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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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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5 09:00 RL.T hink.

인터넷 세상에서 다시 네트워크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건데요.
쉽게 말하면 컴퓨터 프로그램도, 그리고 데이터도 다 인터넷에 저장시켜놓는 겁니다.
응? 그게 어쨌는데?
라고 한다면 당신은 현대를 사는 사람입니다. -_-b

그런데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이 미래가 있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까요?
많은 전문가들이 (도대체 전문가라는게 뭘 기준으로 뽑는건지는 모르게습니다만) 미래의 컴퓨터는 이렇게 될 것이다! 라고 하는데, 진짜일까요?




개념.

위키피디아의 클라우드 컴퓨팅 항목에 따르면
IT 관련된 기능들이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컴퓨팅 스타일이다 라고 하네요.  또한 IEEE 에서는 "정보가 인터넷 상의 서버에 영구적으로 저장되고 데스크탑이나 테이블 컴퓨터, 노트북, 벽걸이 컴퓨터, 휴대용 기기 등과 같은 클라이언트에는 일시적으로 보관되는 패러다임이다. 라고 하네요.
위에 말했던 컴퓨터 프로그램도, 그리고 데이터도 다 인터넷에 저장시켜놓는다는 거죠.



웹앱이 뜨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확산에 따라 웹 앱은 확실히 뜨고 있습니다. 웹 앱이 뭐냐면, 인터넷 웹 브라우져로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꼭 어플리케이션처럼 생긴 웹페이지가 하나 뜨는겁니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처럼 동작하는거죠.
즉 웹(으로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이라는 뜻입니다.
이게 요새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건 맞는데요. 정말 대세니까 따라야 한다.. 이게 끝일까요?



장단점.

위키피디아에 있는걸 그대로 옮겨와 볼께요. 자세한 이야기는 하단부에 다시 하겠습니다.

장점

  • Client PC의 사양이 웹을 실행할 정도면 충분하고 저장 공간(HDD)역시 필요하지 않기에 초기 구입 비용이 적고 휴대성이 높다.
  • 소프트웨어나 기타 컴퓨터 자원을 필요 시 돈을 주고 구입하는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초기 비용지출이 적다.
  • 가상화 기술과 분산 컴퓨팅 기술로 서버의 자원을 묶거나 분할하여 필요한 사용자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컴퓨터 가용율이 높다. 이러한 높은 가용율은 그린 IT 전략과도 일치한다.
  • 개인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다앙한 기기를 단말기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서비스를 통한 일치된 사용자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 사용자의 데이터를 신뢰성 높은 서버에 보관함으로써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다.

단점

  • 서버가 공격당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 재해에 서버의 데이터가 손상되면, 미리 백업하지 않은 정보는 되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데에 제약이 심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는다.



정보의 세가지 분류.

그런데 세상 모든 프로그램이 인터넷에 접속되어야하는 걸까요?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던져볼께요. 여러분은 프로그램을 (어플리케이션을) 왜 사용하십니까?
맞습니다. 답은 간단해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필요해서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이 모두 다 인터넷에 접속되어야 실행된다면 어떠시겠어요?

접속적 특성.
예를 들어서,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검색하는건 인터넷에 항상 접속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시간 정보를 언제나 받아와야 하기 때문이죠. 이런걸 접속적인 특성을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반 접속석 특성.
반면에 사전은 굳이 인터넷에 접속을 안해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받을 필요는 있겠지만, 사전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무언가에 대한 정의집이라면 이게 너무 수시로 바뀐다는것도 곤란하죠. 이렇게 필요할때만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면 되는 것들을 반 접속적 속성을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비 접속석 특성.
마지막으로는 내 디지털카메라에 들어있던 사진들이라고 생각을 해보죠. 이게 굳이 인터넷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누군가와 사진을 공유하고 싶다면 모를까, 그저 사적인 기록이 인터넷에 왜 있어야 할까요? 굳이 인터넷에다가 올려놓는 이유는 남들이 사진을 보라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언제든지 찾아보고싶어서..라면 사진을 보기 위해서 무조건 인터넷에 접속해야 할 필요는 없죠.  그저 인터넷은 USB 메모리의 역할을 대신할 뿐입니다. 이런건 비접속적 특성이라고 합니다.



