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에 갤럭시 ACE가 나온건 좀 신경이 쓰입니다. 갤럭시 플레이어랑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는 거에 대해서 삼성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냐..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게다가 갤럭시 A, S, 호핀이 나온지 별로 안됐는데 끊임없는 라인업이 나온다 싶기도 하죠.
삼성모바일 닷컴에 놀랍게도 이글을 쓰는 시점에 전혀 데이터가 업데이트되지 않아서 공식 스펙은 확인 못했습니다. 다만 오히려 SK Telecom의 공식 온라인 판매 홈페이지에는 업데이트 되어 있군요.
갤럭시 호핀입니다.
이건 갤럭시 S입니다.
그리고 요건 갤럭시 A입니다.
갤럭시 플레이어 YP-GB1 입니다.
이렇게 스펙을 줄줄이 나열해놓으면 보기가 귀찮으니 하나씩 비교해보죠
| CPU | 램용량 |
화면크기 (해상도) |
무게 |
가격 |
|
| 갤럭시 ACE |
800Mhz | 512(가용 384) |
3.5 (320*480) |
114g | 451,200 |
| 갤럭시 플레이어 |
1Ghz | 512(가용 304) |
4 (800*480) |
121g | 399,000 (8G) 459,000(16G) |
| 갤럭시 호핀 | 1Ghz | 512(가용 384) |
4 (800*480) | 126g | 960,300 |
| 갤럭시 S | 1Ghz |
512(가용 384) |
4 (800*480) | 118g | 838,600 |
| 갤럭시 A | 720Mhz | 384 (가용 312) |
3.7(800*480) | 128g | 451,200 |
표를 읽는 방법.
※ CPU는 클럭수로만 측정되는게 아니라, 내부 인스트럭쳐 구조에 따라 다르고 각각 어떤 걸 썼는지가 다르니까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 램 용량은 앞에 써있는 것이 실제 메모리이고, 가용이라는 것은 시스템이 사용하는 메모리를 제외하고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입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를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가용 램중에서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를 돌아가게 하는 기본적인 어플리케이션이 약 125M 정도 사용하므로 실제로 어플리케이션을 돌리기 위한 램은 더 작습니다.
※ 화면크기는 가독성에 영향을 줍니다. 화면이 무작정 크다고 좋은건 아니고, 해상도와 상호 영향을 미칩니다. 화면 사이즈가 동일하다고 한다면 해상도가 높을수록 선명하게 보여요.
※ 무게는 뭐 대동소이하고 몇 g 정도는 사실상 사람이 못느낍니다. 그러니까 패스할께요.
※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가격입니다.
갤럭시 호핀이 갤럭시 플레이어 16G보다 오히려 싸군요.. 현재 옥션 기준 451,200원입니다. 실제로 핸드폰이라는 것이 보통 통신사의 보조금을 끼고 들어간다고 생각했을때, 이건 사실상 공짜폰입니다. 초기 예상가는 60만원대 후반이었던걸로 기사를 검색했는데 그래도 요금제 물리면 공짜폰 되겠다..싶었습니다만 이건 요금제 안물려도 공짜폰 될 판이군요.. 가격은 상상초월입니다.
보시면 금방 눈치채셨겠지만, 갤럭시 S와 호핀은 고가 라인인데 비해서 Ace, A, 플레이어는 저가 라인입니다. 갤럭시 A는 나온지 조금 오래된 모델이고, CPU나 램 용량이 조금 모자랍니다. 단, 해상도는 갤럭시 Ace보다 훨씬 좋죠.
반면 2011년 2월 19일날 나왔습니다. 약 열흘 조금 넘었군요.
보통 갤럭시 플레이어는 아이팟터치의 경쟁자로 분리되고, 실제로도 그런 포지셔닝을 한 것입니다만.. 오히려 자사 제품과 싸우게 생겼습니다.
이게 왜그러냐면.. 갤럭시 Ace는 SK 텔레콤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유심을 꽂을 수 있다는 건데요. SK에는 데이터 이동성 제도라는게 있어서 방방곳곳 쫄쫄쫄 가끔 툭 콸콸콸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사람이 OPMD라는 제도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아얘 유심을 꽂는 곳이 없는 갤럭시 플레이어에 비해서 (당연히 mp3니까..) 그냥 비슷한 돈을 주고 갤럭시 Ace를 구매할 경우 어디서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겁니다.
