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연락처 : mail @ rainlethe.com 나는 날카로움을 잃어버린걸까? 아니면 따뜻함을 얻은걸까? 레인레테


 

'욕망'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7/12 강요된 욕망에 대한 짧은 소고 Part II (2)
  2. 2009/06/13 강요된 욕망에 대한 짧은 소고. (2)
 

강요된 욕망에 대한 짧은 소고 Part II

RL.T hink. | 2009/07/12 21:47 | Posted by 레인레테
0. 서설.

지난번에

강요된 욕망에 대한 짧은 소고.  라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한줄로 요약하자면

욕망이라는것도 강요당할 수 있다.

라는 거였는데

이에 대해서 써니님께서  과연 욕망을 강요할 수 있는가? 라는 제목으로 트랙백을 주셔서

읽어본 후 간략한 보충 설명을 하고자 포스팅을 다시 합니다.


1. 매슬로우 5욕구 이론.

매슬로우의 5욕구 이론이라는것 혹시 알고 있는가?

워낙 유명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으꺼라 생각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1. 생리적 욕구
2. 안전 욕구
3. 사회적 지위, 소속강, 사랑
4. 자긍심.
5. 자아실현.

여기서 내가 전 글에 언급한 예로 세탁기를 들었는데

세탁 자체가 1 혹은 2정도의 필수적인 욕구였던 데 반해서

세탁기의 출현은 3정도로 말할 수 있을 테고

드럼세탁기는 4 혹은 5정도를 나타낸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즉, 내가 이전에 말한건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사항인가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2. 써니님이 말씀하신 '욕구'

써니님께서는 정공법적으로 접근하셔서

'욕구에 대한 정의'부터 접근하시고,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욕구에 대해서 여러 단계로 나누어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비슷하다.

다만 써니님과 내 글이 다른 관점을 취하는 것은 아래와 같다.

써니님 :
레인레테가 생각하기에는
'강요된 욕망' 이라는 것이 '원래 없었는데 다른 인적 물적 요인에 의하여 강요된 것'이다.
하지만 써니님 생각은
'원래 그 발아점이 자신의 내면 안에 있고 외부의 동인에 의해서 발아되었을 뿐이다.'


라고 생각하신듯하다.
(맞나요?)


3. 보충 설명 혹은 변명.

먼저 내가 이전 글에 대해서 '어디까지가 강요인가' 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안했다는것은

내 잘못이므로 이자리에서나마 다시 설명을 해 보자면

나는 '욕구가 필요불가결한 것인가 아니면 없어도 관계없는데 어떤 사회적 압박으로 인한 것인가' 로

'강요인가 아닌가' 에 대해서 나눴었다.

즉, 위에서 말한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에 따르면 3단계 정도의 욕구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반면에

4단계부터는 있으면 좋을 뿐 없어도 사는 것 자체에는 그리 큰 지장이 없는 것이라고 분리했었다.

즉, 4-5단계에 있어서는

외적인 동인에 의해서 그 욕구가 생겨나기 때문에 강요된 욕망이라고 표현했을 뿐

그 발아점이 외부에 있는가 아니면 내부에 있는가로 나눈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4. 인간의 3대 욕망

보통 심리학쪽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의 3대 욕망은 보통 식욕, 성욕, 그리고 명예욕이다.

여기서 식욕은 생존에 대한 욕구이므로 개인의 욕구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성욕은 그 종족번식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이 또한 개별 개체가 아닌 전체 종족에 있어서는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여기서성욕이란광의의의미로써




그리고 마지막으로 명예욕은 사회적 욕망이라고 해서 그 사회가 어떤것을 명예롭게 여기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 즉 사회의 특성에 따라 갈리는 사회적 욕구이다.

이것은 권력욕망하고는 조금 다른데, 권력욕망은 타인을 지배하고픈 마음에서 나오는데 반해

명예욕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5. 그래서?

논란의 중점이 되는 '강요'에 대한 문제는 대부분 이 '사회적 욕구'에서 나오는 것이다.

내가 지난 번 글 강요된 욕망에 대한 짧은 소고. 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그 욕망이 강요되었기 때문에 좋다 라거나 내부 동인이 있었기 때문에 상관없다 같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우리에게 '불필요한데도' '필요한 척 그 욕망을 강요하는 행위'가

사회적 함의로써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은 것이었다.

그리고 반드시 4-5단계로 올라가기 전에 3단계정도에서도 아직 만족되지 않은 욕망이 분명 있을텐데

어째서 다들 필요없는것을 필요한 척 해 두고는 반드시 해야 할 것처럼 말하는걸까가 궁금했었다.