N-Screen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

N-Screen 은  위에서 말한 특성들 중에 접속적 특성을 가진 것에 한해서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N-Screen의 예시로서 드는 것이 집에서 보던 동영상을 밖에서도 이어 볼 수 있다..인데요. 이 동영상이 VOD라면 이건 큰 의미를 가질겁니다. VOD라는 말 자체가 Video On Demand 즉 필요에 의한 동영상이라는걸 생각해보면, 필요할때 요청하고 보는거니까요.
반면 지극히 개인적인 데이터, 내가 졸업식 끝나고 식구들과 짜장면 먹는 동영상이라면, 굳이 밖에서 봐야할 필요성이 있나요? 그냥 식구들하고 같이 집안에 있는 TV에 연결해서 보고, 안볼때는 DVD Player나 컴퓨터 안에 저장되어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근데 인터넷에 뭘 맞기는게 뭐 어때서 그래?


폴 그레이엄은 자신의 책 '해커와 화가'에서 데이터를 맞긴다고 불안해하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것보다 전문 업체가 가지고 있는게 더 안전하지 않냐고 물으면서그 실 예를 은행에 빗댔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은행에 내가 맞기는 돈은, 은행에 있든 내가 가지고 있든 (이자라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그 가치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그렇지 않아요.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나에게는 사적인 용도로서 소중한 것이지만,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정보는 당신이 마케팅 대상으로서 소중한 것이 되는거거든요.
네이버는 당신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에서 말한 바 있는데, 인터넷에 정보를 맞기는건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막말로, 도대체 뭘 믿고 정보를 맞기는 건가요? 그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습니다만, 사적인 데이터가 공적인 공간에 떠돌아다니는것은 언제든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는 겁니다.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언젠가 다음 메일에 버그가 있어서 다른 사람의 이메일이 보이거나 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이건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의 문제였죠. 다음에 그런일이 절대 안생긴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요? 이건 그냥 '실수'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내 데이터는 올곧이 내것이 아니다'라는 측면에서 생각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IEEE에서 말한 '인터넷에 영구적인 저장' 또한 서비스 벤더의 흥망성쇠 혹은 업체는 괜찮더라도 서비스 자체를 접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하고요.



정보공해.

인터넷 업체들은 클라우드를 어떻게든 포장하려고 애씁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네들의 밥줄이기 때문입니다. 특성화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광고 플래폼으로서의 빛을 발하거든요. 제가 전혀 관심이 없는 뜨게질하는 법에 대해서 광고가 날라올때 제가 구매할 확률이 높을까요? 아니면 제가 관심있어하는 마케팅 분야에 대해서 내 정보를 가지고 광고를 보낼때 구매할 확률이 높을까요?
이런식으로 타겟 마케팅을 하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타겟 마케팅은 반대로 말하면 나의 특성을 잘  알고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나는 관심이 있었으나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서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주는 역할도 하죠.

다만 이것이 푸시 방식인가 아닌가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는 한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필요해서 11번가에 물건을 사러 로그인했을때 관련 상품들을 보여주는 방식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물건을 사러 로그인을 한 저의 의지니까요. 반면 푸시방식으로 내가 원하지도 않은 대출 문자가 왔다고 하면 어떨까요? 실제로 돈이 필요해서 대출을 받을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분은 나쁠겁니다. 이런건 그냥 정보공해죠.



단점만 있는건 아니다.

위에서 위키피디아의 항목에서도 말했듯이 장/단은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광고하듯이 이건 그저 인터넷만 되는 컴퓨터만 있으면 되고, 얼마나 사용할 지 모르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전부 다 돈을 주고 살 필요도 없죠. 그 외에 서버 가용성이나 신뢰성 높은 서버 같은것은 일반 사용자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이야기니까 미루어두고요.
위에서 언급한 N-Screen 같은 것은, 역시 말했듯 접속적 특성을 가질때만 의미를 가지므로 항상 장점이라고 할 수는 없군요.



