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2009/07/20 22:46 RL.M arketing
0. 들어가면서

이전에도 몇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써놓고 보니 꽤 많군요;;

이번에도 그 연속선상에서 미투데이의 리뉴얼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다만, 여전히 제글답게 깁니다. 각오하고 읽어주세요. 그림도 없습니다(...)


1. 트위터. 미투데이.

미투데이가 2009년 7월 15일자로 리뉴얼되었죠?

'모아보기' 라고 해서 마치 트위터와 같은 모양이 되었어요.

트위터는 한곳에 내가 쓴 정보, 내게 온 정보, 리플 등 별별게 다

페이지 단위로 시간순서대로 죽 나오는 형태인데요.

이번 미투데이 개편으로 인해서 미투데이도 비슷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전 미투데이는 크게 쪼갰을 때,

 내 글만 볼 수 있고, 내가 어디에 댓글을 달았는지,

내가 누구에게 댓글을 받았는지 볼 수 있는 '마이미투' 메뉴와

내가 미투를 한 글이나 미투를 받은 글을 볼 수 있는 '공감하는'

누군가가 포스트에서 내 별명을 쓰거나 하면 확인할 수 있는'관심있는'

내 미투데이 친구들이 뭘하는지 볼 수 있는 '친구들은' 메뉴가

정확히 역할이 구분되어 있엇습니다.

또 '친구들은'이라는 메뉴에는 최신 친구글을 3개씩 묶어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굳이 시간순서대로 따라가지 않아도 내 미친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편이었습니다.


반면에 리뉴얼된 미투데이에서는 ,

'모아보는'이라는 새로운 메뉴가 생기면서

내가 쓴 글,

누군가가 내 이름을 쓰고 답글을 단 글,

누군가가 나를 소환해서 (포스트에서 나를 언급해서) 쓴 글,

내게 온 쪽지까지 한번에 다 한 페이지에 보이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2. 리뉴얼 후 사람들은.

세상 만사가 다 그렇듯이

변경사항이 적용되고 나면

사람들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새로 만든 시스템이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혹은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유리님이 미투데이 개편에 대해서 자그마치 45개글로 정리해둔 것이 있으니

여기 가셔서 참고해 보시고요.

가만히 살펴보면.

이러한 새 인터페이스를 달가워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사람 중심보다는 이야기 중심'으로 미투데이를 즐기시는 분들이셨고,

반면 이러한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한'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예 뭐 개인적인 추론이라서 어떤 근거를 내놓을 수는 없지만,

여하튼 리뉴얼되고나서 며칠동안 가만히 지켜본 바로 혼자 결론내린 거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이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에서 다루었던 주제기도 해서

자세한 설명은 위 링크로 대신하고 이 챕터는 지나가겠습니다.


3. UI? UX!
사실 이번 미투데이의 개편은. 단순히 UI(User Interface)단이 바뀌었다..같은게 아닙니다.

UI가 바뀌면 떠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게 왜냐면,

 UI는 단순히 사람을 단순히 불편하게 (즉, 익숙함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기존 유저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서비스의 사용패턴 자체를 바꾸어버림으로써

기존의 사용패턴에 만족하던 사람들이 더이상 서비스 이용의 당위성을 찾지 못하고

떠나가게 되는 겁니다.

즉, 단순히 보여지는 모습인 UI만 바뀌었을 뿐이지만,

내면적으로는 UX(User eXperience) 가 바뀌어버리는 거죠.

그래서 기존에 잘 쓰던 분들이 미투에 갑자기 시들해져버리거나,

혹은 당분간 절필(?)을 선언하기도 하고 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4. 설정?
많은 서비스 제공자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사람들에게 자유를 많이 줄 수록 사람들이 환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데요.

죄송하지만 그건 '틀렸습니다.'

사람들이 미투데이를 비롯한 SNS 서비스를 왜 사용하신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간단합니다.

'할말을 짧게 쓰고 빠른 피드백을 받기 원함'을 만족시켜주기 때문이죠.

어떤 분야에 대해서든 마찬가지입니다.

미투데이가 '사는 이야기' 부분에 강세를 보이고,

트위터가 '소문확산'에 강세를 보이는것처럼

각각의 서비스 사용자들의 성격은 갈릴지언정, 타겟 자체는 동일합니다.

이 말은 뒤집어보면 무슨 뜻이냐면.

사용자는 설정 나부랭이 따위는 하고 싶지도 않으며,

그냥 처음부터 최적화된 상태를 바란다.는 겁니다.

이런건 혹자들이 말하는 '한국인들은 떠먹여줘야 해' 라는거랑은 조금 다른데요.

사용자는 그냥 짧게 자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지

설정을 하고 싶어서 SNS를 찾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막말로, '설정으로 뭐든 바꿀 수 있어요' 는 바꿔 말하면

'우리는 UX에 자신없어요'로 들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비스의 성격이 정해졌으면, 그것에 따라서 최적화된 UX를 뽑아내서

가능한 한 최대 다수의 유저가 최대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게 의무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설정에서 '모아보는'의 세팅을 바꿀 수 있어요. 라는건

비겁한 변명으로 느껴집니다.