이미 90% 정도는 채워진 시장에서 나머지 10%를 찾는 것보다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50%에서 나머지 50%를 강요하는게 더 쉽다는 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 채워지지 않은 10%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50%보다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떨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6.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것이 변한다는 것 뿐.

아 나도 물론 알고 있다.

세탁기가 제일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이것은 현재와 같이 3단계가 아니라 5단계의 물품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많이 보급되고, 사람들이 세탁기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생활의 일부분이 되고 나서야 이것이 '필수 불가결한 욕망'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것을.

현재 '강요되고 있는' 욕망들 중에서 어떤 것들은 꾸준히 4-5단계에 머무를 것이고

어떤 것들은 2-3단계로 내려올 수도 있으며

나머지 것들은 그 어느곳에도 속하지 못한 채 퇴출되어버릴 것이라는 것도.

그렇다면. 뭐가 3단계로 내려올 것이며 뭐가 퇴출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더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



7. 결론.

어떤 것(thing)은 우리를 '편하게 해 줄 뿐' 이지만, 어떤 것은 '없으면 안되는' 것이 된다.

또 어떤 것은 '참 재미있지만 흥미가 한번 떨어지면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을'것들이 된다.

이걸 구분하고 예견지어서 '없으면 안될것을 채우는게 더 급한게 아닌가' 라고 생각해본다.



2009.07.12. By RL.T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강요된 욕망에 대한 짧은 소고.

RL.T hink. | 2009/06/13 19:45 | Posted by 레인레테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정의한 것처럼

'부'는 어떤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욕망'이라는 건 자연발생적인걸까 아니면 사회적 합의의 결과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강요된 것일까.


산업혁명시기까지만 해도.

욕망이라는 건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대한 편리함을 의미했었다고 생각한다.

'빨래'라는 것을 예를 들어보자.

원래 이건 왜 생겨났을까?

'옷이 더러웠기' 때문이다.

'더럽다'라는게 인간이 원초적으로 기피하는걸까?

아니면

사회적으로 봤을때 타인이 더러운 옷을 입은 사람을 보고 흉보는 것,

혹은 병균이 서식하기 쉽다는 것. 등이 문제인걸까?

어느쪽이든 간에,

빨래라는 건 더러운 것을 세탁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본능적이든 사회적이든 간에 필수 불가결한 행위였던 셈이다.

이런 필수 불가결한 행위를 하던 사람들은

누군가 대신 빨래를 해주기를 바랬을테고,

그 결과 사람의 힘을 빌린 '하녀' 그리고 시대가 발전하여 세탁기로.


반면 드럽세탁기라는걸 생각해보자.

이걸 누군가가 만들어서 마케팅을 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필요성을 느꼈을까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강하다.

드럼세탁기의 장점이라고 해봤자

물이 조금 적게 든다. + 삶고 건조시키는 기능이 있다 정도인데.

글쎄 이런게 일반인의 삶에 그렇게까지 절실하게 필요가 있는걸까?

아 물론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기저기 빨래 같은 것을 할때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겠으나,

그 외의 사람들에게 드럼세탁기라는 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까?


난 이런건.

TV등의 매체등을 통한 강요된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즉, 필수불가결한 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강제로 욕망을 주입하여 구입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다른 예로 MP3 플레이어를 보자.

이미 10여년전에 MP3 플레이어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기능,

그러니까 MP3 파일을 재생하는 기능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계속 새로운 것이 나오는건 뭘까.

아니 본질적으로 mp3 플레이어가 우리의 삶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걸까.



당장 집에 굴러다니는 잡지를 한권 펼쳐보면,

혹은 TV를 틀어서 CF를 보고 있노라면

그곳에 얼마나 욕망을 강요하는 광고들이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이미 인간의 삶에 필수 불가결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되었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이미 만족된 것에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덧붙여서

욕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학적 관점으로 바라보지 않고 순수하게 인간의 욕망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봤을때

과연 이건 좋은걸까? 나쁜걸까? 옳은걸까? 그른걸까? 당연한걸까? 아닌걸까?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굴러가지 않는걸까...?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방향을 틀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욕망에 대해서 발굴하는 게 맞는걸까?

아니 그런게 있긴 한 걸까....


결론.
없음.


2009.07.12 덧붙임.
이 글은
강요된 욕망에 대한 짧은 소고 Part II
로 이어집니다.




2009.06.13. By RL.T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