모두다 데이터를 중요시한다.

개인용 데이터들은 그렇다치고, 기업의 데이터는 어떨까요? 기업의 데이터들은 말 그대로 기업들이 가지고있는 절대자산입니다. 이걸 구글이건 야후건 MS건 간에 외부에 맞기는건 멍청한 짓이죠. 클라우드를 그렇게 밀고 있는 구글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MS에 맞긴다고 생각해보세요. 할 것 같나요?

기술은 아웃소싱할 수 있을지언정, 데이터는 아웃소싱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아웃소싱에 대해서도 그 기술을 사용하여 마이닝된 데이터들(걸러져서 쓸모있는 결과물이 된 데이터들)과 원본 데이터들에 대해서 기술로 인한 유출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각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산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거창한 이름 하에 사실상 서비스하는 업체들 아래로 종속되어 버리거든요.


가치? 가치!

결국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건 내 데이터가 웹에 있고 어플리케이션이 웹사이트에서 실행되는 것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어떤 이득을 얻는가..가 아니고요.
구글에서 온라인 스프레드시트를 제공하는건 당연하게도 그게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프레드시트는 데이터를 입력하기 위한 도구이고, 구글의 주 수입인 타겟 광고에 안성맞춤이거든요.
데스크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인터넷에 접속해서 무언가를 하는것이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어플리케이션 자체가 웹에서 실행되는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꼭 그래야 할 필요도 없지 않나요?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크롬 OS는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소비자들과 서비스 기업 양쪽에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말할수는 없을듯합니다.


소프트웨어 비용의 감소.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말 그대로 쓰는만큼만 돈을 낸다면 이쪽은 현명하다고 봅니다. 불법복제가 판을치는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만드는 프로그램들이 정당한 댓가를 받고 팔려나갈 수 있고, 반대로 사용자들은 정당하게 정품을 사용하면서 쓰는만큼만 돈을 내면 되죠.
솔직히 말해서 포토샵 한카피에 백만원 남짓. 비주얼 스튜디오 한카피에 백만원.. 은 이걸 얼마나 사용할 지 모르는 입장에서는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죠. 미래의 사용가치가 있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을 투자라고 하는데, 투자라는 것은 투자금액 이상의 산출물이 나와야 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쓰는만큼 지불하는 모델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곰 인코더라고 아시나요? 곰 인코더는 기간제로 돈을 받습니다. 저도 돈주고 이걸 사용하는데요. 한달에 천원 정도로 현재까지 나온 인코딩 프로그램 중 가장 좋은 인코딩 성능을 발휘합니다. 속도도 빠르고 옵션도 많죠. CPU 점유율도 낮은 편이고요. 그래서 저는 무료 인코더가 엄청나게 많음에도 굳이 돈을 주고 이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곰 인코더는 사용자의 기간을 체크하기 위해서 처음에 로그인을 필요로 합니다. 로그인으로 유료 사용자인가를 판단하죠. 그리고 로그인 체크가 끝나고 나서는 인터넷이 끊겨버려도 인코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즉, 곰 인코더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는 서비스 벤더이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것입니다.

2011.02.25. By RL.T

덧. 이러한 제 의견에 대해서는 이미 리차드 스톨만이 발언한 것이 있고, 이것이 차니님 블로그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쓴소리라는 제목으로 잘 정리되어 있군요. 꼭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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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11/02/09 08:00 RL.M arketing

















소프트웨어에 대해 명쾌하게 논하지 못하는 딜레마...


라는 선이님의 글을 봤습니다.

늘 생각하고 천착하던 주제여서 잠깐 글을 써봅니다.

선이님의 글은 꽤나 긴데요.

결국은 통상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소프트웨어라는 것은 그저 쉽게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존재일 뿐, 실제로는 구매하지 않는 무언가..라는 내용이고

사람들에게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이렇게 인식되는 것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하게

'소프트웨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도 내리지 못한 채로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보통 사용자들을 그저 '논외'로 취급해 왔던  

소프트웨어 개발자(혹은 그 업체)의 책임도

어느정도는 있지 않은가..라는 글이었습니다.