5. 자아를 잃어버리다.

미투데이 만드는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는 미친이 50여명밖에 없어서 그 50명의 글을 일일이 다 읽고 댓글도 다 읽습니다.

그러다보면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는데요.

의외로 '모아보는'으로 접속하게 되면 개인공간을 잃은 느낌이 들어서 싫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기존에는 '마이미투'로 접속하면 나만의 공간만 오롯이 나오고,

하단부에는 나의 관계들.

그러니까 내가 댓글 단 사람들이나 내글에 댓글 달아준 리스트가 나왔었는데요.

지금의 '나는' 메뉴는 너무 나만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고,

함께 어우러지는 '모아보는' 메뉴는 모든 글이 자신을 향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군중속 고독같은 기분을 많이들 느끼시더군요.

이 중간의 절충점을 찾기가 사실 쉬운일은 아닌데요.

제가 0번에 링크걸어놓았던 주제들 중에서

카페. 블로그. 마이크로블로그. 위키. 그리고 톡픽.
 톡픽. Speech 와 Talk 의 경계에서.

에서 톡픽이 이런걸 시도하고 있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었으니까

괜찮으시면 한번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6. 흐름의 오해.

두말할 것도 없이, SNS들은 이야기들이 '흘러가는' 구조를 가집니다.

제가 종종 말하는 것처럼, '자기완결성'에 갖히는 블로그들이 '가두는' 구조인 반면에

SNS는 이야기들이 전파되면서 더 부피가 커지고 양질이 되어가는게 특징인데요.

오히려 이번 리뉴얼은 그걸 퇴보시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미투데이 개발진이 사람들이 대화하는 방식을 오해한 게 아닐까 싶어서

안타깝습니다.

트위터에서는 리트윗으로 정보가 퍼지는 트위터하고 다르게

미투데이는 덧글로 공감이 감기는 방식이죠.

즉, 트윗은 가능하면 밖으로 퍼트리려고 하는 Outer 방식인데 반해

미투데이 사용자들 대부분은 내부 댓글로 끊임없이 대화하는 Inner 방식인 겁니다.

이 기본적인 사용자들의 성향을 무시하고 사람들의 성향을

강제로 바꾼다. 글쎄요?


7. 비공개카페라고?

 미투데이의 새로운 변화. 어떻게 흘러갈까? 에서도 카페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좀 더 디테일하게 했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렸죠.

카페하면 망한다.

이것도 미투를 쓰는 사람들의 성향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현재의 미투데이는 불특정 다수 (대부분이 미친들, 가끔 링크를 타고 들어오는 사람들) 가

하나의 오픈된 주제 (잡담이든 철학이든 간에)에 대해서 맘껏 댓글을 달거나 핑백을 날리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는' 인데요.

비공개카페가 되면 이런건 불가능해집니다.

위에서 언급한 이전 포스트들에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냥 어떤 개념상으로만 친한 친구들이 있는 거랑,

시스템적으로 친한 친구들을 묶을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시스템적으로 친한 친구들을 묶는다는건 한편으로는 안친한 친구를 배척한다 혹은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가지게 된다와 동일한 맥락이기 때문입니다.

즉, 새내기들이 더더욱 발붙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낸다는거죠.

자세한 것은 위에 언급한  SNS 성공하고 싶으신가요..에 있으니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8. 리뉴얼의 이득은?
너무 리뉴얼의 불만만 투덜투덜 털어놓았으니 이제 장점도 좀 찾아봐야겠죠.

NHN의 입장에서, 이번 리뉴얼의 이득은 뭘까요?

예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첫번째는 슬슬 정체곡선을 그리는 미투데이에

다시한번 인터넷 세상에 이슈를 일으켜 새내기들을 영입시키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로 수익에 관련된 일입니다.

이 수익에 관한게 ,  재미있게도

 전에 미투데이. 수익구조는 대체 뭘까? 에 오히려 합당한 구조인듯합니다.

즉, 큰 돈을 투자한 NHN으로서는 그저 트래픽만 쏟아붇기보다는 이야기 속에서

포털이 써먹을만한 정보꺼리를 찾아 헤메는 일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요.

지금의 '모아보는' 기능이 사실 사람들에게 익숙해져서 사람들이 이걸 쓰게 되면

대부분은 '댓글소환(댓글에 타인의 별명 링크걸기)' 이나 '핑백'으로 대화가 이어지게 되는데.

이거. 몇가지 알고리즘이나 인력의 노동만 있다면

사실 여기서 정보 캐치는 꽤나 쉽습니다.

포털이 '양질의 정보를 캐치하기' 위한 포석으로는 꽤나 좋은거죠.


