
    쥐박이가 죽었어도 서거라는 표현은 마땅합니다

  4. akalune 2009/05/23 22:49 

    그 러게요// 신문, 뉴스 등의 언론매체에서 '서거'라는 표현을 쓰는건 당연한 겁니다. 참고로 전 이명박 대통령 싫어합니다. 이명박이 혹시라도 죽는다면 저는 절대 서거라는 말 쓰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제 호불호를 떠나 언론에서는 '서거'라고 표현하는게 맞습니다. 언론이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싫으시다면 조선일보를 보세요. 기사제목 뽑아놓은거 슬쩍 보니 '[자살 기도설]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이더군요.


  1. 니프티 2009/05/23 23:11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서거 입니다. 개인의 지위의 표현을 강요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기본적으로 사회통념상 지켜야 하는 예의가 있는데 저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웃어른께 존댓말을 하는 것은 법은 아니지만 사회통념상 의당 지키는 예의처럼 말입니다. 높은 사람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자라고 하셨는데 높다라는 말의 뜻에 나보다 훌륭하다가 아니라 그 사람의 사회적 위치와 대표자로써 4년간의 업적으로 생각해준다면 서거라는 표현의 예우정도는 할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간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의 가는 길 마자 더럽히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님이 강조하는 매너 아닐까요? 죽은 자에 대한 예우 가장 기본적인 인간다움 말입니다.




말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akalune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회적 지위로서의 위상'을 뜻하는

'서거'라면 말씀해 주신 내용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잠시 짧게 생각한 면이 있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통념상 지켜야 하는 예의 -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서로간의 합의..라는 면에서 보면

 니프티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블로그스피어에서 '서거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언론이야말로 쓰레기'라는 글들이

넘쳐나는 것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감정적으로 공감하는데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게요 님도 저와 마찬가지의 생각으로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셨을꺼라 감히 생각해 봅니다.

이것이 사회통념상 어긋나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더 강한 예의라면

저도 당연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제가 잘 몰랐던 부분을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개인적으로 이목을 끌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이목 끌어봤자..

여러분같이 제대로 생각할 줄 아는 분들이 깨우침을 주시는 경우는 그다지 없고,

자신이 아는 세상이 우주의 전부인 분들이 남기는 욕설만 가득하거든요.



제 의견이 개진되었다고 해도

글은 삭제 안합니다.

인간은 실수로 인해 성장하는 동물이고,

저는 언젠가 훗날 이 글을 다시 훑어보면서 내가 생각이 이렇게 변했구나..라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될껍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제가 쓴 글을 덧대기만 할 뿐 내용을 칼질하지는 않습니다.




이번일로 크게 깨달은 바가 두개 있습니다.

하나.
악성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은 단 한분도 빠지지 않고

자기자신의 발자취는 남기시지 못하시는군요.

제가 익명으로 댓글쓰기를 풀어놓은 이유는

니프티님처럼 좋은 의견을 혹시 제가 못듣고 지나갈까봐서 그런거지

자기자신은 안전한 곳에 숨어있으면서

남에게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에게 이용하라고 열어놓은 것은 아닙니다.


둘.
의외로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논리고 뭐고 없이 '내가 옳아' 라고 하는 덧글들이 많군요.

(위에다가 적어 둔 대로 그런 글은 모두 삭제했습니다.

일단 블로그 주인인 저 자신의 정신건강에 안좋아서요 ^^;; )

그런 분들에게 묻습니다.

그런 생각이시라면,

현정부가 옳다고 믿고 밀어부치고 있는

각종 어처구니 없는 행동들과

본인들의 행동이 뭐가 다릅니까?

2009.06.01 덧붙임.
의견 종합합니다.

국문학적으로는 '사망' 이 맞습니다.
그리고 '사망'의 경위(원인)는 '자살'인듯합니다 (아직 발표 안나왔으니 확실하진 않습니다).

사회통념상의 지위와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서
'서거'라는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그냥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2009.05.23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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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 비유의 마법. 이게 전부.

RL.R ead | 2009/05/21 11:39 | Posted by 레인레테
하악하악하악하악 - 10점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해냄
하악하악.

단어선택과 문장 구성의 아름다움.

그리고 비유의 마법.

이게 전부. 


일단 선입견 깔고 시작하자.
 
나는 이외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닥 유명치 않던 시절부터 그의 글들을 읽었지만

한번도 대단한 글쟁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의 글쟁이로써의 장점은

'멋진 문장을 만들어낸다'는 데 있다.

반대로 글쟁이로써의 단점은.

스토리 텔링이 엉망진창이라서

초등학생이 쓰다 만 일기같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그에게 '작가'라는 말을 칭호를 붙인다면

그건 그럭저럭 먹힐만한 글을 쓰는 작가겠지만

'소설가'라는 칭호를 붙인다면..글쎄....


그가 현재 잘나가고 있는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그의 글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가 기인이라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신기하게 비춰졌다는 면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똑같은 글을 '이외수'라는 이름이 아니라

'레인레테'라는 이름으로 책이 나왔다고 하자.

지금과 같은 판매부수를 올릴 수 있을까?

아니 판매부수는 인지도에 따라 달라지니까 그렇다고 쳐도

같은 글을 읽었을 때 '이외수'와 '레인레테'는 같은 느낌일까?

아닐꺼다.

사람들은 이외수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보통 그 나이대의 사람들과는 다른)

희안한 행동들과 외모들, 어법들로 인한 하나의 이미지를 떠올릴테고

그것이 이미 글을 읽는 데 선입견으로 작용하고 있는 때문이다..



여하튼 다시 책으로 돌아와 보면

이 책은 그의 장점을 가득 살릴 수 있는

'산문집'이다.

길어야 페이지 반쪽에 이르는 짧은 글들이

특별한 연관관계 없이 나열되어 있는 책.

(나머지 공백은 생선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여기서 위에 언급했던 이외수의 장점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면이 드러나는데

'짧고' '문장은 멋지며', '공감을 자아내기에 좋다'

는 점이다.

즉. '써먹기 좋고 이해하기 쉬운 비유의 마법'이 성립한다.

이게. 전부.


아래는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아주 간략히 요약 정리.

단 스포일러는 방지하는 차원에서

페이지 번호 혹은 글번호만 적어둔다.


P69. 직장에 관한 진실.

P137. 촌철살인.

P153. 당연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풀어내는 재주.

P171. 명언인데?

P59의 글번호 49, P174, P222.  예술에 대한 자아가 꽤나 강한듯.

P186, P192. 노인다운 남성중심적 사고.

P220의 글번호 225. 1969년을 알아들었으면 당신은 이미 매니아.

P226. 군대에 대한 진실.

P238. 정답은 러브호텔.

P249. 뜨끔?



어떤가?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읽고 한번 생각해 보시길.

'레인레테'의 개인적인 의견에 공감하는가?

아니면 '날 선 비판'을 하고 싶은가?





http://www.rainlethe.com2009-05-21T02:38:130.31010

2009.05.20 By R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