한발 떨어져 생각을 해 보면

그 대상이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간에

무언가를 돈주고 팔아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구매자가 그 가치를 인식하고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가치'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위키백과의 정의에 따르면
가치(價値)는 일반적으로 좋은 것, 값어치·유용(有用)·값을 뜻하며, 인간의 욕구나 관심을 충족시키는 것, 총족시키는 성질, 충족시킨다고 생각되는 것이나 성질을 말한다.

이라고 되어있군요.

맞습니다.

가치라는 것은 그것이 존재함으로 인해서 그것을 소유한 사람에게 있어서

더 나은 관심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말하죠.


다시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돌아와서

그럼 사람들은 소프트웨어에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요?


글쎄요. 그건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일단 컴퓨터 자체를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OS(Operationg System)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하고

부팅이 되고 나서는 다른 원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

다른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분명 이것에 대한 '가치'는 느끼고 있죠.


반면 이것이 '구매가치'가 있느냐를 생각해보면 이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 등 소프트웨어 시장이

한군데 집결되어 있는 곳을 잠깐만 둘러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실은 둘러보지 않아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이)

'무료'가 '유료'보다 잘팔린다는 겁니다.

무료에 대해서 팔린다는 표현을 하니까 좀 이상한데

정확히 말하면 무료라는 것은 가격이 0원이라는 뜻이고,

실제적으로 어떠한 화폐를 지불하지 않아도 구매할 수 있는 ..이라는 뜻입니다.

즉, 팔려나간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양적 계량이므로

질적 계량인 가격과 가치에 대한 부분은 배제하면

무료도 팔려나가는 거죠.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무언가 팔려나간다는 것은, 이것이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계속 사용한다는 것은 사용가치가 있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질적 계량의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란 무료로 구매할 정도의 가치가 있을 뿐

화폐와 교환할 만한 가치는 없는 것일까요?


해답을 얻기 위해서

이걸 굳이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국한할 것이 아니라

도서 시장으로 폭을 넓혀볼께요.

왜 도서시장이냐면,

결국은 컨텐츠를 판매한다는 면에서는

도서가 소프트웨어와 일치하는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RL.M arketing] - 전자책의 미래. 플래포머는 무엇을 해야 하나?

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결국 전자책들은 일반 책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제공할 필요가 있고

전자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컨텐츠들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건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프트웨어는 도서 시장처럼 종이책과 전자책이 경합하는 형태가 아니라

하드웨어 위에올라가는 추상적 개체이기는 하지만

결국 최종구매자가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야 하는 점에서는 동일하죠.

종이책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고 해서

전자책 시장이 흥하는 것은 아니고 ,

이 둘의 간극은 사람들의 도서에 대한 무관심과

컨텐츠의 불법 다운로드 사이가 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을 잘 알아차린 보안업체들은 DRM에 죽자살자 달려드는 거고요.



이쯤에서 작은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도대체 소프트웨어 그룹들은 어디서 이윤을 얻고 있는 걸까?'

빌게이츠를 전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든 마이크로 소프트는

보통 사람들(그러니까 IT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

이 예상하는 바와는 좀 많이 다르게

실제로는 기업용 시장으로 먹고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쓰시는 Microsoft windows 는 일반 사용자는 거의 구매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판매는 기업들에게 라이센스를 붙여서 이루어집니다.

엑셀과 파워포인트가 들어있는 Office등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런데 마이크로 소프트가 이런걸 일부러 묵과하고 있는 이유는

사용자들을 마이크로소프트 플래폼에 길들여서

기업에서 사람들을 채용할 때 OS/Office 훈련 비용을 줄이는 '가치'를 선사함으로써

기업들이 이것을 구매할 여지를 만들어내는 거죠.

오라클. 어도비 다 마찬가지입니다.