9. 유저수.
이번 리뉴얼. 그리고 앞으로 예정된 비공개카페는 제가 보기엔 '실패'했습니다.

네 현재 신규유저가 끝없이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이사람들 절반은 2NE1 보고 들어온거죠;;

요새들어 저한테도 그런 미친 신청이 꽤 많이 들어옵니다만

저는 ok도 잘 안합니다.

며칠 지켜보고, 미친 숫자 살펴보고,  그리고 글수 살펴보고

괜찮다 싶으면 그때서야 ok합니다.

저는 저랑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거지,

 쓸모없이 미친만 많은거 싫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그저 양으로만 미투를 채운다고 하면

NHN은 토큰을 팔 수 있어서 기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존에 오히려 하드하게 미투데이를 하던 분들에게

어떤 반감을 가지게 될 지는.

뭐 아마도 잘 계산하고 하는 거겠죠?


10. 앞으로.

사람들의 성향을 바꿀 것인가, 아니면 미투데이가 바뀔 것인가.

모릅니다.

무슨 동향이 파악되거나 하면 다시 글로 쓰겠습니다.

이거 나름 중요할것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SNS가 어떻게 발전하느냐가 달린 일이라서요.

다만 확실한 것은 여태까지 계속 말했던 것처럼

미투데이와 트위터는 각자 그 방식이 다른데

억지로 따라하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닐꺼라는 예측 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투데이.

부디 좋은 선례를 세워주기를 바랍니다.



2009.07.20. By RL.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레인레테
2009/07/16 01:40 RL.M arketing
1. 들어가면서

리지님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를 읽어주시고

의문점이 생기셔서 직접 포스팅을 해 주셨습니다.

이에 간략한 답변 드리고자 짧게 포스팅합니다.

리지

제 별칭은

레 인 레 테 라고 읽는 겁니다.

레인레 도 아니고 (편지 아니에요)

레테레인도 아닙니다.

ㅠㅜ


2. 멘토와 멘티 방식.

멘토와 멘티의 사전적 의미는 '정신적 지도자' 와 '따르는 자' 정도죠.

즉, 제가 원 블로그 글에서 언급한 멘토와 멘티라는 뜻은

어떤 서비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멘토와

그를 따라서 서비스에 적응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멘티를 사용했습니다.


예로 들어주신 티스토리는 조금 다릅니다.

티스토리는, 말 그대로 '초대장'을 배포해줄 뿐

그 이후는 책임을 전혀 지지 않습니다.

멘토와 멘티라는 개념보다는,

선물하는 사람과 선물받는 사람의 개념이 더 적절한 듯 합니다.

게다가 티스토리 초대장 같은 경우

초대장 발부자는 초대장을 받은 사람에게

아무런 책임도 없습니다. 어떤 의무도 지지 않죠.

그네들이 블로그에 잘 적응하건 초대권만 받아놓고 비워놓건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3. 티스토리에 대한 오해.

써보면 네이버 블로그만큼 쉽습니다. ^^;;;;;;;

실제로 처음에 설치형 텍스트큐브일때는 조금 전문성을 띄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플러그인도 많이 붙었고, 이것저것 손댈것이 아니라면

네이버 블로그만큼 쉬우니까 너무 큰 걱정 마세요 ^^;;


4. 프리미엄?

제가 본 글에서 언급한 '이익' 이라는 것은 리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심리적 이익' 이라는 면이 분명할 겁니다.

그런데 티스토리 같은 경우에는

'초대장'을 매개로 해서 프리미엄적인 면을 띄는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예를 들어보면요.

구글에서 운영하는 텍스트큐브닷컴 같은 경우에는

관블(관심블로그) 라고 해서 초대권을 배포한 사람과 받은 사람 사이에는

저절로 '관심블로그 관계'가 맺어집니다.

네이버로 따지면 '이웃' 관계가 맺어지는 건데요.

네이버도 마찬가지지만, 텍스트큐브닷컴도 이웃이 글을 올리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그래서 자주 왕래하게 되죠.

정서적 친밀감이랄까? 그런게 생기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아는 사람이니까 도와줘야지' 같은 마음이 생기게 되는 거구요.

미투데이도 마찬가지로 '미친이니까 도움을 줘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도와주는거죠.

리지님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예전에 미투지식인에 오마이뉴스 관련해서 질문을 올렸었는데

리지님이 답변을 해 주셨었죠.

이런것처럼, 눈에 띄었고, 내 지인이니까 도와주자는 심리적 거리감의 감소.

이런게 어떤 의미에서의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듯해요 ^^


5. 자발적 멘토.

리지님은 지인들에게 왜 미투데이를 하라고 권하셨었나요?

같이 미투데이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시는 거라고 추정되는데요.

그럼 그분들이 오시면,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시겠죠?

그럼 같이 잘 놀기 위해서는 쓰는 법을 가르쳐 드려야겠죠?

