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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mail @ rainlethe.com 나는 날카로움을 잃어버린걸까? 아니면 따뜻함을 얻은걸까? 레인레테


 
 

하악하악 - 비유의 마법. 이게 전부.

RL.R ead | 2009/05/21 11:39 | Posted by 레인레테
하악하악하악하악 - 10점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해냄
하악하악.

단어선택과 문장 구성의 아름다움.

그리고 비유의 마법.

이게 전부. 


일단 선입견 깔고 시작하자.
 
나는 이외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닥 유명치 않던 시절부터 그의 글들을 읽었지만

한번도 대단한 글쟁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의 글쟁이로써의 장점은

'멋진 문장을 만들어낸다'는 데 있다.

반대로 글쟁이로써의 단점은.

스토리 텔링이 엉망진창이라서

초등학생이 쓰다 만 일기같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그에게 '작가'라는 말을 칭호를 붙인다면

그건 그럭저럭 먹힐만한 글을 쓰는 작가겠지만

'소설가'라는 칭호를 붙인다면..글쎄....


그가 현재 잘나가고 있는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그의 글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가 기인이라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신기하게 비춰졌다는 면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똑같은 글을 '이외수'라는 이름이 아니라

'레인레테'라는 이름으로 책이 나왔다고 하자.

지금과 같은 판매부수를 올릴 수 있을까?

아니 판매부수는 인지도에 따라 달라지니까 그렇다고 쳐도

같은 글을 읽었을 때 '이외수'와 '레인레테'는 같은 느낌일까?

아닐꺼다.

사람들은 이외수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보통 그 나이대의 사람들과는 다른)

희안한 행동들과 외모들, 어법들로 인한 하나의 이미지를 떠올릴테고

그것이 이미 글을 읽는 데 선입견으로 작용하고 있는 때문이다..



여하튼 다시 책으로 돌아와 보면

이 책은 그의 장점을 가득 살릴 수 있는

'산문집'이다.

길어야 페이지 반쪽에 이르는 짧은 글들이

특별한 연관관계 없이 나열되어 있는 책.

(나머지 공백은 생선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여기서 위에 언급했던 이외수의 장점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면이 드러나는데

'짧고' '문장은 멋지며', '공감을 자아내기에 좋다'

는 점이다.

즉. '써먹기 좋고 이해하기 쉬운 비유의 마법'이 성립한다.

이게. 전부.


아래는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아주 간략히 요약 정리.

단 스포일러는 방지하는 차원에서

페이지 번호 혹은 글번호만 적어둔다.


P69. 직장에 관한 진실.

P137. 촌철살인.

P153. 당연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풀어내는 재주.

P171. 명언인데?

P59의 글번호 49, P174, P222.  예술에 대한 자아가 꽤나 강한듯.

P186, P192. 노인다운 남성중심적 사고.

P220의 글번호 225. 1969년을 알아들었으면 당신은 이미 매니아.

P226. 군대에 대한 진실.

P238. 정답은 러브호텔.

P249. 뜨끔?



어떤가?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읽고 한번 생각해 보시길.

'레인레테'의 개인적인 의견에 공감하는가?

아니면 '날 선 비판'을 하고 싶은가?





http://www.rainlethe.com2009-05-21T02:38:130.31010

2009.05.20 By RL.R

완득이. 완벽하게 착한 케릭터들의 향연.

RL.R ead | 2009/05/21 10:40 | Posted by 레인레테
완득이완득이 - 10점
김려령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고 창비 문학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바..

완득이도 결국 읽었다.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완벽하게 착한 케릭터들의 향연이라고 할까?


난쟁이인 아버지.

정신지체인 (피안섞인)삼촌.

국제결혼을 하신 , 지금은 따로 사는 어머니.

그나마 제일 멀쩡한 여자친구 정윤하

. 행동과 말은 거칠어도 정신은 똑바로 박혀있는 담임선생님.
 
정말 옆집에서 걸어나올듯한 옆집아저씨 .

그리고 외국에서 온 핫산까지.

이러한 케릭터들이 나름대로 성격을 지니고 흘러가는 이야기.


너무나 놀랄 정도의 전형적인 성장소설이다.

착하고 착하며 착한 사람들만 나오고.

어떤 행동이 부적절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해도

그 나름대로의 생존을 위한 적합성이 항시 존재하며.

근본부터 '惡'인 사람은 딱 한사람밖에 안나온다.

(개인적으로 이사람은 안나왔으면 더 좋았지 싶다.

제거할 수 없었다면 최소한 '유산'이야기는 빼는게 좋지 않았을까..

더 쓰면 스포일러이므로 패스.)


글의 흐름은 '청소년 소설' 답게 무척 쉽다.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잘 포착해 낸 면도 있고

뱉어내는 말과 내심이 다른것이 은근히 귀여운 면이 강하다.

보통 로맨스 소설같은 곳에서 보이는

장황한 여성의 내면 묘사와는 조금 다르게

어느정도 끊어갈 줄 아는 요령도 가지고 있다.


스토리는.. 뭐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상대적으로 꽤나 중요했던 데 반해서

이건 글쎄 그냥 케릭터들이 아옹다옹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할까?

어쨌든 이야기의 흐름 자체는 있고, 이것 또한 복잡하지 않게

유유히 흘러간다.


은희경의 '마이너리그'나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등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청소년용 성장소설.

덧.)
단점으로써의 중얼거림.

더보기



http://www.rainlethe.com2009-05-21T01:39:170.31010

2009.05.21 By RL.R


황석영 논란을 보면서 드는 생각. - 우기지좀 마라.

RL.T hink. | 2009/05/18 11:20 | Posted by 레인레테



황석영씨 개인의 판단을 가지고

왜이렇게 말들이 많은거지..


그분이 어떤 선택으로 이제까지 인생을 살아왔든간에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던 간에

그분의 선택 아닌가...


아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는 황석영씨의 행보가

내 취향에 맞지는 않지만서도.

나와 '다르다' 고 해서 돌을 던지거나 할 일은 아닌듯한데...


당연하지만. 내 입장과는 다르게

황석영씨의 행동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분도 많으시고

찬성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난 이분들의 생각 자체는 존중한다.


다만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틀리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생각을 해 주셨으면 하는 소심한 바램.


어디까지나 황석영씨는 '소설가'고.

자신의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시는 분이니만큼

자신의 글에 투영되어 있는 사상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일으켜서

소위 말하는 '대중에게 먹히는'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잘 팔리든 안팔리든 간에.

그것 또한 황석영씨의 선택.


나는 보통 이런 사건을 볼 때마다 생각하는데

세상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도 아주 간혹 있어서리

논란의 중심은 '황석영씨의 행보의 변화'인데

괜히 대세를 따라 같이 흥분해서는 '그는 나빠' 라고 무조건 내치는 경우가

아주아주 위험하다고 생각중.

위와 같은 사람들에게만 하는 말.

 최소한 그의 소설을 읽어보고나서 말하시지?

2009.05.18.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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