아얘 플래폼 시장 자체를 통채로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대기업 얘기고, 그저 소프트웨어만으로 먹고사는 작은기업들의 경우에는

플래폼을 장악할 능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 플래폼을 장악할 만 하면 자본력이 훨씬 강한 기업에서

그러한 플래폼을 보고 달려들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소프트웨어로 이윤을 남길 수 있을까요?


애플의 앱스토어를 보죠.

앱스토어는 거대한 플래폼 시장입니다.

공급자(소프트웨어 회사)와 사용자를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그 중간 수수료와 기계 판매로 이윤을 얻고 있는 기업이 애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플래폼을 노리지만, 이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미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사실상 앱스토어 자체로 남는 돈은 거의 없이

그저 기기 판매를 위한 목적으로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을 이길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뭐 여기에 덧붙여 OS자체를 열지 않는 애플의 전략도 한몫하고요. ^^;;

여기서 소프트웨어 기업 시장 자체가 살아남는 법은

결국 애플 앱스토어 생태계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수밖에 없죠.

이 안에서 '평가판'이라 불리는 버전을 출시해서

사람들에게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중독성을 준 후에

정식판을 구매하게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혹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짜증내하는 광고를 붙이거나요.


이렇게 해도 마지막 난관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모두 예상하셨던 불법복제인데요.

뭐, 사실상 이건 어떻게 보면 답이 없죠.

어떤식으로 Protect를 걸어놔도 뚫린건 다 뚫립니다.

할 수 있는 건 뚫는 과정을 최대한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고,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때마다 괴롭히는 수밖에요.


네.. 당연히 이렇게 하면 불편하다면서 사람들이 안씁니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정말 답이 없네? 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플래폼'이라는 것은 언제나 유효합니다.

플래폼을 대기업이 달려들지 않을 중소 규모로

끊임없이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충분히 돈을 받아낼 수 있는 시장이 됩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조금 설명이 부족할 것 같아 예시를 들어볼께요.

예를들어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시장에 내다 팝니다.

사람들은 여기에 일정을 잔뜩 적어두죠.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요구사항들을 모아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합니다.

그리고 광고를 붙이기 시작합니다.

후아. 사람들은 이걸 사용하는데 짜증을 냅니다.

기존에 없던 광고가 붙어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내 개인 데이터는

이 일정관리 소프트웨어 안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안쓸수도 없습니다.

업데이트를 안하자니 추가적인 기능이 너무 매력적이고요.

이때 소프트웨어 벤더는 이렇게 꼬십니다.

천원만 내면 광고 안붙은 버전도 구매할 수 있어.


여기서 구매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천원을 지불하기 싫은 사람들에게서 광고 매출도 나오기 시작하죠.

불법복제가 조금 걱정이 되지만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불법복제를 하는 수고보다

그리 크지 않은 돈인 천원을 지불할 사람이 시장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뭘까요?

단순합니다.
첫번째는 플래폼을 장악해라.

두번째는, 사람들이 플래폼에 젖어들어갔을 때 가격을 매기기 시작해라.


결국 효용가치는, 구매를 부릅니다.

사람들에게 불법복제는 안좋은 거에요..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느니

이러한 각 플래폼을 지배하는 자가 사람들에게

'소프트웨어는 구매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2011.02.09. By R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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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2009/07/27 22:23 RL.R ead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 6점
신승환 지음/인사이트
오랫만에 읽을만한,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한 이야기.


1. 들어가면서.

난 사실은 뭐 그다지 이런 책들을 신뢰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한국에서 나온 책들은 신뢰하지 않는다.

이건 내가 뭐 외국책을 선호하기 때문도 아니고 ,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책들이 질이 떨어져서도 아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우리나라 책들은

'너무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쓰여져 있다.' 라는 점 때문에

나는 우리나라발 책들은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특히 이런 '소프트웨어 전반에 관한 아우르는 이야기'들은

국내의 실력있는 개발자들분께서는 다들 바쁘셔서인지

아니면 노하우라서 공개하기 어려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볼만한 책 안나온다.

오죽하면 나같은 듣보잡 블로거에 정보를 찾으러 오는 사람이 하루에 100여명이나 될까.