안드로이드 플래폼은 특성상 거의 항상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어야 합니다. 시도때도 없이 동기화를 하기도 하고,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네이버톡 같은 문자메세지 대체 어플을 사용하려면 끊임없이 서버에 접속해야 하기 때문이죠. m-voip를 사용해서 인터넷 전화를 하는 경우 더욱 그렇고요. 그렇기에 wifi만으로 접속해야 하는 갤럭시 플레이어는 경쟁력이 툭 떨어져 버립니다.
아이팟을 프로모션으로 Wibro와 묶어 팔았다는 것이, 아이팟도 결국 인터넷 환경에 접속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아이팟이 통화기능이 빠진 저렴한 아이폰이라면, 갤럭시 플레이어는 갤럭시 시리즈에서 통화기능이 빠진 염가판입니다.
만약에 해상도가 맘에 안든다면 조금 오래된 갤럭시 A를, 새로운 기기와 성능이 필요하다면 그냥 갤럭시 Ace를 사는게 더 나은거죠.
삼성전자 뭐야
위에 간략하게 적어두었습니다만, 베타테스터가 되고싶지 않다면 출시된지 별로 안된 전자기기는 안사는게 낫습니다. 요새는 스펙만 리뷰하고 내용은 없는 보도자료성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만약에 구매하실 것이라면 이런 것 말고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실제로 사용기를 올리는 부분들을 꼼꼼히 읽어보신 후에 구매하세요.
1. 갤럭시 플레이어 예비 구매자.
갤럭시 플레이어를 일부러 노리고 나온 것 같진 않지만, 어찌됐든 경쟁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본디 갤럭시 라인업을 구축할때는 고급형을 노렸던 것 같은데... 앞으로 염가판이 3개나 더 나올꺼라고 하니 더더욱 미래가 없군요.
갤럭시 플레이어 사실 분 그냥 개통하시지 말고 Ace 공기계 사시는게 이득일듯.
2. 진짜 염가 안드로이드 전화기가 필요하신 분.
현재 사실상 무료로 풀리는 경쟁자들로는 나온지 오래된 모토로이..등은 제외하고 Sky의 미라크, LG의 옵티머스 원 정도군요. 그 외에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시리즈도 무료입니다만.. 그나마 유저층이 많은것이 위의 두개 정도에요. 삼성전자의 브랜드네임이 필요하신 분들은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게다가 출고가가 너무 낮아서 위약금도 별로 안됩니다.
3. 전화기 교체가 별로 급하지 않은 분.
사지마세요. 이후 라인업이 쭉 예상되어 있다는 건, 조만간에 공식 출고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갤럭시 A가 출시된지 두달도 안돼서 S가 출시되는 바람에 A가 찬밥신세가 되었다는 것을 상기해 보면, 답은 간단하죠.
그리고 경쟁사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Sky는 현재 시리우스 - 미라크 - 베가 로 이어지는 보급형 - 중저가형 - 고급형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고, LG는 경쟁자인 옵티머스 원만 판매합니다. 물론 옵티머스 2x가 나와있습니다만, 보도자료 외에 실제로 들고다닌다거나 쓴다는 사람을 거의 못봐서... 외국 계열에서는 모토로라의 제품은 잘 안팔리는 관계로 보통 출시되고 세달안에 버스폰이 된다는 점, 같은 이유로 엑스페리아 시리즈도 출시되자 마자 보급형 시장을 노린다는 흐름이 있어요. 그나마 경쟁력있는건 HTC 뿐인데, 이마저도 넥서스2의 레퍼런스폰을 삼성전자가 출시하게 되므로서 입지가 좀 약해졌습니다. 그럭저럭 팔리기는 하지만요.
갤럭시 Ace와 그 시리즈가 완전 염가형으로 팔리게 되면서 , 경쟁사들도 지면 안됩니다. 갤럭시 S가 출시되었을때 시장이 초토화되었다는 기억들을 상기하면 더더욱 그렇죠. 그리고 거의 2-3달에 한번씩 신모델을 찍어내는 Sky나 LG의 출시 경향을 미루어볼때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은 엄청 높아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루머로 돌고있는 아이폰의 염가형이 출시가 된다는 소문이 있고, 출시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어차피 하반기가 시작될때쯤에는 아이폰5가 발매될 확률이 높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이라서 저가형 시장은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핸드폰의 총 사용량은 어느정도 정해져있으므로 아이폰에 사용자를 뺏긴 제조사들은 커다란 경쟁력 중 하나인 출고단가를 낮추는걸로 승부를 보려고 할껍니다.
... T Samsung.. 챰성 ... 무슨 생각인거지..
덧. 그나저나.. 얼마전에 출시한 바다 웨이브폰의 향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