그때부터 리지님은 멘토가 되는 겁니다. ^^

즉, 여기서 얻는 멘토의 즐거움이라는 것이

나를 희생해서 타인에게 봉사한다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거워지기 위해서 잠시 시간을 나누는 것 뿐이다. 라고 바뀌게 된다면,

즉, 함께 즐거워지기 > 가르치기 위한 투자 시간  이 된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자발적 멘토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그 서비스가 미투데이냐 아니냐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그냥 '같이 놀 수 있는 멍석'이 필요한거죠.

미투데이를 위시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은

이런 판을 적극적으로 깔아놓고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 뿐이고요.


6. 채팅? 채팅!

채팅 정확하죠.

예전에 제가 블로그에다가

 미투데이. 수익구조는 대체 뭘까?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그 글 끝단에 보시면

Not RealTime Chat  라는 말이 나옵니다.

정확하죠.

채팅이라는 것이 십여년전에 유행하던 '모르는 사람과의 채팅' 이 아니라

'네이트온으로 하는 지인들과의 채팅' 을 포함한다고 생각해보면 쉬울듯해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인들이라면 지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이야기들을,

저와 리지님 사이처럼 미친 사이라면 미친 사이에 나눌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

그런걸로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

리지님이 말씀하신, '지인과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 라는 부분은

제가 이전 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에서

미투데이가 친구끼리 엮기를 실패했다..라는 것과 어느정도 맥락을 같이하는것 같아요 ^^


7. 마무리.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짧게 쓸려고 했는데 꽤나 길군요;;;

이거 보시고 혹시 더 이해 안가시게 되었다면, 콕 찝어서 질문 부탁드려요 ^^

늦은시간 편히 주무시고요. ^^


2009.07.15. By RL.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레인레테
2009/07/15 15:26 RL.M arketing

0. 경고.

한 일주일동안을 작정하고 자료 모으고 찾아보고 쓴 글이라서

이 글은 엄청나게 깁니다.(....)


1. 들어가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Social Network Service.

우리말로 하면 사회망 서비스 정도 되겠네요.

요새 SNS 많이 주목받죠?

미투데이. 플레이톡. 토씨. 트위터,

이런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말고.

광의의 의미로는 카페, 메타블로그 등도 포함되고요.

아이러브 스쿨같은 카테고리 서비스도 있거니와

개인화 홈페이지인 싸이월드도 빼먹을 수 없고요.

이런 사회망 서비스.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SNS가 대체 뭔데?

다들 SNS라고 하는데 정의도 제대로 안되어 있다면 조금 이야기하기 곤란할테니까

위키피디아의 정의를 끌어와 보겠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는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말그대로 온라인에서 사람을 엮는 서비스입니다.

웹이 그저 링크로 정보를 엮어내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을 엮어내는 서비스로 발전한 것이 SNS입니다.

최근들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거의 웹의 태동기부터 있었던 개념이죠.

피씨 통신 시절부터 해서 지금의 마이크로블로그까지 계속 그 형태가 변했을 뿐 

사람의 사람에 대한 갈망은 끊임없이 온라인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참조글은

에 있습니다.


3. 시작하려면?

제가 미투데이에 아주 간략하게 써 두었듯이

풀링은 중요합니다.  다만 홀딩은 훨씬 더 중요합니다.

MIRIYA님께서 온라인 마케팅에서 고객들의 시선을 끈다고 성공하는게 아니다  라고 적어두신

미투글에 제가 핑백을 걸어둔 건데

원 MIRIYA님 글에 보면 동영상 링크가 걸려있으니 확인해 주세요.

우리는 당연히 알고 있지만 정작 내자신이 그 입장이 되면 잊어버리는 것이

'일단 시선을 끌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겁니다.

정말 그럴까요?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렇게 생각해보죠.

제가 쌩뚱맞게 '레인레테 팬클럽' 이라는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놓고는

'가입하시는 분들께 십만원씩 드려요.' 라고 해보죠.

네. 사이트 가입율 대박날껍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이트에 사람들이 잔뜩 가입한 다음에. 계속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단순하게 생각해도 아닐것 같죠?

사람들은 '레인레테' 라는 인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사이트에 몰려든 것이 아니라

'십만원' 이라는 미끼에 물려서 가입을 하는 것 뿐이니까요.

지금은 좀 시들해진것 같은데, 예전에는 정말 이런식의 회원가입 방식이 유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길거리에서 500원짜리와 함께 프로그램 시디를 나눠주는 마케팅도 봤습니다.

10년전 웹 버블 시절만 해도  가입자 == 트래픽 == 돈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요.

특별한 수익모델 하나 없이도 일단 런칭해서 주목끌면 성공하는거다.. 이런게 팽배해 있었죠.

지금은 다들 압니다. 이런 것으로는 사이트가 오래 못간다는 것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사이트 런칭시에 홍보는,

페르소나에 해당하는 타겟층이 그 사이트에 대해서 인지할 수 있게만 하세요.


그 이상도 필요없을껍니다.