여하튼간에 이 책,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수준에서 약 반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저자분께서는  나보다는 훨씬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계시고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고 사료된다.

다만 말을 전하는 사람과 말을 듣는 사람의 입장은 다를수밖에 없기에,

나는 말을 듣는 사람으로써 어느정도 비판적 견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감을 양해 부탁드리며.


2. 변두리 이야기.

이분 전작 보면 아시겠지만,

위키북스에서 나온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 는 사실 좀 모자란 책이었다.

아마 생각키로는 임백준씨 스타일의 책을 시도했던 것 같은데

사실 내공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그저 글을 써본 약력이 서로 다른 관계로

서로 다른 스타일의 책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발전하기 마련인건지

아니면 위키북스의 가볍고 읽기 쉬운 시리즈와는 다르게

조금은 더 진중한 무게를 다루는 인사이트의 책이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전작보다는 억지도 덜하고, 내용도 훨씬 깊이있다.

그래서 별 세개.

3. 내용.

뭐 구구절절이 말해봤자 구차하기만 하니까 짧게 요약하자면,

광의의 의미로써의 개발자들 -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 - 은

사용자를 알아야 하고 ,

그 사용자를 알고 유저를 위해 움직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Agile한 방법론들을 열거해 놓았다.

내용면적에서는 꽤나 훌륭한 것이

외국의 책을 그대로 베껴서 한국 저자가 썼답시고 내놓는 책들이 아주 가끔 보이는데,

이책은 그런 부류는 아니다.

굉장히, 여러 분야에 대해서 섭렵하고 공부한 후에

이걸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떻게 끌고올것인가에 대해서 나름 저자의 성찰이 보인다.


4. 그외의 이야기.

이책 솔직히 별로 안비싸다. 정가가 16800원인데, 

알라딘에서 세일해서 15,120원에 팔고 있다.

개인적으로 15000원 남짓으로 사기에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막말로 술한번 안먹고, 담배 한갑 덜 사는 생활 몇일만 하면

충분한 금액이다.

식사할 때는 몇만원짜리 레스토랑도 웃으면서 가는만큼

뇌를 배불려줄 책에도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닐까?


5. 알아두어야 할 점.

이런책 열심히 읽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건 이미 글러먹은거다.

읽고, 느끼고, 생각하고, 필요를 깨달아서 움직여라.

여기 있는 내용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타인의 사고의 정수가 모여져 있는 곳이 책이라고 한다면,

타인이 어째서 그 사고의 결론에 이르게 되었으며,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라.


6. 참고도서.

이런 부류의 책들은 의외로 꽤 많은데,

대표적으로 Head First  Softwere Development라는 책이 있고,

그 외에도 영원한 고전이라고 불리는 맨먼쓰 미신등

몇가지 부류가 있으니 읽어보고 참고해보면

지식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덧.
태그쓰다가 눈치챘는데, 이거 제목이 왜이렇게 긴거야?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라니.

2009.07.27. by RL.R



http://www.rainlethe.com2009-07-27T13:22:500.3610
posted by 레인레테
2009/06/21 13:30 RL.T hink.
발아점 :어느 불법 소프트웨어 다운로더의 고백

이 글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지극히 편향된 시선이 깔려있음을 미리 고백합니다.


최종소비자분들께.
비싸서 안산다고요? 그럼 한카피당 만원이면 사실래요? 한카피당 천원은요?

P2P 요금보다 더 저렴해야만 정품 패키지를 구입하실건가요?

품질이 떨어진다고요? 그럼 최고로 품질이 좋은 소프트웨어는 응당 그 소프트웨어

가격을 주고 살 의향이 있으신가요? v3가 전세계의 모든 바이러스를 잡아낸다면

한카피에 일억이라도 사실껀가요? 아니 만원정도만 해도 구입하실래요?

'예'라고 대답하시는 분 혹시 있으신가요? 정말요?


소프트웨어가 왜 비싼지 생각해 보셨나요.
여러분이 속한 기업이 어떻게 이윤을 창출해 내는지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여러분 월급, 여러분을 유지하는 회사부담비용. 회사 자체를 유지하는 비용. 그리고 이윤.

