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레인레테
연락처 : rainlethe@rainlethe.com 영혼을 잃어버리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2009/05/21 10:40 RL.R ead
완득이완득이 - 10점
김려령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고 창비 문학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바..

완득이도 결국 읽었다.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완벽하게 착한 케릭터들의 향연이라고 할까?


난쟁이인 아버지.

정신지체인 (피안섞인)삼촌.

국제결혼을 하신 , 지금은 따로 사는 어머니.

그나마 제일 멀쩡한 여자친구 정윤하

. 행동과 말은 거칠어도 정신은 똑바로 박혀있는 담임선생님.
 
정말 옆집에서 걸어나올듯한 옆집아저씨 .

그리고 외국에서 온 핫산까지.

이러한 케릭터들이 나름대로 성격을 지니고 흘러가는 이야기.


너무나 놀랄 정도의 전형적인 성장소설이다.

착하고 착하며 착한 사람들만 나오고.

어떤 행동이 부적절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해도

그 나름대로의 생존을 위한 적합성이 항시 존재하며.

근본부터 '惡'인 사람은 딱 한사람밖에 안나온다.

(개인적으로 이사람은 안나왔으면 더 좋았지 싶다.

제거할 수 없었다면 최소한 '유산'이야기는 빼는게 좋지 않았을까..

더 쓰면 스포일러이므로 패스.)


글의 흐름은 '청소년 소설' 답게 무척 쉽다.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잘 포착해 낸 면도 있고

뱉어내는 말과 내심이 다른것이 은근히 귀여운 면이 강하다.

보통 로맨스 소설같은 곳에서 보이는

장황한 여성의 내면 묘사와는 조금 다르게

어느정도 끊어갈 줄 아는 요령도 가지고 있다.


스토리는.. 뭐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상대적으로 꽤나 중요했던 데 반해서

이건 글쎄 그냥 케릭터들이 아옹다옹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할까?

어쨌든 이야기의 흐름 자체는 있고, 이것 또한 복잡하지 않게

유유히 흘러간다.


은희경의 '마이너리그'나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등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청소년용 성장소설.

덧.)
단점으로써의 중얼거림.

더보기



http://www.rainlethe.com2009-05-21T01:39:170.31010

2009.05.21 By RL.R


posted by 레인레테
2009/05/16 19:42 RL.R ead
위저드 베이커리위저드 베이커리 - 8점
구병모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완득이에 이어서 창비청소년문학상 2회 수상작에 뽑힌 작품.

완득이는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읽었습니다. 

완득이. 완벽하게 착한 케릭터들의 향연.

진짜 '마법사'가 경영하는 빵집을 소재로 돌아가는 소설.
 

누구에게나 후회되던 순간은 있을 것이고,

누구나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있을 테고,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하는 경우가 있을 테고.

이러한 경우를 손님들이나 주인공을 통해서 몇개의 사례를 비추면서

당신의 선택이 무엇을 초래하는가..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어하는 소설.


성장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시종일관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는 하나

이는 화자이며 세상을 대변하는 하나의 인물일 뿐.

아버지의 특이한 성향이나 친어머니의 정신병.
 
계모의 망상에 이르기까지.

이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의 '과장법'적인 환경이다.
 
잃어보면 알겠지만 주인공 아이 자체가 그닥 성장을 하지는 않는다.

성장이라고 해 봤자, 자기를 거둬준 '마법사'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해서 그 몽마를 옮기는 행동 정도.

즉 타인을 위한 희생이 잠깐 있었던 수준에 머무른다.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아주 간단하다.

제목에도 적었듯이.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당신이 선택한 그 행동은 세상을 어떤식으로든 변화시킨다는 유명한 나비효과 이론의 연속.
 
책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냉정하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을 나타내고자 필사적이었던 소설.

다만 결론이 Y / N 의 경우로 나뉘는데.

이 두개가 사실은 '서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양극단'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야 할 지 어정쩡하다고 비판을 해야 할 지 잘 판단이 서질 않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라는 전제 하에서는

너무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을테고 ,

그렇다고 둘 다 어떻게 보면 해피엔드인 결론에 고개가 갸우뚱하기도 하고..


여하튼 내용은 위와 같으며,

문체는 짧고 쉽게 읽힌다.
 
어려운 단어가 있는 것도 아니며

정확히 상황에 맞는 언어구사를 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소설이라는 것이 '그럴듯해 보이기 위해 쓰는것'이 아니라

작가의 내면의 의미를 타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으로 보면 더더욱.

단락의 구성이나 호흡도 적절한 편이어서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그리 어렵지는 않을듯 하다.

오랫만에 찌질대지 않는 괜찮은 한국 소설을 봤단 느낌.

                                                                 2009.05.14 By RL.S 

                                                                                                                      
http://www.rainlethe.com2009-05-16T10:41:570.3810
posted by 레인레테
prev 1 next