어차피 한번 발 들여놔서 자신에게 어떤 유용함(정보든 즐거움이든 뭐든간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준다면

사이트는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의미도 없으니까요. 당연히 안오겠죠.


4.  열정을 지속시키기.

3에서 말했듯이 사람들이 사이트를 인지하고 출입하기 시작하면 이때부터는

유저층을 어떻게 늘릴 것이며 어떻게 해야 지속적으로 유저가 홀딩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즉 초기의 열정을 계속 지속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MIRIYA님께서는 여기에 대해서 '공헌자'라는 개념을 말씀해 주시더군요.

저도 그 글을 읽고는 '멘토와 멘티'가 생각났습니다.

헬스장에서도 처음 가면 트레이너가 가르쳐주는데, 왜 웹서비스는 그런게 없을까?

그냥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서로서로 도와주기만을 바랄까.

이걸 도와주면 어떤 보상(자긍심 외에도 어떤 방법으로든) 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같은 경우에는 결국 '사람이 힘' 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끊임없이 들락거리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건데요.

즉,  열정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어떤것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죠.


5. 사용자 패턴은?

누구나 어떤 서비스에 가입한다는 것은, 어느정도는 이것을 써 볼 용의가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일련의 적극적인 성격을 띕니다.

물론 그 적극성의 정도에 따라서

 1. > 가입하자마자 열성적으로 서비스를 탐색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2,> 반대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찰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3.> 사막에 우두커니 혼자 서있으면서 모래바람 맞는 냥 누군가 도와주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때 문제가 되는건 다들 3.> 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은 2.> 쪽이 훨씬 큰 문제입니다.

3.> 쪽은 누군가가 먼저 나서서 도와줄 가능성이 1mm라도 있는 반면에

2.> 쪽은 절대 그렇지 않으니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3.> 쪽은 자기가 불편하고 수동적 입장을 견디기 힘드므로

최소한 어딘가에 도와달라는 말 한마디 정도는 하기 마련이고,

사람사는 사회가 다 비슷한지라, 자신의 시간을 내서 도와주는 분들이 의외로 있습니다.

물론 커뮤니티의 성격상 모두 다 그런 것들은 아니지만요.

(예컨데 '선검색 후질문' 이라는 답변만 달랑 올라와서 사람 열받게 하는 커뮤니티도 있죠.

검색해봤는데 안나오거나 나왔는데 못알아들었으니까 질문하는거 아닙니까?)

여하튼 이런 커뮤니티의 성격은 논외로 치더라도

누군가가 뉴비(newbie - 새내기)인 멘티에게 멘토가 되기를 자발적으로 나섭니다.

이러면서 3.>의 케이스는 1.>의 케이스로 진화되어 갑니다.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갈 수록 적극성을 점점 더 띄게 되는거죠.

반면 2.> 의 경우에는 관찰하고 있을 뿐이므로,

관찰자 개인의 입장에서는 '관찰'이라는 적극적인 성격을 띕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에게는 현재 딱히 도움따윈 필요없다는 말인거죠.

관찰중에 무언가 동인이 생겨서 1.>의 케이스로 옮겨가면 좋은데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직접 참가해 보지 않으면 모르거나 못 느끼는 경우도 대부분이고

특히 '인맥 기반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어떤 느낌이라는 것이 훨씬 인간에게 폐부로 와닫는 법인데

관찰자는 이런걸 느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서비스 이렇구나. 재미없네. 떠나야겠다' 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 19년간 고찰하신 달인 써니님께서는

70%는 1년 내로 포기, 나머지 30% 중 대다수는 기술도 아는 사회인이 되고, 소수는 Geek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에대한 제 답변은

자신이 즐기고자 한 목표치가 잇을테고 이걸 다른 말로 욕망이라고 부른다면.

타인의 기대치가 본인의 목표치보다 높았거나 혹은 낮았거나에 따라서 %가 갈리는군요.

이에 대한 원인이 뭔지 생각해보니

꿍스군 님께서

제 생각에는 동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왜 이걸 해야하는지 깨닫게 되고 흥미를 느끼면 적극적으로 변하더라구요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제 댓글로

그나저나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 정말 히키고모리 수준이 아니라면

 친구도 있을테고 어떻게든 사회관계를 이어나간다는 뜻인데 …

그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인은 뭘까요?

라고 글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결론 지은것이

동아리가 직접적으로 목표를 강요하지는 않지만

주위에 너무 쟁쟁한 사람이 많다보니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70%.

그럭저럭 버틴 사람이 30%. 독하게 매달린 사람이 Geek.

그렇구나. 동기와 동인의 관계에 대해 재조명하게 되었습니다.

이었습니다.

이걸 SNS쪽에 대입을 해보면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는 건데

이게 뭔지 , 어떤것을 핵심가치로 밀고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 서비스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따라 달리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6. 사람들을 잡아내는 법.