마지막으로 유지보수의 시간의 경제학을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보다 여러분이 쉽게 복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오히려 만드는데는

훨씬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건 알고 계시나요.

댓글에서 말씀하셨듯이,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이 들었다면 그걸 몇배로 뽑아내야 회사는 유지됩니다.

단순히 원재료가 무료라고 해서  결과물까지 무료여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댓글논쟁에서 잘못알고있는 점.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재벌2세라서 정품을 구입해서 개발한게 아니라

약 20여년전 가격으로 최고의 툴이었던  터보C는 5만원 정도 가격이었습니다.

그당시에도 컴퓨터 책한권에 만원 남짓했던 물가를 생각해보면 엄청난 가격은 아니었죠.

그러니까, 큰 부담없이 구매 가능한 수준이었단 얘깁니다.

이게 그당시에는 왜 저렴했었냐면, 지금과는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의 수준이 달랐어요.

하나 만드는데 그리 오랜 시간과 그리 큰 돈이 들지 않았단 얘기죠. 그래서 싸게 만들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현재의 소프트웨어가 비싼 이유가 되기도 하고요.


오픈소스에 대해서.
만능은 아닙니다. 무적도 아니에요. 흠도 많고. 불가능한것도 많죠.

게다가 오픈소스라고 해서 다 무료인 것도 아닙니다. 서비스에는 유료인 경우도 허다해요.

그렇다고 해도, 이게 만약 무료라고 해도 안쓰는 이유는요?

이런 대체 프로그램들이. 정말로 원래 제품이 아니면 안되는건가요?

MS 오피스2003이랑 거의 완벽하게 호환되고 쓰는법도 미세한 차이만 있는 오픈오피스를

사용할 생각같은건 해보시지도 않았죠? 오피스 필요하니까 일단 다운받자..죠?

그런게 있는지 몰랐다고 하실꺼죠? 네이버에 무료 오피스라고만 쳐도 나오는건데 어려우셨죠?

몰라서 그러셨을수도 있으니깐요. 이제부터는 다운받지 마시고 최소한 무료로 나온

대체품이 있나 확인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세상은 생각보다 넓은 관계로,

일반 사람들이 쓰는 프로그램에 대한 대안은 이미 어느정도 다 나와있어요.

업계표준.
맞습니다. 업계표준이 될때까지 일부러 불법소프트웨어 복사를 눈감아주는 관행은 있죠.

대표적으로 MS가 도스 시절에 그렇게 성장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불법 소프트웨어가 합법 소프트웨어가 되는건 아닙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무형의 재화에 돈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다는건 거짓말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게임 아이템 현금거래 시장이 어느정도 규모인지 혹시 아시나요?

이걸 재산권으로 인정하네 마네 하는 논란이 많았던(많은) 것 아시죠?

그런데 왜 사람들은 무형의 게임 아이템에 대해서는 금액을 지불하면서

패키지에 대해서는 금액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걸까요?

저는 단순히 이건 '인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띨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와서는 '우리 불법소프트웨어 쓰지말아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캠페인을 계속하는한 계속되겠죠.

뭔가 소프트웨어를 정품으로 산다는 것이 '당연한 자부심' 외에

다른 정책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묘안이 잘 떠오르지는 않네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연락좀 부탁드립니다. ^^;;





덧대서.
뭐 소프트웨어 정품을 쓰게 하자는게 미국의 음모론이라는둥, 초딩이 무슨 돈이 있겠냐는둥 이런건

대답할 가치도 없으니까 무시하구요.

저 글은 안랩에서 나온 글이니까 그렇게 말할수도 있지만요.

이런건 특정 회사의 제품이 그 가치를 하냐 안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소프트웨어 사용자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냐 안하냐의 문제입니다.

국지적으로 들어가면 돈값 못하는 소프트웨어? 엄청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돈낼 가치가 없어..라고
자의적 판단기준에 의해서 불법 다운로드를 받는건

전혀 다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미시와 거시는 구분합시다.

2009.06.21. By R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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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인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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