이렇게 관찰만 하다가 튕겨나가는 것을 방지하려면

사람들에게 '시스템적으로 멘토와 멘티 시스템을 강제' 하면 됩니다.

'강제'한다면 기존 사용자들이 반발할 것 같나요?

'강제' 라는 것이 '안하면 쫒겨나요' 같은 소극적 행위가 아니라

'하면 이익이 돌아와요'  같은 적극적 행위가 된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지죠.

자아 예를 들어 봅시다.

제가 누군가의 멘티로 뉴비로써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사이가 되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나 연인이 되었네요?

아니면 인연이 닿아서 스카우트가 되었네요?

아니면 평생지기가 되었네요?

어떠세요? 갑자기 멘토가 되고픈 마음이 팍 들지 않습니까? ㅎㅎㅎ

그렇지 않더라도,

소셜네트워크라는게 '사람에 굶주렸다' . 즉 온라인상의 인맥에 굶주렸다는 말과 동의어라면

결국 멘토도 사람을 찾아서 움직이고자 하는 하나의 사람에 불과한거죠.

누구나 멘토가 될 가능성이 있고, 자발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에 하나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제일 처음에는 '운영자가 멘토가 되어주기' 같은걸로 초기 멘토들을 키워내고

다시 그 멘토가 다른 멘토를 키워내고 하는 식으로 피라미드식으로 퍼져나가는 문화

전반적인 서비스 전체에 퍼져있다면.

뉴비를 사용자로 바꾸는 건 성공한 겁니다.


7. 서비스 홀릭으로 만들기

서비스가 다 똑같으면 성공 못합니다. 당연하죠?

동네 슈퍼마켓을 예로 들어보면

두개의 슈퍼가 가격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똑같다면

사람들은 항상 가던 슈퍼만 갑니다. 익숙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친절도라거나 가격이라거나 하는 변동 요인이 발생했다고 생각해보죠.

네. 사람들 예리합니다.

입소문으로든, 아니면 직접 해보든 간에 사람들 조금이라도 더 나은곳으로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원래 슈퍼가 문을 닫을까요?

아니죠. 그래도 그냥 '정'때문에 가는 사람들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하고 싶다면 '정'에 머무르는 슈퍼가 되면 안되는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기획자분들이 착각하시는 것이

'기능적으로 우리가 이런게 더 우수하니까 사람들이 이쪽으로 몰릴꺼야' 라는건데요.

유저들은 기능 자체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구현방법 자체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편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아무리 디테일한 설정 만들어놔도, 안쓰면 소용없는겁니다.

사람에게 얼마나 호감이 갈 수 있는 UX인가가 문제인거지 ,

기능적 우수함은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착각은 .

디테일한 부분 한 부분이 다른 서비스들보다 낫다고 해서

서비스가 성공할꺼라는 생각인데요.

기존의 서비스들이 왜 그런 복잡함 - 불편함을 유지하고 있는지 혹시 생각해 보셨나요?

사람의 관성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바뀔까요?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오늘 (2009.07.15) 자로 미투데이가 리뉴얼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반응은 딱 네개입니다.

1.> 이쁘게 바꼈네? 써봐야지.  (인문학형)

2.> 오 이건 기술적으로 이렇고 이렇게 활용하면 되겠네 (엔지니어형)

3.> 익숙하지 않고 불편해. 옛날 인터페이스가 좋아 (전통고수형)

4.> 아 귀찮아 관심도 없어.

분명 나름대로 편리하게 만든다고 애썼고.

트위터랑 페이스북이랑 합쳐놓은 형태가 되었습니다만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기때문에 불편해합니다.

이 '익숙하지 않음' 을 어떻게 극복하냐가 관건인데.

강행돌파할 것인가. 주춤할 것인가. 아니면 아주 조금씩 변경할 것인가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방법인 아주 조금씩 변경하기를 추천합니다.

한방에 확 바뀌어 버리면 헷깔리고 불편한건 사실이거든요.

예전엔 습관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 어느 버튼을 눌러야지 하던 것이

그 습관 그대로 할 수가 없어져 버리니까요.

왜 예전에 패스트푸드점 계산기 이야기 있었잖아요?

편하자고 UI를 바꿔줬더니 손에 익지 않아서 계산이 3배는 느려졌다던..

마지막 관건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부각시켜 두고는 개선되었다 자랑하는 겁니다.

사용자들 바보로 여기시면 안됩니다.

결국 서비스 제공자들을 먹여살리는 사람들은 사용자입니다.

이 사람들. 아무리 부각시킨 기능이 좋아도

자기자신이 목적하는 바와 다르면 절대로 쓰지 않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각각 지향하는 바는 다르지만

그 서비스 자체의 컨셉이 있을 껍니다.

모든 기획과 기능은 컨셉을 바탕으로 쏟아부어져야 하는데

그저 UI 이쁘다고, 친구찾기가 편해졌다고 해서 사람들이 새 서비스에 몰리지는 않습니다.


8.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

자 여기에 트위터나 미투데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자가 저 혼자뿐이네요??

아 심심하니까 친구들을 몇명 불러옵니다.

같이 키득키득댑니다.

다른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옵니다.

조금씩 조금씩 커져갑니다.


그런데 집단이라는 것이 조금 특이한 성향이 있어서

일정 수 이상으로 커져버리면
 
더이상 '우리는 하나' 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 없는 포화곡선이 생깁니다.


즉, 메인스트림과 비주류가 나누어져버리거나

하나의 집단 안에서 여러개의 군집이 생기는 형태가 자주 생깁니다.

이부분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미투데이가 딱 지금 포화곡선에 걸려 있습니다.

미투데이는 대부분 댓글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가끔은 핑백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대화내용을 보면 , 정확히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줄 말은 피해서

적정선을 유지한 채로 잡담을 하고 있는 모습이 환히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친한 사이는 유지할 수 있지만

소위 말하는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이런것에 슬슬 지쳐가는 것이 제게는 보이는듯합니다.

즉 분명히 뉴비는 들어오고 있지만,
 
기존유저가 지쳐서 포스팅 횟수가 줄어들거나 떨어져 나가는 상황인거죠.

NHN이 영리한 것이 ,

이렇게 포화곡선에 걸려있을 때 주춤거리면 안되니까

리뉴얼이라는 대박 이슈를 터트려서 대규모 물갈이를 시도했습니다.

물갈이라는 것이 기존의 사용자들을 밀어내는 역할이라기 보다는

뉴비들에게 다시한번 미투데이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봐야 옳긴 합니다만

여하튼 변혁을 시도함으로써 다시한번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에게

변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가 왜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인터넷상에 자기자신의 일상을 표현하는 것을 정말 적절히 만들어 둔 것도 있죠.
 
이것도 커요.

하지만 결정적인 성공 요인은

친구들끼리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공략했기 때문에 성공한 겁니다.

즉, 어느 모임에 가면 먹히는 개그가 어떤 모임에서는 무시당하는 경우 있죠?

이런걸 정확히 파악해 두고는

친구들끼리 연결해서 공감대를 끊임없이 자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싸이월드는 성공한 거죠. 

싸이월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공감대'였습니다.

미투데이는 이걸 확장해서 '친구들끼리가 아닌 온라인 인맥끼리도 공감대 형성' 을

목표로 런칭한걸로 제게는 보이는데요.

(미투라는 기능도 그렇고. 일부러든 아니든 간에 전체 분위기도 그렇고요)

죄송하지만 반만 성공한거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미투데이 공감대는 '그룹의 일원으로써의 공감대' 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공감' 이라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이 어떤 특정 집단에 속해 있음으로써 느끼는 그 감정을

미투데이는 구현 못하고 있습니다.

전에 미투데이의 새로운 변화. 어떻게 흘러갈까?   라는 포스트를 썼더니

사람들이 다 농담으로 알아들어서 곤란했습니다만

실은 거기에 있을 말은 다 있습니다.

즉 군집화를 어떤식으로 쪼갤 것인가에 대해서

나라면 지금의 미친을 그룹을 나누고,
글을 쓸때 그룹을 선택할 수 있게 해서 그들에게만 보이기..같은 기능을 구현하겠다.

같은 방식으로 헤쳐나갈 것을 제안했는데요.

예 뭐 제안이 너무 늦어서인지 그냥 이미 트위터같은 UI로 변신해 버렸습니다만,

여하튼간에 사람이 어떤 군집을 이루는 형태는 여러가지라서요.

자율적으로 군집을 나누고 이야기를 퍼트리는 방식을 변경하는건 어떨까 싶었습니다.


또다르게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방법으로 이런것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그 태생만으로 타인에게 관심이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남자/여자를 예로 들면

남자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여자도 여자를 좋아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죠.

남자는 남자를 싫어합니다.

같은 해괴한 아이러니같은것도 있고요. 

[[ 농담삼아 이런말도 있습니다.

 여자는 여자를 (이성문제가 끼어있지 않는 한) 경계하지 않지만

남자는 여자를 무턱대고 믿는다. ]]

연애인같이 타인에게 이미지를 보이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저절로 이슈잉되기 마련인데요.

이런 사람들을 위에서 언급한 '상위 멘토' 역할을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즉, 태생부터(라긴 좀 그렇지만, 여하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사람들) 다른 분들에게

시작점을 시키는 겁니다.

아예 스타트 라인을 다르게 만들어 버리는거죠.



9. 정보와 공감. 둘중에 어떤것을 가져갈 것인가.

미투데이가 처음 런칭했을때 사람들은 다들 말했습니다.

'한국의 트위터.'

지금 보면 그 말은 '틀렸다'라는게 여실히 들어납니다.

트위터를 해보시면 알겠지만.

별별 이야기들이 다 흘러다니는 와중에도 캐치해야 하는건

아주 소수의 정보들입니다.

그 소수의 정보에 많은 리트윗이 붙죠.

반면에 미투데이는 간간히 그런 포스팅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반응이 없습니다.

미투데이의 사람들은 '공감거리' 에 굶주려 있고

트위터의 사람들은 '정보'에 굶주려 있다고 할까요?

이 둘은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나누는 가장 큰 핵심점입니다.

즉 트위터의 경쟁력은 '정보를 중시하는 사람들의 성향' 인거고,

미투데이의 경쟁력은 '공감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성향' 인겁니다.

만약 새로운 SNS를 런칭하신다면

어느쪽에 주안점을 두시겠나요?

그리고 그 주안점에 대해서 각각의 분야에 있는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이길 수 있는 비책은 뭔가요?


참고글.


예를 들어서, 트위터를 이기고 싶다고 해보죠.

그럼 핵심은 '정보'입니다.

그런데 정보가 너무 많아요. 헤아릴 수도 없죠. 다 받아들이기도 힘들어요.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제 생각에는 갈래치기와 필터링인듯 합니다.

즉, 한눈에 볼 수 있게 갈래치기해 주고,

필요없는 정보는 걸러내는 것.

이게 트위터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미투데이를 이기고 싶다고 생각해 보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뭔가요?

이야기가 물 흘러가듯이 잘 흘러가게 잡아주고 도와주는 일이죠.

여성들의 대화방식을 보면 대충 이해하실 텐데

여성들은 주제가 물 흐르듯이 다른 주제를 넘나들다가도 어느 순간 원 주제로 잘 돌아옵니다.

반면 남성들은 주제에서 벗어나 버리면 당황스러워하죠.

이때 필요한 건. 소위 말하는 '여성적 수다' 를 얼마나 시스템적으로 잘 받쳐주냐입니다.

맘껏 떠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이게 미투데이를 이기는 유일한 길입니다.

또 이런 차이도 있습니다.

남성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에 대해 대부분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성들은 '누가 말하는가' 에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톡픽이 이 후자쪽에 가능성을 걸고 나선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시도만으로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하나 제안을 하자면, 이전에 미투데이의 새로운 변화. 어떻게 흘러갈까?   에서 힐끗 언급했던

'목적성을 가지는 대화' 라는 부분을 활용하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활용 방안 자체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수익원은 뭔가요?

SNS? 런칭? 좋습니다. 그런데 수익원은 대체 뭔가요?

전에

미투데이. 수익구조는 대체 뭘까? 를 썼을때는

이것이 포털에 인수된 후의 레이아웃을 보고 쓴거였는데요.

이미 포털에서 런칭한 것이 아니라면 뭘로 수익을 내실껀가요?

트위터. 디씨 인사이드처럼 되면 어떻게 하지? 에서 했던 고민인데.

사실 결론을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얼추 서 있기는 한데. 여기서 말하기는 너무 복잡해서 조금 그렇네요.

게다가 특별히 자신이 있는 결론도 아니어서 .

일단 미뤄두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때 다시 포스팅해 두겠습니다.

힌트만 드리자면.

내가 만약 포털에 인수되었을때, 아니면 포털과 매쉬업했을 때

어떻게 해야 최상의 아웃풋을 낼  수 있을까 ? 와

그렇지 않고 자생한다면 어떻게 최상의 아웃풋을 낼 수 있을까 를

따로 고민하고 추후 합쳐져야 할 듯 합니다.


11. 엔지니어 마인드는 좀 제거하는게 어떨까요?

구글발 엔지니어 마인드.

가능한한 기계가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하자는 이 마인드를

한켠으로 밀어두는게 어떨까요?

하다못해 쇼핑몰도 업무시간에 전화하면 사람이 받습니다.

그런데 기계적 프로세스만이 있게 되면 

 사람이 그리워서 찾아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사람이 비게되는

아이러니컬한 결과를 낳습니다.

멘토와 멘티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사실 어렵죠.

인간에게 기계처럼 단순한 수작업 노가다를 시키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인간이 해서 더 잘 할 수 있는 일은

인력풀이 들어가더라도 인간에게 시키는 것이 어떨까 싶은 것 뿐입니다.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곳이 'NHN'입니다.

기계가 할 수 있는 일도 사람이 하죠.


12. 마무리하면서.

이 글만 보고 따라하는건 바보짓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제 글에 대해서 결점을 짚어주실 수 있는 분 환영하겠습니다. ^^

한번 읽어서 잘 이해가 안되시면

여러번 읽어보시고, 그래도 이해가 안가시면 덧글 남겨주시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덧.
디테일한 실행전략은 쓰자니 너무 많고 귀찮아서 패스합니다.

이미 이 글만으로도 거의 논문이군요;;

개인적으로 기회가 생겨서 오프라인등에서 만날 일이 있다면 말씀드리거나

 제가 시간 엄청 남으면 쓰겠습니다;;

무척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07.15. By RL.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레인레테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